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주 생활에세이] 전쟁이 난다면 > 사회, 문화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2년 12월 5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사회, 문화

[이범주 생활에세이] 전쟁이 난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2-11-12 19:24 조회580회 댓글0건

본문

[이범주 생활에세이] 전쟁이 난다면




전쟁??

250대 미국과 한국의 비행기가 날고 미 핵전략 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에 대응하여 북에선 25발의 미사일 날리더니 다시 ICBM이 포함된 미사일을 3발 날렸다. 테레비에선 연일 흥분된 어조로 이와 관련된 보도를 흘린다. 전쟁 나는 거 아녀? 불안한 분위기 물씬 풍긴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선빵 누가 날릴까. 남이나 북이나 어차피 이 땅에서 살아야 할 운명이라 전쟁 나면 이 넓지 않는 땅 즉시 석기시대로 돌아갈 것을 알기에 어느 누구도 선빵 날릴 정도로 무모하진 않다...고 생각하기로 하자. 그렇다면 오로지 미국만이...지금까지 다른 약소국들을 대상으로 해 왔듯이...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피는 우리들더러 흘리라 하고, 지들은 이익만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선빵 날리려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젠 북이 핵과 ICBM을 가져 지들 본토마저 전장(戰場)으로 되어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 미국도 (치매 걸린 바이든과 미쳐가는 미 네오콘 세력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이를 인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950년 전쟁 나기 전의 미국은 전 세계 GDP와 생산력의 50% 이상을 점했고 그 실력으로 독일과 일본을 압도적으로 패배시키며 외국과의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군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해군력, 공군력에 이미 원자탄까지 갖춘 극강의 존재였는데 그 미군이 수하에 16개 국을 거느리고도 태어난 지 단 2년 갓 지난 작은 나라 신생국 북의 군대를 결국 이겨먹지 못했다.

그랬던 미국이 이제는 쓰레빠 신고 소총과 RPG7 들고 뛰어 다니며 싸우는 아프간 전사에게도 패하고 이라크에서도 쫓겨 났다. 그들의 압도적인 경제력은 실종되었고 국제정치에서의 지도력은 환멸과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이젠 나토에서조차 권위를 잃어가고 있다. 강력한 제국 군사력 투사의 상징으로 되어온 항공모함들조차, 미사일이 발언하는 시대로 된 지금은, '떠다니는 관짝'이라고 냉소받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런 미국이 북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책 ‘선을 넘다’를 쓴 미국의 박한식 교수는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북 영토에 들어간 국군과 미군은 북 정규군을 만날 기회도 없이 북 인민들 총에 맞아 죽을 거”라고 말한 바 있다. 전 인민의 무장화, 전 국토의 요새화 노선으로 육성되어 온 로농적위대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북.....민족과 나라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2,500만 인민들이 사는 나라다. 수 천 명 어린 학생들이 마치 한 사람 움직이듯 집단체조와 카드섹션을 해내고, 안과의사가 제 눈의 각막을 광산 노동자 아내에게 떼어주며, 의사들이 화상 입은 환자를 위해 제 피부 떼 내어 이식하는 것 정도는 미담에도 끼이지 않는 나라다. 말하자면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헌신을 당연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인데 나는 그들의 수중에 무기가 주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가끔 생각해 보고는 한다. 그들의 손에 항공모함을 표적으로 한 수백 km 사정거리의 대함 미사일, 각종 대공 미사일 뿐만 아니라 미 본토를 사정거리로 하는 ICBM, SLBM도 있다.

그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지금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세워 상대하는 러시아나 그 이전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리비아와의 전쟁 따위는 비교도 안 되는 참화가 이 땅과 미 본토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 사실을 미국과 한국이 모를까.

그러니 사람이 미치지 않은 바에야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 나는 합리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이러다 말겠지.

다만 미사일 날고 비행기 떠서 폭탄 떨구고 하는 것만이 전쟁은 아니니 지금처럼 힘을 시위하며 상대방 수의 의도를 읽고 상대방이 내 놓는 수에 대해 이런 저런 대응하며 벌어지는 이런 장면들도 일종의 전쟁으로 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극강의 고수들은 실은 싸우지 않는다. 영역을 놓고 싸우는 숫컷 호랑이들도 실제 싸우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포효소리, 눈빛의 기세, 덩치....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합쳐져 나오는 각자의 아우라를 계산하며 머리를 굴리다가 싸워봤자 지겠다고 현명하게 판단한 한 쪽이 공손하게 물러나면서 영역의 주인도 바뀌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극강 고수들도 바람부는 벌판에서 상대방의 내공 가늠하며 오랫동안 대치하다가 마침내는 한 쪽에서 "내가 졌소"하믄서 승부가 쫑나는 것이다.

지금의 이 장면도 그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애써 잔혹한 전쟁에의 상상을 털어내는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종종 짐승보다 못하다는 것을 내 알기에, 일말의 불안마저 잠 재우지는 못 하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2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