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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2]트럼프 대통령,왜 김위원장에 홀딱 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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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9-01-15 07:04 조회2,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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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재미동포정치사회평론가(워싱턴 디씨 거주동포)는 이번 글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 조선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에 홀딱 반했는가에 대해 흥미있는 내용을 다뤘다. [민족통신 편집실] 









[시평-2]

 

 


트럼프 대통령, 위원장에 홀딱 반했을까?

 

 


                                                                                    

*이흥노(재미동포 정치사회 평론가)

 


이흥노.jpg
[사진]필자인 이흥노 선생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두둑한 뱃장일 것이다. 그래선지 두 정상은 북치고 장구치며 죽이 잘 맞는다. 트럼프가 김 위원장에게 홀딱 반하게 된 건 무엇 보다 그의 사나이 다운 뱃장이 아닐까 싶다. 세계 정상들이 하나 같이 자기를 만나고 싶어 환장하고, 또 자기 앞에 서기만 하면 예외 없이 굽실거리는 꼴만 보는 게 트럼프로선 지겨울 수 있다. 뱃장 하나 때문에 오늘의 트럼프가 탄생됐다고 철석같이 믿는 게 트럼프다. 자기의 전인생로정에서 김 위원장과 같은 통큰 뱃장을 가진 사람은 본 일이 없다며 탄복, 경쟁, 존경심을 지나 세계 평화를 위한 혁명적 동지라는 신뢰가 쌓였다고 짐작된다.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평양의 목줄을 조여봐도 꿈쩍 않는다. 두 손들고 항복하기는 커녕, 더욱 강해져 미국의 골을 때린다. 미치고 환장할 일이다. 끝내 ‘핵무력 완수’를 선언했다. 미국의 예상이 아주 빗나갔다. 심지어 어느 미고위군장성은 “밤잠을 설친다”고 고백할 정도다. 자신의 정치적 위기도 적은 문제가 아닌데, 안보위기 까지 덥쳤다.  2 3중고의 고통스런 위기를 앞에 놓고 트럼프는 김 위원장을 재평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이다.  싱가포르 ‘세기의 담판’에서도 김 위원장은 주저없이 적대정책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번 신년사에서도 제재에 매달리면 “새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는 같은 뱃장이라도 그게 정의냐 불의냐를  중시하는 것 같다. 분단된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 서로 화합해서 멋떠러지게 잘살아 보겠다는 김 위원장의 굴하지 않는뱃장을 제대로 평가한다는 점이 전임자들과 차별화 된다. 마침내 김 위원장과는 친선, 우호 관계를 훨씬 지나 이제는 없어선 안될 상호 필요 존재가 된 것이다. 바꿔 말하면 트럼프는 김 위원장에게 홀딱 반해서, 그이 없이는 재앙의 연속이라고 여긴다는 말이다.

 

 

 

오래전 어느 전 미국고위관리가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다. “남한은 곱지만 경멸스런 동맹이고, 북한은 밉지만 존경스런 적이다.” 아마 트렆프 자신의 생각을 대변한 말일 수도 있다. 트럼프는 제아무리 동맹이요 혈맹이요 해도, 자주를 상실한 나라라면 언제 어디서나 멸시 모욕을 해댄다.  2010년 대선 출마 고려시, ‘안보무임승차’를 비판하면서 “미군을 빼겠다고 하면 한국은 당장 그 자리에 엎드려 살려달라고 빈다”라는 망발을 해댔다. 최근에도 “한국은 우리의 허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다. 지배국과 식민지 간, 즉 주종관계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하기야 이런 사고방식은 의회나 언론을 비롯한 미지배층 대부분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눈에는 한국은 ‘큰봉’이고 조선은 ‘동네북’으로 보인다는 말이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어느 세계 지도자도 트럼프로 부터 칭찬받은 전예가 없다. 김 위원장만이 유일하다. 통큰 뱃장 말고도 그의 독특하고 기발한 ‘친서외교’는 트럼프를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장사술이 매우 뛰어나선지 트럼프의 상황 판단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7 11, 김 위원장이 ‘핵무력 완성’ 선언을 발표했다. 미국의 뭇지배계층이 사기 또는 공갈이라고 치부하는 데 반해, 눈치 빠른 트럼프는 이를 보는 눈이 달랐다. 미국이 북의 사정권에 들어가 미국 안보의 최대 위기라는 걸 직감한다. 그리고 지체없이 과거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적극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는 자신의 발목을 잡는 조미대화 반대세력은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대북의식수준은 2017년 이전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아마 머리가 안 돌아가는 “둔한 녀석들”이라고 비웃을 지 모른다.

 

 

 

트럼프는 자기가 아니면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전임자 아무도 해내지 못한 한반도 평화 그리고 비핵화라는 난재 중 난재를 해결하고 지구촌에 평화 번영을 안긴다는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2차 대전 승리 주역들 루주벨트, 처질, 스딸린을 능가하는 위대한 세계적 지도자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1차 조미회담 훨씬 이전에, 백악관의 통신국이 ‘조미정상회담 기념 주화’를 발행한 의도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주화에는 두 정상의 이름, 얼굴, 국기가 그려져 있다. 비핵화 동시에 조미 관계를 정상화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트럼프는 자기 인생 일대 최대 정치적 위기를 2-3월에 맞게 된다는 걸 이미 예견하고 있을 것이다. 생과 사를 가르는 이 심각한 위기를 김 위원장의 손길 없이는 해결할 다른 방도가 없다고 일찍 판단한 것은 그의 상황 분석이 매우 예리하다고 봐야 한다. 2차 조미회담 날자가 2-3월 위기 봉착 시점에 맞춰진 것도 위기 돌파를 위한 최적기라고 판단해서일 것이다. 그간 수용불가능한 ‘선비핵화’를 외치며 다리를 질질끌었던 이유도 밝혀진 것 같다. 결과적으로 ‘선비핵화’ 소리는 지연전술의 일환이었다고 봐야 맞을 것 같다. 미국 내부 의견 불일치가 선언 이행을 정체시킨다고 김 위원장은 보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와 조미선언 반대세력을 갈라치기 해서 분리 격파하는 전략을 쓰는 이유인 것 같다. 전자를 치켜세우고 후자를 비판한다.

 

 

 

“화염과 분노”라고 목청을 돋구며 당장 무찔러  괴멸시키겠다고 개검품을 물던 트럼프가 아니던가. 그러던 그가 김 위원장과는 마치 사랑하는 연인 사이가 되다니…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짝사랑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김 위원장 친서를 쓸개 빠진 아베 총리 코앞에 서 흔들며 “한편의 예술작품”이라고 자랑한 트럼프의 진의를 한 번 상상해 볼 필요가 있다. 백악관은 반북 호전광들로 둘러쌓여 있다. 이들은 의회, 군부 까지 진을 치고 있다. 이런 숨막히는 틈속에서 트럼프가 ‘조미 공동선언’을 해낸 것이다. 청사에 길이 길이 빛날 위대한 결정이다. 더 높이 평가돼야 마땅하다.

 

 

 

금년이 황금돼지해다. 물론 손놓고 가만있으면 저절로 그 꿈이 실현되는 건 아니다. 쟁취해야 한다. 남북 문제는 민족 내부 문제이고 우리가 주인이라는 자주의식이 고수돼야 한다. 남북이  6.12선언’ 이행에 ‘행동 대 행동’ 원칙 적용을 관철해내야 한다. 남북미 정상은 이번에 찾아든 마지막 기회를 결코 놓치는 우를 범하진 않을 것이다. 이들은 세계 평화 번영에 지대한 업적을 쌓는 위대한 지도자로 세계사에 기록될 것이다. ‘노벨 평화상’도 목에 거는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되리라. 욕심같아서는2차 조미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돼야 한다.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적지의 수도 평양에 트럼프가 직접 달려가는 위대한 용기를 보인다면 세상 사람들의 존경심이 쏟아지는 건 물론이고 선전도 극대화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민족, 한겨레는 진짜 황금돼지의 꿈을 실현하는 게 아닐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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