뉴질랜드 남극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 이중 한국인은 2명이 사망했고, 5명은 실종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뉴질랜드 남쪽 1천400마일(2천593km) 지점의 남극 해역에서 부산선적 614톤급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침몰해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사망자와 실종자의 인적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침몰한 어선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국적 선원 등 승조원 4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 5척이 구조작업에 나서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국인 1명을 포함한 20명을 구조했다.

사고 해역에는 소형 태풍의 저기압이 형성돼 초속 20m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5~6m로 높게 일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뉴질랜드 수색구조조정본부에 선박 구조를 요청했으며 "뉴질랜드측은 사고 발생해역이 너무 멀어 구조선을 보낼 수 없고,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고 전했다.




<김경환 기자 kkh@v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