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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응원단,네번째 공연통해 <우리는 하나>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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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02-18 22:04 조회55,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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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는 함성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소중한 소리로 들려온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면 평창의 남측 국민들은  “좋다! 좋지”로 대답한다.남측 시민들이 외치자 북측 응원단은 춤으로 화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 취주악단이 네 번째 공연을 펼쳤다라고 통일뉴스 기자가 보도했다. 이 소식을 여기에 전재하여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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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다” “좋다! 좋지”
북 응원단 취주악단, 평창에서 춤 선보여
평창=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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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7  23: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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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응원단 취주악단은 17일 오후 3시 40분경 강원도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에 마련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을 관람한 뒤 공연을 펼쳤다. 북측 응원단이 처음으로 춤을 선보였다. [사진-조천현]

“우리는 하나다”, “좋다! 좋지”


남측 시민들이 외치자 북측 응원단은 춤으로 화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 취주악단이 네 번째 공연을 펼쳤다.


북측 응원단 취주악단은 17일 오후 3시 40분경 강원도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에 마련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을 관람한 뒤 공연을 펼쳤다. [영상보기]


약 80여 명의 취주악단은 빨간색 상의와 모자, 하얀색 바지를 입고 손에 악기를 들고 등장했다. 악기를 다루지 않은 응원단은 빨간색 체육복을 입고 손에는 단일기(한반도기)를 들었다.


공연단이 상지대관령고 잔디 운동장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단일기를 흔들며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북측 응원단은 단연 평창 올림픽의 스타였던 것.


취주악단은 언제나 그렇듯 첫 곡인 ‘반갑습니다’를 연주했다. 그리고 시민들도 곡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노래를 부르던 한 시민은 굵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북측 응원단 취주악단의 연주 모습. [사진-조천현]
   
▲ 북측 응원단 취주악단 공연 뒤로 시민들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사진-조천현]


이어 ‘아리랑’, ‘옹해야’ 등 민요가 연주됐고, ‘내 나라 제일좋아’ 등 북측 노래가 연주됐다. 취주악단이 곡을 연주하자, 응원단은 일제히 나와 흥겹게 춤을 선보였다. 응원단이 취주악단 곡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


북측 응원단은 북측에서 주요 행사마다 열리는 ‘야회’ 그대로 춤을 췄으며,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남측 시민들이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가운데, 북측 응원단은 춤을 추며 “좋다! 좋지”라고 말해, “우리는 하나가 좋다”라는 메아리로 운동장을 울렸다.


북측 응원단을 환영하기 위해 온 명진 스님은 “문화예술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을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 군사적 대립 관계를 녹여주는 북한 응원단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문화예술이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나타내는 것 아니겠냐”며 “남북관계가 대립해서 험했던 기간이 끝나고, 정말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 미워하지 말고 같이 합쳐서 통일된 조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측 응원단이 춤추는 모습. [사진-조천현]
   
▲ 북측 응원단이 단일기를 흔들며 춤을 췄다. 그리고 "좋다! 좋지"를 외쳤다. [사진-조천현]


응원단의 공연을 본 한 시민은 “지난 보수정권이 얼마나 망가트렸느냐.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죄가 크지 않느냐”며 “응원단의 모습이 얼마나 좋으냐. 이런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지금 이런 경색 분위기까지 왔겠느냐. 이번 기회를 살려서 정말 우리가 함께 잘 사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도 “인생에 남을 만한 공연이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응원단의 모습을 보니 통일이 코앞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통일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여 분의 공연이 끝나자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손을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라고 거듭 외쳤다. 다른 시민들은 “앵콜”, “좋다”, “한 번 더 해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북측 응원단과 취주악단은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화답했다.


북측 응원단의 이번 공연은 네 번째다. 지난 9일 북측 선수단 입촌식, 13일 강릉 오죽헌, 15일 강릉아트센터 옆 ‘라이브 사이트’ 등에서 공연을 했다.


한편, 북측 응원단과 기자단은 이날 저녁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 취주악단의 연주 모습. [사진-조천현]
   
▲ 응원단은 흥겹게 단일기를 흔들며 춤을 췄다. [사진-조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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