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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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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11-26 20:06 조회4,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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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재미동포 시사평론가)은 이번 시평에서는 "어떤 사람은 비가 오면 창가에 기대어 누군가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고 어떤 사람은 하필이면 첫눈이 내리는 상처받은 과거를 소환해 누군가를 사정없이 닦달하는 것으로 뒤틀린 심사를 달래기도 하는 모양이다.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사람은 누구일까."라고 전제하면서  "야당 정치인들이 한가하게 청와대가 농담처럼 말을 빌미로 고작 일개 행정관의 거취를 두고 난리법석을 떠는 꼴불견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비판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https://youtu.be/EZVAij0fM-k

 

 

 

 

국회싸움.jpg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원들은 문재인정부를 향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왔다


 

 

[시평]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글:김중산(재미동포 시사평론가)

 

김중산.jpg

사진은 필자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사람/ 지금도 보고 싶은 그때 사람--- .’ 박정희 대통령을 모신 궁정동 안가 연회에서 심수봉이 불렀다는 노래 그때 사람이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  김성태가 곡을 붙인 이별의 노래. 비와 눈은 인간의 애증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비와 눈과 관련한 노래에는 유난히도 이별과 그리움에 관한 노래가 많다. 어떤 사람은 비가 오면 창가에 기대어 누군가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고 어떤 사람은 하필이면 첫눈이 내리는 상처받은 과거를 소환해 누군가를 사정없이 닦달하는 것으로 뒤틀린 심사를 달래기도 하는 모양이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있으랴.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사람은 누구일까.

     첫눈이 내리던 사랑하는 사람과 팔짱을 끼고 흰눈이 수북히 덮힌 길을 따라 정답게 걷던 옛추억을 아련히 떠올리는 낭만과는 달리 첫눈과 관련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논란의 한복판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이 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이다. 과거 그가 내용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삼아 야권이 그의 해임을 요구하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첫눈이 오면 그때 놓아주겠다 신파조로 말한 것을 꼬투리 삼아 첫눈이 왔으니 이제 그만 탁현민을 놓아주라 야권의 잇단 논평에 청와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지역에 첫눈이 내린 2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첫눈이 펑펑 내렸다. 청와대가 기획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자 그를 놓아주면 쇼로 시작해 쇼로 연명하는 정권이 끝날지 모른다 썼다. 이제 쇼는 그만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보고 북의 위장 평화에 놀아나지 말고 5000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라고도 했다. 

     나는 홍준표가 청와대 실무진에 불과한 일개 행정관의 거취 문제를 두고 그토록 물귀신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지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 비록 탁현민의 기획 능력이 탁월하다고는 하나 홍준표가 주장하는 것처럼 그가 청와대를 떠나면 과연 문재인 정권이 끝장날까. 정권이 무슨 모래성인가. 동키호테 같은 홍준표다운 허망한 발상이 아닐 없다.

     무엇보다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홍준표 만큼은 탁현민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이미 지난 대선 논란이 이른바 돼지발정제 이대 계집애발언 여성과 관련 막말을 전력이 있는 홍준표야말로 제눈의 들보는 보고 남의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더구나 탁현민은 자신의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했지만 홍준표가 그랬다는 말은 아직까지 들어 본적이 없다. 게다가 탁현민이 자리에 연연하면 모를까 이미 여러 차례 사의를 밝혔을 만큼 염치를 아는 사람을 홍준표 같이 파렴치한 철면피가 비판할 일이 못된다. 정우택 의원이 지적했듯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지 불과 달만에 아무런 반성도 없이 스스로 홍준표가 옳았다 현실정치에 복귀한 그의 뻔뻔한 행태야말로 몰염치의 극치라 하겠.

     홍준표가 이제 쇼는 그만하라 했는데 문재인 정권이 무슨 쇼를 했는가. 아니 설사 쇼를 했다고 치자. 했다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다. 그러면 이명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런 쇼라도 시도한 적이 있는가. 민의에 역행해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붓고 강바닥을 파헤쳐 국고를 탕진했고,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약속하고는 번만 만나 달라 울부짖는 세월호 유가족에 눈길 주고 지나쳐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잔악한 정권에 부역한 홍준표가 말은 아닌 같다.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라면 이는 사대강 사업과 해외 자원 외교 등으로 국가 재정을 거덜내고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망쳐놓은 부패무능한 보수 정권 10 동안 쌓인 적폐 때문일 것이다. 정권이 바뀐지 불과 한두 해만에 갑자기 민생이 도탄에 빠지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홍준표의 주장은 비난을 위한 비난일 설득력이 전혀 없다. 

     남북정상회담을 줄곧 위장평화쇼라고 폄훼해온 홍준표는 이번에도 북의 위장 평화에 놀아나지 말고 5000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다. “좋은 전쟁보다 나쁜 평화가 낫다. 홍준표가 말하는 위장 평화의 근거가 뭔지 모르지만 그가 말한 바로 5000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은 북한 수석대변인이란 모욕적인 말을 들어가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야말로 분단 지속을 획책하는 미국과 궤를 같이 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해 분단을 극복하려는 대통령을 향해 나라를 통째로 넘겼다거나 남북위장평화쇼라느니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하며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지 않는가. 하늘님도 무심하시지 벼락이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최근 청와대가 거듭 사의를 표명한 탁현민에게 내년 예정된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까지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거족적인 국가 행사를 앞두고 청와대가 야권의 비난을 무릅쓰고 그를 붙잡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양해하고 어차피 떠날 탁현민을 이제 그만 괴롭히자. 내년 3월이래야 불과 남았다. 그간을 참고 민생과 안보를 걱정해도 모자랄 아까운 시간에 야당 정치인들이 한가하게 청와대가 농담처럼 말을 빌미로 고작 일개 행정관의 거취를 두고 난리법석을 떠는 꼴불견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탁현민은 이제 그만 잊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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