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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대 "한상렬 목사 기소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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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9-12 22:32 조회3,9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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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가 한상렬 목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진보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한상렬 목사에 대한 기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우선 진보연대는 “한상렬 목사의 방북은 6.15 10주년임에도 단 한 명의 방북도 이뤄지지 못하고, 심지어 남북이 전쟁 일보직전의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이 조성되면서 이뤄진 것”이라며 “‘지령수수’를 위한 ‘특수잠입·탈출’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진보연대는 또 “이명박 정부가 되지도 않는 증거를 들이대며 펼쳤던 소위 유엔안보리 ‘천안함 외교전’은 처참한 실패로 끝나며 국제적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며 “한 목사가 ‘천안함 사태의 책임이 남한 정부에 있다’고 한 것은 ‘이적행위’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보연대는 이어 “한 목사의 일부 언급을 들어 ‘북한 체제를 찬양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색깔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그 근거로 지난 1998년 10월 동아일보가 평양에 취재단을 보냈을 당시, 김일성 주석의 대표 항일 투쟁 소식을 전한 1937년 동아일보 원판을 순금으로 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사실을 들었다.

진보연대는 “검찰이 현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는 지난 활동을 문제 삼아 ‘반미-종북 행위’로 규정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진보연대는 “검찰 당국은 한 목사에 대한 국가보안법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고 기소를 취하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장명구 기자 jmg@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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