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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수기]통합진보당, 동지애로 대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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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6-20 04:57 조회2,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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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 2월 9일 서울 자택에서 체포 구속된 이후 국정원과 검찰 조사를 받고 현재 검찰에 의해 국가보안법상 회합 통신 및 고무 찬양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구치소에 있는 이창기 자주민보 대표가 편지로 보내온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_편집자]


<##IMAGE##> 최근 ‘21C 민족일보’란 언론사가 새로 생겨나 한반도와 세계정세, 진보운동에 대한 활발한 언론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같은 언론사로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우려 또한 없지 않다. 통합진보당 사태 관련하여 “경기동부연합도 너무 욕심 부렸다”라는 지적 등 지속적으로 경기동부연합 운운하며 이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이석기 의원이나 김재연 의원은 경기동부연합은 현재 실체가 없고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하고 있고 누구도 경기동부라고 나서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동부=당권파=패권 부정세력”이라는 조중동의 매도 불장난에 부채질하는 경기동부세력이 당권파라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이석기 의원을 경기동부연합의 배후 핵심 지도자로 조중동에서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21C민족일보의 논조는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과거에도 한총련 비선이 한총련을 뒤에서 배후 조종한다고 인터넷에서 주장하여 한총련 공안탄압에 날개를 달아 준 적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한 적이 있는데 그와 똑같은 일을 21C민족일보에서 지금 벌리고 있는 것 아닌가.

도저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필자는 경기동부연합이 뭔지 전혀 모른다. 하지만 유시민, 심상정 등 비대위와 조중동에서 말하는 경기동부연합이 이석기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지도하는 조직이라면 참 좋은 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이석기 의원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애초부터 주장했다고 한다. 물론 이정희 의원도 적극적이었다. 이는 기존 진보정당 방식만으로는 안되기에 혁신하여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것 아닌가. 이 얼마나 좋은가.

둘째 이석기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어 의원 회관에 출근하여 기자들에게 밝힌 첫 마다가 “80년대 치열했던 운동권 자세로 열심히 의원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이었다. 많은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배출했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가장 멋지고 속이 다 후련한 발언이었다.

의원자리를 출세자리가 아닌 투쟁의 진지로 여기겠다는 것 아닌가. 이정희 의원이 그런 자세로 일해 국민의 스타의원으로 떠올랐지 않는가. 그런 자세와 열정으로 진보정당 의원들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면 진보정당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비례대표로 당선되고 나서도 의원 뺏지나 달고 다니며 국회의원 평생연금 인상 동의안에는 번쩍번쩍 손들어 찬성하면서도 도대체 무슨 활동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후보들도 적지 않았다. 이석기 의원도 앞으로 두고 봐야겠지만 의지만은 너무 좋지 않은가.

셋째, 소위 당권파라고 하는 사람들은 비대위측 유, 심, 노, 강 등 여러 인사들에게 돌아가면서 얻어맞고, 조중동에 몰매 맞고 한겨레, 경향, 나아가 지금은 상황파악을 좀 한 것 같기는 한데, 조국, 김민웅, 공지영, 서기호 판사에게까지 비판받았지만 누구를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문제의 화근이 된 조준호 위원장에게조차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폭행사태도 심상정 대표의 강행처리에 당원들이 무리한 감정 폭발해서였지 이정희, 이석기, 이상규 등 당권파 당선자로 분류된 누구도 비대위측 인물을 비난한 적 없고 거론한 적도 없다.

유시민, 심상정 의원이 한겨레 대담에서 “이정희, 이석기와 당 혁신에 대해 제안했는데 아예 대꾸도 하지 않았다. 혁신의지가 없었다”는 식의 말을 하던데 도대체 통합하자마자 국회의원 선거운동에 정신없이 보낸 이정희 대표에게 이게 할 말인가. 유시민은 이석기 대표를 딱 한 번 만나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그러고 혁신의지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정희, 이석기 의원이 유시민, 심상정 전 대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 참고 있겠는가. 그릇이 크기 때문에 참는 것임을 국민들도 이미 감 잡아가고 있다.

정말 끝까지 함께 손잡고 진보운동의 길을 가고 싶기 때문에, 한 번 잡은 손 영원히 놓고 싶지 않기에 믿음으로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 아니겠는가. 기득권 세력들은 돈과 권력, 언론과 여러 기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지만 단 하나 동지애가 없기에 진보를 이길 수 없다. 진보세력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지만 동지애가 있기 때문에 만난을 극복하고 최후에 반드시 승리한다.

결국은 동지애다. 진실과 거짓의 기준도 동지애이고 정의와 불의의 시금석도 동지애이다. 결국 동지애가 강한 세력은 날로 커가지만 그것이 없는 세력은 잠시 언론에 의해 반짝, 떴다가도 풍선 터지듯 터지고 나면 쭈글쭈글 껍데기 뿐이다. 명멸했던 수많은 정치인들을 보면 이는 너무 자명하다.

그런데 지금 일부 통합진보당 세력 중에는 조중동의 풍선바람에 기대어 자신의 얼굴을 알려 떠보려는 것 같아 입맛이 쓰디쓰다. 그것이 가면 얼마나 가겠는가. 불필요하면 언론보도 한 방으로 또 끝내는 것이 조중동이다. 그래서 참된 진보정당은 동지애로 굳게 뭉친 진성당원에 의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필자가 수 년 간 만주 항일유적지를 취재하며 얻은 결론도 결국은 동지애만이 유일한 승리의 비결이라는 것이었다. (2012. 6. 17 청계산에서 이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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