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신 노길남특파원은 이북에 체류중 각종 광명설절 행사들을 참관하며 외국 손님들과 관광객들과도 잠시 대화를 나눴다.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은 무엇일까. 특파원의 취재수첩에 기록된 내용들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평양8신]외국인들도 조선의 발전에 놀란다
[평양7신=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기자는 요즘 이북에 체류중 각지역에서 온 외국인들(이태리, 영국, 일본, 남미, 아프리카, 러시아, 중국 등)과도 잠시 대화를 나눴다.
광명성절 행사에 초청되어 온 외국인들도 있고, 관광으로 방문한 외국인들도 있었다. 이 중에 브라질 청년 3명은 고려호텔에 머문다면서 방번호를 주고 자기들 방에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초청해 주었다. 이들 중 가브리엘 마치네스(26)는 2011년, 2012년, 그리고 이번 2016년 세번째 방문이라고 하였고, 나머지 2명은 첫 방문이라고 소개해 주었다.
그런데 세번째 방문한 가브리엘 마치네스 청년은 기자의 이름까지 기억하면서 2012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취재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고, 고려호텔에서 나의 이름을 알게되었다고 하면서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대해 주었다.
마치네스는 9년전 17살 되던 해에 조선(DPRK)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하면서 “나는 조선을 비롯하여 쿠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국제사회에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나라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브라질대학을 다니다가 지금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대학에 유학을 하면서 중국어와 함께 사회주의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마티네스 청년은 자기와 함께 온 두 청년도 브라질 대학을 다니다가 베이징 대학에 유학하고 있는데 이번 조선방문은 처음이라서 자신이 제안해 함께 오게 되었다고 이곳을 오게된 배경도 알려준다.
기자는 마티네스 청년이 바라보는 조선에 대한 인상들을 물었다.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나는 맑시즘 공부도 하였지만 주체철학과 주체사상에 대하여 많은 감동을 받아 공부해 보았고, 조선사람들이 그 철학에 기초하여 전체가 하나, 하나가 전체를 위한 일심단결의 사회를 공고하게 이뤄놓은 현실을 보며 감동했고, 그리고 크지않은 조그만한 나라가 수십년 동안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온 그 기세와 배짱에 대하여 가장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나머지 두 청년들은 비록 첫 방문이지만 조선사람들이 순수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위하여 그 어떤 나라 사람들 보다 부지런하고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 탄복했다”는 소감부터 밝힌다. 또한 브라질 청년은 “조선사회가 아주 조직화되어 있고, 사람들이 예절 바르고, 그리고 자기나라 주권에 대해서는 생명을 걸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대답하면서 조선의 수소탄 시험에 완전성공한 것과 광명성4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조선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하여 정말 놀랐다”고 반응한다.
한편 일본 요꼬하마에서 관광 온 일본젊은이 유스케(24)를 호텔식당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호기심 때문에 조선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실은 처음 이곳 평양을 올때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그러나 막상 들어와서 몇일 지내고 보니 마음을 안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밖에서 듣던 조선과 실제와서 보니깐 많이 다르다고 하면서 특히 “조선의 음식이 아주 훌륭하다”는 인상을 말해준다.
기자는 또 이태리에서 이곳을 방문한 엘시아나 여성과 노숙한 이태리 경제학자가 식사를 나누고 있는 식탁으로 다가가 이들과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태리 여성은 성악가로서 약 한달 일정으로 이곳 음악인들을 만나 성악에 대해 자신이 아는 지식을 나누면서 이곳 음악계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곳 젊은이들의 음악 실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해 준다. 이태리 경제학자도 음악계에 일하고 있지만 전공은 경제학이라고 하면서 경제분야의 전문가로 느껴졌다. 그도 조선을 처음 방문하였는데 “나의 인상은 참 좋았다. 무엇보다 조선사람들이 매사 긍정적이고 밝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간단히 답해 준다.
중국 사람들, 남미 사람들, 아프리카 사람들, 아시아계 사람 등도 호텔에서, 공연장에서, 행사장에서, 그리고 다방 등에서 만나 잠시나마 대화를 주고 받았으나 대부분 예상과는 달랐다는 것이 이구동성으로 발견된다. 서방세계나 조선 밖의 세계에서 보도하는 언론들의 내용들은 소수 언론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실들을 보도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다.
기자가 만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상들은 “한국이 미국같은 나라들을 포함하여 큰 나라에 너무 의존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조선의 자세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고 반응하면서 한국과 조선이 동족인데 한국이 미국과 일본의 편에서서 자기 동족인 조선에 대하여 적대적 자세를 보여온 것에 대하여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들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