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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동포:"25년만에 찿은 북 방문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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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9-27 03:23 조회6,3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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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류관에서 바라본 대동강 너머의 평양

시애틀 동포가 25년만에 북녘땅을 다시 밟고 돌아왔다. 그는 감회에 찬 마음으로 그의 방문기를 '시애틀 한마당'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그가 발표한 방북기를 허가를 얻어 민족통신에 옮겨 소개한다. 그의 첫 글이다.[민족통신 편집실]

그는 그의 홈페이지에서 연재글을 쓰면서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 

"제법 오랜 여행을 마치고 이제 막 귀가하였습니다.이번 여행은 제 자신을 위한 여행이기보다 우리 조국의 미래를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였음을 알리며 시간 나는대로 저의 여행기를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사진 두어 장을 올려보겠습니다.  이번 여행에 동행하였던 민족통신의 노길남 박사님이 중국 선양에서 저를 한반도기로 맞아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분단을 끝내고 저 한반도기 처럼 남과 북이 하나가 된 나라가 되어야만 우리와 후손들이 진정 평화롭게 살아갈만한 아름다운 조국이 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또한 통일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너무도 드문 시절입니다.  제가 앞으로 정리하면서 써나갈 북부조국 방문기에 많이 소통해주시고 널리 알려서 읽는 이들 모두가 조국을 진정 사랑하는 통일꾼들이 되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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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민항을 타기전에 중국 심양공항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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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심양에서 고려민항을 타기전 기념촬영

 
 
 
25년만에 다시 찾은 북녘 땅-1
 
 
*글: 강산
 
 

25년만의 북부조국 방문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보니 세월이 참으로 빨리 흘러간 것을 느끼게 된다.  북을 처음 방문한 지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버린 것이다.  서른 초반이라는 젊디 젊은 나이에 내 삶이 우리 조국의 통일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삶이 되어지길 바라는 꿈을 꾸었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하였던가.  그때 북부조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길이 열렸고 나는 주저없이 나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놓치지 않았었다.  그렇게 처음 북부조국을 방문하였던 일에 대한 동기와 자세한 이야기들은 이번 방문기를 쓰면서 차차 밝혀나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떤 여행도 마찬가지겠지만 북부조국을 방문하는 여행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남부조국의 동포들이 지금 북부조국을 방문하는 것은 정권의 제재로 인하여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해외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포들이 북부조국을 방문하는 것 또한 먼저 그 여행을 계획하고 이루기 위하여 시간과 금전을 준비하고 노력하는 일에 앞서 분단된 우리 조국의 나머지 절반을 꼭 찾아보겠다는 뜻을 확고하게 세우지 않고는 쉽게 이룰 수 없다.  그렇게 뜻을 세우지 않고 대충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통의 여행과 달리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들로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북부조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뜻을 세운다는 것은 먼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으는 일이 아닐까?  ‘남도 내 조국이요 북도 내 조국이다’라고 외치며 80년대에 통일운동을 벌여온 선배 운동가들의 외침이 가슴 깊숙히 와 닿아야 한다.  내가 태어나서 자라온 남이 내 조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일이지만 북도 내 조국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드물다.  조국의 지도를 그리라고 하면 누구나 한반도 전체를 그리지 휴전선 이남만 그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평생을 반공교육으로 북을 나쁘게만 알려온 학교교육과 매스컴의 영향으로 북도 나의 조국이고 북의 인민들은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동포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곳과 그 인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품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얼마나 수많은 애국자들이 빨갱이로 혹은 지금의 유행어인 종북으로 탄압을 받아왔던가?  북에 대하여서는 진실 그대로를 제대로 알아보려는 마음을 품는 것까지 회피하고 금기시하는 것이 남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얄팍한 삶의 지혜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연 그렇게 북에 대하여 진실을 알기를 회피하며 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주는대로 믿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지혜로운 삶인가?  인간은 동물과 달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고, 인간으로서 지닐 수 있는 고귀한 인격이 있는 존재가 아닌가?  그런 귀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들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하여 제도와 법을 만들어 민초들을 세뇌하고 주는대로 덥석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어떻게 제대로 된 사람일 수 있는가?  시키는대로 사는 노예로 살아가는 세상이라해도 정신만은 시퍼렇게 살아있어야 인간이 아닐까?   참 인간은 진실을 바로 알고 바로 판단하고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진실을 알기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것이 참 사람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실을 회피하는 것은 지혜로운 삶이기 보다는 겉으로도 노예로 살지만 그 속마음마저도 노예로 살아가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이미 25년 전에 방문하였던 북부조국과 그 인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며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지에 관하여 내가 아는 상식과 그동안 읽은 여러 책에서의 내용을 좀더 깊이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널리 알려 통일운동에 이바지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북에 대하여서는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북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통일운동을 하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뜻을 세운 것이니 나의 이번 북부조국 여행은 꼭 이뤄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가는 해외동포들 가운데 북부조국을 방문하는 분들이 있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다.  그 가운데 존경하는 신은미 님은 방문기를 통하여 남부조국과 해외동포들이 북에 대하여 조금씩 마음을 열게 하고 지난 7년 동안의 반통일 정권이 들어선 이후 사그라져가는 통일에의 꿈을 민중 속에 생겨나게 하는 귀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  나와 이번에 동행했던 노길남 박사님은 오랜 세월 동안 62차례 북을 방문하면서 로스엔젤스에서 ‘민족통신 인터넷 신문’을 통하여 북에 관하여 진실을 보도해오셨다.  이번 나의 25년만의 북부조국 방문 여행을 결행한 것에 노길남 박사님과의 인연이 크다.  그 이야기들도 차차 방문기 가운데 밝혀나가고 싶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나의 북부조국 방문기는 인터넷 시대에 맞춰 되도록이면 간결하면서도 사진을 곁들여 읽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써나갈 것이다.  그래도 때로는 제법 깊숙하게 어떤 주제에 관하여 쓰기도 해야 할 것 같다.  북부조국에서 그냥 보여주는 곳을 답사하는 관광을 즐긴 것이 아니라 나의 대부분의 여정은 내가 관심있어한 여러 곳을 방문하며 수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런 가운데 보다 깊이 이해하고 서로 공유하였으면 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작은 노트북을 모두 채울 만큼 열심히 메모를 하였던 것과 사진들을 토대로 그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다.  그래 스마트폰으로 잠깐 스치듯 읽고 넘어갈 경우도 있겠지만 독자들에게 좀 더 시간을 할애하여 함께 깊숙히 생각해보는 기회도 드리고 싶다.  오늘은 서론이 많이 길어진 것 같다.  시간이 나는대로 몇 주 동안 비워놓았던 나의 생업의 밀린 일들을 처리하면서 방문기를 계속하려고 한다.  읽는 재미가 클 수도 적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운동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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