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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8.15경축사 통해 임기내 비핵화완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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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9-08-15 14:43 조회1,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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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화두로 제기하고 “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이라며 ‘평화 경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한  15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유공자들을 서훈한 뒤 경축사에 나서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여기에 전문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문재인취임식.jpeg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재외‧해외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 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회령에서 자란 소년이 부산에서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안과 인도양, 남미의 칠레까지

컨테이너를 실은 배의 항해사가 되는 나라입니다.

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입니다.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입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

 

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박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더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습니다.

청동기 문화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서로 전파하고 공유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고,

함께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 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입니다.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

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습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입니다.

 

저는 오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통합된 국민의 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도전은 우리를 더 강하고 크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는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박수)

 

우리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대중소 기업과 노사의 상생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존중하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박수)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면서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나갈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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