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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시민들 '박근혜퇴진촉구'하며 서울시내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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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10-30 04:20 조회3,6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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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든 시민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최순실을 중신으로 한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촛불은 든 시민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최순실을 중신으로 한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세월호 참사’로 절망하고, ‘백남기 사건’으로 분노하고, ‘최순실 게이트’로 충격에 빠진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예상보다 거대했다. 주최 측 예상 참여 인원 1만명을 훨씬 넘어선 3만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신고된 거리 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차벽이 설치됐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빠져나와 거리 점거 시위를 벌였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주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가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주말 오후 쌀쌀해진 날씨에도 시민 3만명(경찰추산 9000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최순실을 중심으로 한 비선실세 국정농담에 성난 시민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모여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순실을 중심으로 한 비선실세 국정농담에 성난 시민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모여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청계광장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집회 시작 후 2만명(경찰추산 3000명)의 시민들이 광장 인근에 운집했다. 광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수천명의 시민들이 곳곳에 흩어져 집회를 지켜봤다. 집회가 끝날 즈음에는 참가자가 3만명(경찰추산 9000명)으로 늘었다. 당초 주최측이 예상 참가인원 1만명을 훌쩍 넘어선 숫자였다. 작년 민중총궐기 이후 최대 규모다.

집회를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무대에 올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자 대리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최순실을 끼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나라의 통치를 맡겼다는 것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찬 가톨릭농민회장은 “이 정권이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죽인 것도 모자라, 갈기갈기 찢어 다시 죽이려고 했지만, 국민의 힘으로 백 농민을 지켰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고통으로 내몰지 말고 즉시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무대에 올라 “최순실 국정 개입과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의 연관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집회가 진행될수록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행동'에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행동'에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민중의소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행진을 막아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29일 서울 종로구에서 행진을 막아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청계광장을 빠져나와 종각사거리를 거쳐 북인사마당까지 신고된 거리행진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경찰이 참가자들의 청와대 행진을 우려해 조계사 인근에 차벽을 설치했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방향을 선회해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했다.

경찰은 경복궁 방향으로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의 행진을 막았고, 시민들은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8시께부터 시작된 대치는 오후 11시께까지 이어졌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발언을 통해 11월12일에 열릴 민중총궐기 참여를 호소했다. 최 직무대행은 “촛불을 들고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지고 있다”면서 “국민은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몸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드배치를 철회하고,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벌이 아닌 노동자·농민을 위한 정책을 해달라는 게 국민의 명령”라면서 “11월12일 100만 함성을 모아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민중의 소리: 2016년 10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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