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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5]김정은위원장-겸손함으로 인식의 틀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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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10-17 06:29 조회1,7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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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의 관심 속에 9월 평양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생중계를 통해 본 남북 정상의 2박3일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북측 당국자, 주민의 모습을 생중계로 보는 것은 우리에게 흔치 않은 기회였다.9월 평양정상회담의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돌아보기 위해  NK투데이와 자주시보가 공동기획으로 <평양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을 준비했다.그 5번째 글을 여기에 전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김정은 최근혁명업적들07.jpg








 

 

▲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9월 평양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겸손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정상회담 첫날부터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공항으로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북한군 의장대 사열 행사를 비롯해 10만 평양시민들의 환영을 받은 카퍼레이드, 백화원 영빈관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백화원 숙소에 도착하자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차에서 내려 그들을 맞이하는 예의를 보였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숙소로 안내하면서 “오늘 오신 다음에 이렇게 환영오찬이랑 원래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너무 있으면 불편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좀 편히 여기서 쉬시라”면서 “대통령께선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뭐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가 초라하죠”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번 5월 달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해서 그게... 그리고 뭐 식사 한 끼도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늘 그게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오니까”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수준이 낮을 순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 있는 마음으로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껏 몸을 낮추는 파격적인 겸손함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역시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19일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릉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함께 관람하고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평양시 각 계층 인민들이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모여 모두가 하나와 같은 모습, 하나와 같은 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대표단을 따뜻하고 또 열렬하게 환영해 맞아주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움으로 하여 넘쳐나는 기쁨을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이 귀중한 또 한걸음의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 수뇌(정상) 상봉과 회담을 기념하여 평양 시민 여러분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 드리게 됩니다”라고 극진히 예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이 순간 역시 역사는 훌륭한 화폭으로 길이 전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열광적인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보내 줍시다”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러한 모습은 지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평창올림픽 갔다 온 분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솔직함을 드러낸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 만찬에서도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빨라질 것”이라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세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7박 9일간의 유럽 5개국 순방을 앞둔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BBC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예의 바르고, 솔직담백하면서 연장자들을 제대로 대접하는 그런 아주 겸손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만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가장 크게 깨달은 바는 ‘그동안 북한의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간 우리 국민들은 ‘모든 발전이 평양으로 집중되고 사회 전체는 다소 폐쇄적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북한 지도자가 외교무대에서 소통하는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간 우리가 가졌던 인식의 틀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여줬던 파격적인 행보로 순식간에 깨지고 말았다.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포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하나 된 민족’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절감했다. 남북의 지도자가 같은 언어로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지향한다는 사실은 ‘북맹’에 갇혀있던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도 같은 것이었다.   

 

분명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4.27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통일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는 것이다.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고 남북교류의 물꼬를 틀었고, 중요한 군사문제도 합의를 도출해내며 남북관계 발전에서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

  

그간 국민들에게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과 그 속에서 주고받은 따뜻한 말들, 그리고 백두산 천지에서 맞잡은 두 손은 온 겨레의 가슴을 고동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북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우리 국민들이 서울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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