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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우익테러로 민초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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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2-16 20:32 조회4,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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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15일 이후 순간적으로 해방의 맛을 보았으나 이제 와서는 구속과 고통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2인의 강력한 위인이 어린 아희(아이)를 세워두고 줄로 허리를 감아 양쪽에서 서로 잡아당기니 필경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질 것이나 그동안 아희는 시체로 화합니다. 이것이 금일 한국의 사태입니다.”

<##IMAGE##>16일 서울대 국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정무용씨(29)가 석사학위 논문 ‘1947년 웨드마이어 사절단의 방한과 한국인의 대응’을 통해 사절단이 한국인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63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한 웨드마이어 사절단에게 보내진 편지에는 친일파 관리들과 우익 집단의 테러에 시달리는 민중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0여장 분량의 편지들은 정씨와 지도교수인 국사학과 정용욱 교수가 2006년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찾아냈다.

편지에는 당시 상황 인식에서부터 생활고까지 민초들의 육성이 기록돼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 강제징용됐던 이창진씨는 “큰 꿈을 품고 고향에 돌아왔으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사람들은 다시 홋카이도로 밀항하고 조선에서 먹고산다는 이들은 모두 친일파뿐이지요”라고 적었다. 정태오씨는 “군정 내에 잠입한 친일파 악질관리들이 모리배와 결탁해 이권의 부정불하, 생산공장의 부정관리 등 갖은 악질을 감행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자행된 우익 단체의 테러도 호소했다.

한 농민은 “어느날 저녁 완장을 찬 청년 50명이 트럭을 타고 와 삐라를 붙였다며 무조건 마을 사람들을 구타했습니다. 경찰은 대항하는 농부들만 트럭에 태워 유치장에 넣으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하소연했다.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공장에서 일하던 이득신씨는 “테러단이 좌익 탄압을 경찰로부터 위임받아 무고한 이들을 구타해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는 군정당국의 책임이며 미국의 불명예”라면서 “민중들은 좌익을 지지하고 조선인 대부분이 좌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무용씨는 “그러나 미 군정은 이 같은 한국인들의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불안이 공산주의 침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식, 우익이 주도하는 남한 반공정부 수립을 타개책으로 수립해 트루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분석했다.

<경향신문=유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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