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주권연대는 2018년 2월 1일 오후 1시 국방부 앞에서 <평창올림픽 재 뿌리는 송영무장관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자주시보, 국민주권연대 | |
온 국민이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고 있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북한의 정권이 지도상에서 지워질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이에 국민주권연대는 1일 오후 1시 국방부 앞에서 <평창올림픽 재 뿌리는 송영무장관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일 국민주권연대 사무처장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호전적인 발언을 통해서 찬물을 끼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전쟁위험을 몰고 오는 망언을 펼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김관진,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들은 정부의 대북적대정책과 미국과 함께하는 전쟁훈련으로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드리우면서 남북관계를 파탄 내는데 앞장서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명박근혜 적폐정권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 촛불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며 “국민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으로 평화통일의 길로 갈 것이라는 큰 기대를 안고 2018년 새해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하지만 “새로 취임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모습은 지금 어떠한가? 지난 정권의 대북적대정책에 기반한 동족 대결정책을 걷고 있는 지난 장관들과 하등 다를 바 없다”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북한 정권을 지도상에서 없애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김 사무처장은 “지금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강산합동공연은 취소됐지만 서울과 강릉에서 북 예술단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전 세계의 관심이 평창으로 서울로 한반도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온 국민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을 기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평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국방장관의 행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엄중히 문책하고 송영무 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윤기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 “미니스커트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장병들 앞에서 얘기할 때만 해도 송영무 아가리만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남북의 평창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송영무 발언을 듣고는 송영무 아가리가 아니라 송영무 대가리가 문제구나 확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북 화해와 단합을 위해서 일개 장관 주제에 망발을 퍼붓는 송영무를 우리가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고 규탄했다.
이후 윤기진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전쟁광 송영무 국방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장관을 즉시 해임하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27일 북한군 병사가 탈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당시 사건 현장을 둘러본 뒤 경비대대 식당에서 병사들과 만나 “원래 식사 자리에서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한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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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평창올림픽 재 뿌리는 송영무장관 사퇴하라!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오랜만에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벌써 훈련에 돌입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역시 우리는 한 민족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동포라면 누구든 평창올림픽을 최대한 성대하게 치러 우리 민족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평화통일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재를 뿌리고 찬물을 끼얹는 자가 있으니 바로 송영무 국방장관이다.
송 장관은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자리에서 “만약 북한이 핵을 미국이나 한국에 사용한다면 북한의 정권은 지도상에서 아마 지워질 것”이라고 말하여 충격을 주었다.
송 장관의 막말은 ‘북한의 완전한 파괴’를 언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말을 연상시킨다.
송 장관은 평창올림픽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지는 걸 막고 싶은 것인가.
송 장관의 막말은 어떻게든 화해 분위기를 뒤엎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고자 하는 미치광이의 발악에 다름아니다.
송 장관은 전부터 대북강경발언과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정책들을 통해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것을 차단해온 자다.
이런 자를 국방부장관으로 둔다면 평창올림픽은 물론이고 이후 남북관계 역시 한치도 나아갈 수 없다.
전쟁광 송영무 국방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장관을 즉시 해임하라!
2018년 2월 1일
국민주권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