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에 국가대표 합숙소 등 축구 관련 시설의 개보수 비용으로 지난 10년 동안 155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FIFA 홍보국을 인용, 지난 6월30일 FIFA의 지원을 받은 북한 내 축구시설은 축구 대표단의 합숙소와 북한축구협회 건물, 김일성 경기장의 인조잔디공사 등이며 현재 평양과 소산의 청소년 합숙건물을 보수하는 공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FIFA는 2001년 45만 달러를 들여 김일성 경기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2월 북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북한축구협회의 본관과 대표선수의 합숙소 보수를 위해 41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북한축구대표단 합숙소는 2년여의 공사 끝에 2006년 1월29일 개소했다.

FIFA는 현재 북한의 유소년 축구단을 위한 합숙소 건축을 지원하고, 평양과 소산 지역의 경기장에 69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FIFA는 1999년 "골 프로젝트(Goal Project)"를 발표하고 가난한 나라에 축구 기간시설을 구축하는 지원사업을 해왔다.

<김경환 기자 kkh@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