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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합진보당 파문, 강기갑 비대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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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5-13 23:54 조회2,6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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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일뉴스 김치관 기자]비례대표 경선부정 문제로 격심한 내홍에 빠진 통합진보당이 14일 강기갑 원내대표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12일 중앙위원회 직전에 이미 사퇴했다.

강기갑 신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예정이다.

<##IMAGE##>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14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공동대표단 회의 결과와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전자투표 결과 등을 발표했다.

먼저 공동대표단은 “중앙위원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불상사가 있었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국민여러분께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고 90도로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본관 213호에서 열린 제37차 공동대표단 회의 결과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는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대표단의 마지막 책임, 후속조치를 결정했다”며 4가지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 4가지 결정


결정사항은 △혁신비상대책위위원회가 대표단 권한 승계, 사무총국 당직자 임면권한 보유 △장원섭 사무총장 즉각 해임 의결 △중앙당 당직자들은 비대위가 지휘 △중앙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은 당의 공식적인 투표시스템임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거의 같은 시각 “당이 당원 중심의 진성당원제 전통과 합당 정신으로 다시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이 순간부터 사무총장직을 공식 사퇴하고 처음처럼 아래에서 평당원으로서 당을 위해 일 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심상정 공동대표는 지난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 무기정회에 따라 13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실시한 의안들에 대한 전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심 공동대표는 총 912명의 중앙위원 중 546명(의사정족수 457명)이 참여해 당헌 개정안과 당혁신 결의안, 그리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각각 542, 541, 536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IMAGE##>당혁신 결의안은 △공동대표단 5월 12일 중앙위원회 직후 총사퇴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은 총 사퇴 △선거관리업무 관련자 당기위원회 회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명부 비례당선자와 후보자 전원 총사퇴는 권고사항에 불과해 당권파에 속하는 비례대표 2,3번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강제력은 없으며, 청년비례대표 김재연 당선자는 사퇴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은 강기갑 원내대표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비상대책위원 구성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호선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겠다는 사전 동의를 구하고 추천하고, 그것이 인준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강기갑 대표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수락했다는 정치적 행위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헌에 당직에서 어디까지가 정무직이냐 엄격한 규정은 없다”며 “다만 대표단이 사임하면 고위정무직도 자동적으로 사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대표들의 비서실장, 공동대변인, 정책위의장들은 동반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 사퇴의 변


이어 공동대표들이 사퇴의 변을 밝혔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저는 오늘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직으로부터 사퇴한다”고 발표하고 “너무나 큰 과제를 남기고 공동대표직을 놓게 돼서 새롭게 당을 맡아줄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회에 큰 짐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모든 당원들이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을 굳건하게 서 주실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는 단상으로부터 평당원의 자리로 내려오지만 그것은 물러나는 것이 아니고 당원으로서 진보정치의 중단없는 혁신을 위해 더 분명한 실천을 약속드리는 자리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진보정치는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진보정치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저희 몸부림을 애정 갖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제 개인적으로 지난 반년이 통합진보당 대표로서 당원으로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부족함이 많아서 이번 19대 통선에서 13석의 의석과 10% 넘는 지지를 주신 유권자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는 당을 만들지 못하고 공동대표직을 떠나게 됐다”고 사과했다.

또한 “저는 이제 평당원의 자리에 서서 통합진보당이 더 좋은 정당이 되도록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정치가 되도록,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더 훌륭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저 나름의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평당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모든 당원 여러분께서 강기갑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서 혼돈에 빠진 당을 다시 세우고 우리 당이 국민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쓸모있는 당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중앙위원회에서의 폭력사태로 인해 목에 기브스를 한 채 사퇴의 변을 밝힌 조준호 공동대표는 “제가 공동대표로 합류한 지 3개월이 채 안됐다. 짧은 시간에 저에게 맡겨진 책무가 너무도 막중했다”며 “본래 부족하고 허물있는 사람이 이런 임무를 맡아서 원활하게 보기좋게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흡족하게 처리를 못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대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질책받고 시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이고 저희 당 내부의 중대한 기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의 모습, 진보정치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드러냄으로써 변화가 있고, 드러냄으로써 질책이 있고, 드러냄으로부터 애정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지도위원으로서 우리 노동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준엄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을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지금의 고통과 갈등이 노동자, 농민, 기층대중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고 궂은 날씨가 반드시 단단한 대지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해 달라. 애정과 사랑과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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