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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3차례 담화:결국 ‘동어반복’-한겨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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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11-30 03:54 조회3,33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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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11월29일자는 박근혜의 3차례 대국민 담화는 결국 같은 말을 반복한 것에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을 비롯하여 제 정신을 가진 언론들은 모두가 그의 담화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박근혜의 1~3차 대국민 담화는 결국 ‘동어반복’이었다.


박 대통령은 29일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어떤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일 2차 담화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특정 개인의 위법행위”라고 선 긋고, 이에 연루된 사업들을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정과제” “대한민국 성장동력” 등으로 표현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지난달 25일 1차 담화에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규정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3차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끝을 차단하고, 선을 긋는 주장들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는 2차 담화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라고 밝히고 끝내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아 ‘거짓말 담화’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한 고백과 해명도 거듭 묵살했다. 박 대통령은 2차 담화에서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25일 만에 발표한 3차 담화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질의 응답 순서는 없었지만, 한 기자가 “공범 관계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라며 묻자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렸듯이 여러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겠고 다시 한 번 질문하고 싶은 것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중언부언하기도 했다.

한편, 2차 담화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 자괴감 들고 괴롭다”는 발언이 전국민적인 분노를 일으킨 점을 의식한 듯 3차 담화에서는 1·2차에 견줘 자신의 아픔이나 고통을 토로하는 부분은 없었다.

다음은 1~3차 담화문 전문이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1차 대국민 담화> 10월25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2차 대국민 담화> 11월4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

국민 여러분 ,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고 , 왕래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 돌이켜 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 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만큼은 꺼트리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입니다 .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국민 여러분 ,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만 합니다 .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분들과 종교 지도자 분들 ,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3차 대국민 담화> 11월29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를 때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 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저의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원문보기: 
http://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72476.html?_fr=mt2#csidx410931366dc16ac9193660025e4a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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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님의 댓글

편집실 작성일

경향신문 보도:::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본인의 사퇴 문제를 국회에 넘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책임을 떠넘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퇴진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유체이탈 화법” 비판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들이 고사된 권력자의 퇴진 선언이나 하야 발표를 기대했지만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담화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이런 식으로는 생업을 포기한 채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로 나선 촛불민심을 잠재우기 어렵다.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박 대통령은 국정 혼란과 국력 낭비를 가중시키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다’라며 범죄를 부인하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이 스스로 언제까지 물러나겠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고 밝혔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국민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협박이다. 국정 혼란, 국가 위기 초래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침소봉대”라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개헌 없이는 대통령 임기 단축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의식해 개헌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국회로 공을 넘겨 탄핵 전선을 흩트리려는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학계, “자기 진퇴를 왜 국회에…”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기 진퇴를 왜 국회 결정에 맡기느냐”며 “정치권을 들쑤셔놔서 탄핵 진영을 흐트러뜨리려는 수법인데 더 흐트러뜨리기 전에 탄핵을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권력 유지와 관련된 정치적 지능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헌법과 제도에 규정된 탄핵 소추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당연하고 시민들이 고생스럽지만 광장정치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는 “헌법적으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헌정농단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친박의 버티기로 국회에서 합의가 쉽게 안될 것이니 그동안 계속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사실상 친박 의견대로 퇴진과 개헌론을 받아들인 것 같다”며 “문제는 여야 논의 과정에서 쓸데없는 개헌 논의가 개입되면서 상황이 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싸늘한 시민들 “영혼 없는 담화”

일반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회사원 전병우씨(28)는 “박 대통령이 하야하겠다는 건지 탄핵에 응하겠다는 건지, 거취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아 담화문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자기가 결정해야 할 것을 왜 국회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다영씨(23)는 “깨끗하게 하야한다는 말을 바랐는데 해야 할 말을 안 했다는 느낌이다. 영혼이 없는 담화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 대한 반감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회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역사를 보면 사화가 사약까지 가야 끝나는데 끝까지 사약을 먹이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대통령이 국회에 맡긴다고 했으면 국회에서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담화의 핵심은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하야는 법적 수단이 아니고 탄핵은 법적으로 보장된 수단”이라며 “합법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292215025&code=910100#csidxaedda7273db9e43ab9e0e6b2b2f8026

서울시민님의 댓글

서울시민 작성일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9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담화에 대해 “결국 지난 한 달 간 광장에서 백만, 이백만 촛불이 외치고 전국민적으로 요구했던 즉각퇴진을 거부한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퇴진행동은 11월 30일 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의 날을 퇴진의 함성소리 높이 진행하고, 12월 3일(토) 예정된 6차 범국민행동은 명칭을 변경해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기만적인 담화에 분노한 더 많은 민중과 함께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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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했다는 고민이 기만과 꼼수인가
몸통은 박근혜다 즉각 퇴진하라
 
 
오늘 오후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문이 발표됐다. 스스로 담화문 첫머리에 말했던 것처럼, 결코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풀 수 없는 변명으로 가득했다. 밤을 지새우며 했다는 고민은 결국 또다시 국민에 대한 기만과 꼼수에 불과했다.
 
 
박근혜가 중대범죄 피의자라는 사실은 온국민이 알고 있다. 그것도 단순 가담자가 아닌 주범이자 공범이다. 그러나 오늘 담화에서 박근혜는 그 모든 범죄행위와 의혹들이 “공적인 사업”이었으며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실수 정도로 치부했다. 이전부터 유영하 변호사의 입을 통해 일관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측근의 일탈이라고 변명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검찰조사조차 거부하면서 뻔뻔스럽게 특권을 요구하고 있는 작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또한 오늘 담화에서 밝힌 거취에 대한 입장은 결국 지난 한 달 간 광장에서 백만, 이백만 촛불이 외치고 전국민적으로 요구했던 즉각퇴진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전국민적 퇴진여론이 불붙자 최근에는 친박계도 ‘질서 있는 퇴진’, ‘명예로운 퇴진’을 운운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측근실세는 물론 재벌들과 결탁해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던 범죄정권의 명예를 보장할 생각도 없으며 단 하루의 임기라도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명분으로 유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늘 담화는 정권에 대한 분노와 즉각퇴진을 외치는 국민의 함성을 전면 거부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결국 박근혜는 국회에 공을 넘기며 시간을 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처럼 얘기했지만, 담화문의 내용은 시간끌기를 위한 기만일 뿐이었다. 박근혜가 시간을 벌면서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증거인멸과 은폐, 그리고 자신의 퇴진 후 입지를 보장해줄 정권창출에 골몰할 것이다. 범죄자 박근혜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끌기가 아니라 즉각퇴진과 강제수사일 뿐이다.
 
 
이번 담화문을 통해 박근혜는 자신의 범죄행위에 물타기를 하고 향후의 수사 및 정치권 합의에 가이드라인을 내렸다. 우리는 박근혜의 변명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늘 저녁 박근혜 즉각퇴진 긴급 촛불집회를 개최할 것이며, 내일 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으로 청와대를 향해 직접 규탄과 퇴진의 함성을 높일 것이다. 그리고 토요일, 기 예정된 6차 범국민행동은 그 명칭부터 변경해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기만적인 담화에 분노한 더 많은 민중과 함께 청와대로 향할 것이다.
 
 
박근혜의 거취는 이미 국민이 결정했다. 국민이 결정한 일정은 밤새워 고민할 시간에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것이다. 이 총체적 범죄정권의 총책임자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2016년 11월 29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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