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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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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25-11-09 22:18 조회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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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을 것이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탑재한 항공모함

2.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

3. 남중국해에 제11항모타격단, 동중국해에 제5항모타격단

4. 대만 쪽으로 접근하는 일본자위대의 전투훈련구역

5. ‘징벌 미사일’ 24발 맞고 가라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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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탑재한 항공모함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 진수식을 닷새 앞두고 있었던 2017년 4월 21일 중국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인 쉬광위(徐光裕) 군축감군협회 연구원은 중국의 영문 언론매체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 기사에 이런 말을 남겼다. 

 

“중국은 항공모함을 적어도 6척 이상 보유해야 한다. 중국의 항공모함들은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을 포함하는 제1도련선을 뚫고 바다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말마따나 중국이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대만해협에서 1,00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으로 몰아내려면 항공모함을 적어도 6척 이상 보유해야 한다. 2025년 11월 현재 재래식 항공모함 3척을 보유한 중국은 앞으로 항공모함 4척을 더 건조해 총 7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다. 

 

중국인민해방군 해군항공대가 항공모함에 탑재한 젠(殲)-15T 전투기의 작전반경은 1,270킬로미터이고, 젠-35 스텔스 전투기의 작전반경은 1,250킬로미터이므로, 중국이 항공모함을 동중국해에 1척, 남중국해에 1척, 필리핀해 북쪽 해역과 남쪽 해역에 각각 1척씩, 쎌레베스해에 1척 배치하고, 나머지 2척을 예비 항모로 대기시키면,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대만해협에서 1,000킬로미터 떨어진 서태평양으로 몰아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이 실현될 것이다.

  

위와 같은 항모 전략에 따라 중국은 재래식 항공모함들인 랴오닝(遼寜)호, 산둥(山東)호, 푸젠(福建)호를 건조했고 2024년 1월부터 랴오닝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네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건조하고 있는 네 번째 항공모함은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중국이 운용하는 재래식 항공모함의 순항거리는 약 9,200킬로미터인데, 순항거리 이상 운항하려면 보급함이 연료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재래식 항공모함은 연료를 공급받는 시간에 전투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결함을 지녔다. 전시에 미제국 항모타격단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재래식 항공모함을 고속으로 운항하면 연료 소모가 급격히 증가해 순항거리가 짧아진다. 그런데 핵추진 항공모함은 연료를 공급받을 필요도 없고, 순항거리도 무제한이다. 중국이 왜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는지 알 수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기로 결정하고 핵추진 항공모함에 설치할 원자로를 제작하는 사업에 약 33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2018년 6월 중국이 파견한 중국핵공업집단유한공사 소속 소형 원자로 설계 기술진은 로씨야의 원자력 개발기구인 로사톰(ROSATOM)을 찾아가 핵추진 항공모함에 설치할 원자로를 설계하는 기술을 습득했고, 지난 시기 소련이 율리아노브스끄급(Ulyanovsk-class)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하다가 중단했던 흑해조선소의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시설도 둘러보았다. 

 

지금 중국은 2030년까지 항모타격단 4개를 보유하려는 목표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중국은 2025년 11월 5일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의 남쪽에 있는 싼야(三亞) 해군기지에서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호 취역식을 성대하게 진행하였다. 

 

푸젠호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함재기 기종은 젠-15T 전투기, 젠-15D 전자전기, 젠-35 스텔스 전투기, 쿵징(空警)-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즈(直)-9 작전헬기 등이다. 중국이 보유한 재래식 항공모함들에 설치된 증기추동식 사출기(steam catapult)는 성능이 제한적이어서 무겁고 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밀어 올리지 못하는데, 이번에 취역한 푸젠호에는 쿵징-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밀어 올리는 신형 전자기파식 사출기(electromagnetic catapult)가 설치되었다. 

 

항공모함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탑재하는 것은 항모타격단의 작전 능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15킬로미터 고도에서 비행하면서 레이더로 400킬로미터 밖까지 감시, 식별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함재기 항공작전을 통제하면, 항모타격단의 작전 능력이 고도화된다. 중국 항모타격단의 작전 능력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탑재한 푸젠호가 취역함으로써 한층 더 고도화되었다.  

  

2.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

 

중국 항모타격단이 상대할 적수는 미제국 항모타격단이다. 동아시아 전쟁이 일어나면,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에서 이기는 나라가 승리할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을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보고 매우 중시한다.

 

2025년 6월 30일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 보도에 의하면, 2025년 6월 7일부터 1주일 동안 랴오닝호 항모타격단과 산둥호 항모타격단이 서로를 가상의 적 항모타격단으로 삼은 ‘원해실전화훈련’이라는 명칭의 전투훈련을 서태평양에서 진행했다고 한다. 일본 ‘요미우리신붕’ 2025년 7월 18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진행한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은 산둥호 항모타격단이 약 1,000킬로미터 밖에 있는 미제국 항공모함을 가상한 랴오닝호 항공모함을 선제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중국인민해방군은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이 체계적인 대항훈련이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11일 중국 정책과학연구회 왕윈페이(王雲飛) 연구사는 중국 언론매체 ‘펑파이(澎湃)’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을 자주 실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전시에 중국 항모타격단들이 서태평양에서 미제국 항모타격단들과 대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2025년 6월 초에 진행한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은 항모타격단, 무인전투장비, 항모타격 미사일을 동시에 동원하는 압도적인 전술로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홍콩에서 발간되는 ‘화남조보(SCMP)’ 2025년 2월 2일 보도기사는 중국이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에서 무인전투장비를 사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보도에 의하면, 중국선박개발설계중심(CSDDC) 기술자와 화중과학기술대학 연구자가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이 2025년 1월 13일 ‘중국선박연구’라는 전문지에 실렸는데, 그 논문에서 공동 집필자들은 가상의 서태평양에서 중국 해군이 무인전투장비를 동원해 미제국 해군 함대를 공격하는 모의전투에 관해 구체적으로 서술했다고 한다. 서술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해군이 운용하는 13,000톤급 055형 구축함 1척과 무인전투장비를 탑재한 모선 2척이 미제국 해군 소속 9,500톤급 구축함 8척과 모의전투를 벌였다. 중국 해군 무인전투장비 모선은 무인공격기 32대와 무인공격정 14척을 발진시켰고 미제국 해군 구축함 8척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장거리 함대함 미사일 32발을 발사했다. 그런데 중국 해군이 발진시킨 무인공격기 32대는 순항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32발을 막아냈지만, 미제국 구축함 8척은 무인공격정 14척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되어 중국의 무인공격정 14척은 미제국 구축함 8척을 모의전투에서 격파했다. 

 

중국은 무인전투장비 이외에 항모타격 미사일도 실전배치했다. 중국의 항모타격 미사일들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이다. ‘화남조보’ 2023년 5월 26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 중북대학 연구진은 ‘시험측정기술보’에 발표한 논문에서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을 발사해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격침시킨 모의전투에 관해 서술했다고 한다. 서술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상의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모의전투에서 신형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USS Gerald Ford)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12항모타격단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여러 차례 발신한 경고신호를 무시하고 중국의 섬으로 접근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중국의 섬으로 접근한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향해 극초음속 활공미사일 24발을 한 차례에 8발씩 세 차례 연속 발사했다.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 9,600톤급 순양함 1척, 9,700톤급 구축함 4척으로 편성된 제12항모타격단은 극초음속 활공미사일 24발을 맞고 남중국해 밑바닥에 가라앉았다. 모의전투는 그렇게 결속되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미제국 해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때 사용할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은 사거리가 1,800~2,500킬로미터인 둥펑(東風)-17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이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중국인민해방군은 항모타격단, 무인전투장비,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을 동원하는 ‘그물망식 공격’으로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격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돌이켜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80년 동안 미제국 항모타격단에 맞서 싸울 적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적수가 없는 미제국 항모타격단들은 기고만장해서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싸돌아다니면서 ‘국익 수호’와 ‘평화 유지’라는 구실을 내걸고 반미자주국가들을 위협하고 침공했다. 미제국의 오만한 패권은 항모타격단에 의해 유지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025년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 항공모함 푸젠호는 2025년 11월에 취역했고, 미제국 항공모함 니미츠호(USS Nimitz)는 2026년 5월에 퇴역하게 된다. 푸젠호의 등장과 니미츠호의 퇴장은 미제국이 자기의 오만한 패권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 

 

3. 남중국해에 제11항모타격단, 동중국해에 제5항모타격단

 

미제국은 자기의 패권에 도전하는 푸젠호 취역식을 바다 건너 멀리서 물끄러미 바라보지 않았다. 미제국은 2개 항모타격단을 중국 근해로 출동시켰다. 중국 근해에 출동한 2개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미제국 항모타격단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미제국 해군연구소(USNI) 웹싸이트에 의하면,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11항모타격단은 2025년 10월 14일 인디아양 동북해역에 있었는데, 며칠 뒤 말라카해협(Malacca Strait)을 통과해 남중국해 남부해역으로 들어갔다. 미제국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10월 27일 남중국해 남부해역에 들어간 항공모함 니미츠호에서 출격한 MH-60R 씨호크(Sea Hawk) 해상작전헬기 1대와 F/A-18E 쑤퍼호넷(Super Hornet) 전투기 1대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불과 30분 간격으로 연속 바다에 추락했다고 한다. 대형 사고 직후 제11항모타격단은 푸젠호 취역식이 진행되는 싼야 해군기지가 있는 남중국해 북부해역으로 들어갔다. 당시 싼야해군기지에는 항공모함들인 푸젠호와 산둥호가 정박해 있었다. 미제국 제11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 북부해역으로 들어간 것은 중국 남부지역을 위협한 도발망동이었다.

 

미제국 항모타격단의 도발망동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미제국 해군연구소(USNI) 2025년 11월 5일 보도기사에 의하면, 일본에 주둔하는 미제국 해군 제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USS George Washington), 9,600톤급 순양함 로벗 스몰스호(USS Robert Smalls), 8,900톤급 구축함 밀리어스호(USS Milius)로 편성된 제5항모타격단이 일본해상자위대 10,000톤급 구축함 하구로호(JS Haguro)를 거느리고 2025년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일본 시고꾸(四國) 근해에서 동중국해 북방해역으로 항행하면서 ‘린켁스(LINKEX) 전술훈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전술훈련을 했다고 한다. 린켁스 전술훈련은 전자정보교환체계를 통해 전술정보(tactical data)를 신속, 정확하게 공유하는 군사훈련이다. 2025년 11월 4일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순양함 로벗 스몰호, 구축함 밀리어스호에 구축함 슙호(USS Shoup)가 가세한 제5항모타격단은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대를 거느리고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중국 침공을 가상한 합동전투훈련을 감행했다. 이에 긴장한 중국 해군은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면서 해상정찰임무를 수행하던 6,000톤급 전자정찰선 카이양싱(開陽星)호를 동중국해로 보내 미제국 제5항모타격단과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대의 합동전투훈련을 감시했고,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1,000톤급 다목적 지원함 겐까이호(JS Genkai)는 카이양싱호를 미행했다. 

 

위에 서술한 내용이 말해주는 것처럼, 중국에서 푸젠호 취역식이 진행되자 미제국은 제11항모타격단과 제5항모타격단을 각각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출동시켜 중국 침공을 가상한 도발 망동에 광분했다. 수평선 넘어 먼바다에서 미제국 항모타격단들이 도발망동에 광분하는 가운데 푸젠호 취역식이 진행되었다. 취역식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해방군의 붉은 군기를 푸젠호 함장에게 수여했고, 푸젠호에 올라 신형 항공모함의 주요 설비들을 시찰했으며, 항공모함의 주요 설비들을 시범적으로 작동하는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4. 대만 쪽으로 접근하는 일본자위대의 전투훈련구역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4년 2월 중순 중국인민해방군 수뇌부가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을 위협하는 일본과의 전쟁을 요청하는 ‘청전결심서(請戰決心書)’를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청전결심서’를 심의한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정황이 조성되면, 전쟁을 결심한다는 원칙을 채택했다. 다섯 가지 상황은 일본이 무력으로 댜오위다오를 점령하는 경우, 일본이 댜오위다오 행정기구를 창설하는 경우, 일본이 댜오위다오에 군사시설 또는 행정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일본 군함이나 전투기가 댜오위다오 영해(해안선으로부터 22.2킬로미터) 또는 영공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경선, 작전기, 전투함에 도발하거나 무력을 행사하는 경우, 일본이 미제국의 지원을 받아 댜오위다오를 침공하거나 중국인민해방군을 공격하는 경우다. 당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인민해방군 수뇌부에 16자 지침을 하달했다. 16자 지침은 “종합적으로 정세를 살피고(綜合權衡), 전쟁을 선포하면 마땅히 싸우고(宣戰當戰), 이웃나라와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거나 흩어지고(合從連橫), 주권을 지킨다(維權幷擧)”라는 것이다.

  

그 이후 일본은 도발 망동을 자제하기는커녕 미제국의 반중국 대결 정책을 적극 추종하면서 중국을 자극하는 도발 망동을 멈추지 않았고, 일본의 도발 망동은 2025년에 들어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이를테면,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6,800톤급 구축함 아끼즈끼호(JS Akizuki)는 2025년 2월 3일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들어가 2월 5일 미제국 해군,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필리핀 해군과 함께 중국 침공을 가상한 4자 합동전투훈련을 감행했다. 일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단독으로 통과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6,300톤급 구축함 다까나미호(JS Takanami)는 2025년 9월 12일 또다시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들어가 7월 14일 필리핀 해군과 함께 중국 침공을 가상한 2자 합동전투훈련을 감행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일본자위대 구축함들이 앞으로 대만해협을 계속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호 항모타격단과 산둥호 항모타격단이 2025년 6월 7일부터 1주일 동안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을 진행한 직후 일본항공자위대는 댜오위다오 근해 상공에서 F-2 전투기와 F-15 전투기를 동원한 전투훈련을 강행했고, 6월 7일에는 일본해상자위대가 출동시킨 P-3C 초계기가 중국 항공모함 산둥호를 감시하다가 산둥호에서 출격한 젠-15 전투기의 ‘위협 비행’에 놀라 황망히 달아났다.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P-3C 초계기는 이튿날인 6월 8일에 또다시 산둥호 인근 상공에 나타나 항모타격단 대 항모타격단의 전투훈련을 감시하다가 산둥호에서 출격한 젠-15 전투기의 ‘위협 비행’에 놀라 또다시 달아났다. 

 

2025년 8월 7일 일본 항공자위대는 F-35B 스텔스 전투기 45대를 중국 동부지역에서 가까운 규슈(九州) 남부 미야자끼(宮崎)현에 전진배치했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도꾜(東京) 외곽에 배치되었던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V-22 Osprey) 17대를 2025년 8월 12일 중국 동부지역에서 가까운 규슈 북부 사가(佐賀)현에 전진배치했다. 2025년 10월 3일 일본해상자위대는 5,200톤급 구축함 사와기리호(JS Sawagiri)와 650톤급 소해함들을 동원해 대만 근해에 있는 오끼나와(沖繩) 사끼시마제도(先島諸島) 남부해역에서 모의 기뢰를 부설했다가 수거하는 전투훈련을 감행했다. 

 

위에 열거한 일련의 사건들은 일본자위대의 전투훈련 구역이 대만 쪽으로 차츰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자위대가 전투훈련 구역을 대만 쪽으로 차츰 접근시키는 것이야말로 중국을 심히 자극하는 도발망동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아사히신붕’ 2025년 11월 6일 보도에 의하면, 전투훈련 구역을 대만 쪽으로 접근시키는 일본자위대의 도발 망동이 2025년에 들어 빈번해졌는데, 미제국은 그런 도발 망동을 ‘유연억제선택(flexible deterrence option)’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2022년도 일본 국가방위전략은 유연억제선택이라는 도발 망동을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이나 그런 시도를 억제하겠다는 의사와 능력을 계속 보여줘 상대의 행동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정의했다.

 

일본은 미제국의 반중국 대결 정책을 적극 추종하면서 중국과 전쟁을 하기 위한 무력 증강에 광분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 2025년 8월 12일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2025년에 미제국산 MQ-9B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를 수입했고, 2026년에는 국방예산 1,000억 엔(약 9,480억 원)을 투입해 더 많은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를 해외에서 수입해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에 집중 배치하게 된다고 한다. 

 

위에 열거한 몇 가지 사실들은 일본의 도발 망동과 무력 증강이 2025년에 들어와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중국의 전쟁 준비 태세를 비상히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은 일본의 군사력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격차를 벌리며 강대해졌다. 1894년 청일전쟁과 1937년 중일전쟁에서 일본 제국에 패한 중국은 일본이 또다시 전쟁을 도발하면 완전히 제압해 설욕하려는 결심을 굳혔다.  

 

5. ‘징벌 미사일’ 24발 맞고 가라앉을 것이다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5항모타격단은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대를 거느리고 중국 침공을 가상한 합동전투훈련을 마치고 2025년 11월 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나타났다. 한국 해군은 미제국 제5항모타격단이 “군수품 적재와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해” 입항했다고 밝혔다. 

 

조선은 미제국 제5항모타격단이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대를 거느리고 중국 침공을 가상한 합동전투훈련을 감행할 때부터 그들의 도발 망동을 면밀히 주시해왔다. 조선은 미제국 제5항모타격단이 중국 침공을 가상한 도발망동을 저지른 뒤에 곧바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들어간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9월 4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총서기에게 조선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하고, 중국이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언명하면서 조선과 중국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의 맹방인 중국을 위협하는 도발 망동에 광분하면서 정세를 어지럽힌 미제국 제5항모타격단에 조선의 단호한 징벌 의지를 보여줄 결심을 하였다.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에 따라 미싸일총국의 특별명령이 미싸일병려단 화력습격중대에 하달되었다. 2025년 11월 7일 낮 12시 35분 조선의 미사일이 화염과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 평안북도 대관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김책시 앞바다에 있는 알섬 방향으로 날아가더니 일본 홋까이도(北海道) 남부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56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낙탄했다. 그 미사일이 비행한 거리는 약 700킬로미터였다.

 

평안북도 대관읍에서 부산까지 거리는 667킬로미터이다. 만일 평안북도 대관군에 전개한 조선인민군 미싸일병려단 화력습격중대가 부산을 향해 미사일을 쏘았다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있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타격했을 것이다. 조선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 망동에 광분하는 미제국 항모타격단에 대한 단호한 징벌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조선인민군 미싸일병려단 화력습격중대가 발사한 ‘징벌 미사일’은 어떤 미사일이었을까? 한국군 합참본부는 그 미사일이 약 700킬로미터를 날아갔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그 미사일의 정점고도가 약 50킬로미터였으며, 약 450킬로미터 이상 날아갔다고 밝혔다. 한국군 레이더감시망은 ‘징벌 미사일’의 비행궤적 중에서 약 700킬로미터를 추적했는데, 일본자위대 레이더감시망은 약 450킬로미터밖에 추적하지 못했다. 일본자위대가 추적한 비행궤적이 한국군이 추적한 비행궤적보다 약 350킬로미터 짧은 이유는, 조선의 ‘징벌 미사일’이 레이더감시망을 피해 낮은 고도로 날아가면서 활공도약과 측면기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활공도약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고, 측면기동은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조선이 발사한 ‘징벌 미사일’은 사거리가 700킬로미터 이상이고, 정점고도가 50킬로미터 정도이며, 활공도약과 측면기동을 특징으로 하는 최첨단 미사일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 최첨단 미사일은 2025년 10월 4일 ‘무장장비전시회-2025’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2025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80돌 경축 열병식에 등장했으며, 2025년 10월 22일 첫 시험발사를 진행한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밖에 없다.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은 사거리가 1,200킬로미터이고, 정점고도가 50킬로미터이며, 활공도약과 측면기동의 특징을 가진 최첨단 미사일이다.

   

조선인민군 미싸일병려단 화력습격중대가 도발 망동에 광분하는 제5항모타격단에 대한 조선의 징벌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노광철 조선 국방상이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 무력의 대적 인식과 대응 의지는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미 제7함대 소속 핵동력 초대형 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 타격단이 출현한 것은 조선반도 정세에 새로운 긴장 변수를 가세하며 임계 초과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우리의 안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모든 위협들은 우리의 정조준권 안에 놓이게 되며 필요한 방식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들어간 미제국 항공모함이 조선 미사일의 조준권 안에 놓이게 된다고 표현하지 않고, “정조준권 안에 놓이게 된다”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정밀타격을 예고한 것이다. 2025년 10월 22일 미싸일총국은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을 향해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 미사일은 궤상봉 등판에 표시해놓은, 지름이 약 10미터인 원형 표적의 중심점에서 왼쪽으로 약 3미터 떨어진 지점을 명중했다. 그로써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의 초정밀 타격 능력이 검증되었다. 

 

마하 10(초속 29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가는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이 70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시간은 불과 24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조선의 ‘징벌 미사일’을 피할 시간적 여유는 주어지지 않는다.

 

조선 미싸일총국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승조원 6,000명이 점심식사를 하려고 함상식당으로 우르르 몰려든 낮 12시 35분에 맞춰 ‘징벌 미사일’을 전격 발사했다. 만일 ‘징벌 미사일’이 부산을 향해 날아갔다면, 발사 후 24초 뒤에 항공모함 함상 식당 창문을 뚫고 들어가 폭발했을 것이다. 대피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항공모함 승조원 6,000명은 함상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다가 몰살당했을 것이다.

           

미제국에 주는 조선과 중국의 엄중한 경고는 명백하다. 미제국은 동아시아 정세를 격화시키는 도발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항모타격단을 비롯한 전쟁 장비들을 모조리 거두어 하와이로 물러서라는 경고다. 오만한 미제국이 조선과 중국의 엄중한 경고를 외면하고 도발망동에 계속 광분하면, 미제국 항모타격단은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미사일 12발과 둥펑-17 극초음속 활공미사일 12발을 맞고 동중국해 밑바닥에 가라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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