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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 칼럼] “세월호참사”천심(天心)이 민심(民心)돼 쏟아지는 의혹과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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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05 09:06 조회5,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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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기열 제4언론 주필] "세월호참사" 소식에 남녘의 우리만 우는 것이 아니다. 남북해외 1억의 전체겨레 또한 운다. 양식과 양심을 가진이웃과 세상도 운다. 우리와 세상이 함께 우는 그 비통함이 하도 애절하여 민심의 아우성이 하늘에까지 닿았는가 보다. 그래서 오늘은 하늘도 운다. 하늘도 놀라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보다. 하늘도 분노한듯 천둥번개가 멈추지 않고 우뢰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 된 것이다.

천심이된 민심의 아우성이 쏟아내는 하늘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다. 민심이 던지는 의혹과 질문이 준엄하다 못해 폐부를 찌르고 가슴을 서늘케 한다. 피눈물을 쏟게 한다.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고 이해시킬 수 없으며 납득시킬 수 없는 수백의 어처구니없는 주검 앞에서 "최악의 사대망국시대"가 도대체 무엇인가를 깨닫기 시작한 사람들의 영혼이 이제 눈을 크게 뜨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분노와 아우성이 거리로 팽목항으로 천지사방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분출하는 기세로 뛰쳐나가기 시작한 것 같다. 억울한 수백의 꽃다운 주검 앞에서 하늘마저 노하여 아우성치기 시작하며 쏟아내기 시작한 민심의 분노는 오늘 준엄하고 날카로운 의혹과 질문이 노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세상의 분노는 정확히 세월호침몰 사고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4월 16일 아침 9시 경 전후해서부터다.

세월호에 갇힌 채 목숨이 경각이 달린 숱한 생명을 앞장서 살려내는 일에는 나서는 시늉만 내고 말만 앞세운 채 실제론 죽어가던 생명들을 뒷짐지고 지켜만 보던 불가사의하고 불의한 사대권력이 SNS 상에 쏟아지는 천심 곧 민심의 분노를 틀어 막느라 정신줄을 놓았던 때부터다. 

청와대부터 검찰, 경찰, 교육부, 해양수산부, 해경조직들이 죽어가는 학생들을 살리진 않은 채 마치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을 다 죽여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아우성치기 시작한 민심의 입에다 자갈을 물리다 못해이젠 하늘의 입 곧 천심에까지 자갈을 물리려 했던 때부터다. 

하늘이 분노한 이유다.

SNS 상에 수를 다 알 수 없는 수십수백수천 만의 댓글은 그러나 멈춤을 모른다. 댓글은 오늘 하늘의 소리가 되어 세상을 일깨운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소리가 민심을 일으켜 세운다. 민심이 곧 천심인 것을 친미사대망국세력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이다. 그들이 하늘의 분노가 민심의 아우성이 되어 쏟아내는 피눈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이유다. 

왜,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리고 누구를 위하여 3주의 그 긴 시간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한 채 모두 수장시키고 말았는가 묻는다. 하늘이 묻는다. 세상천지의 모든 민심이 묻는다.

혹 300여 명이 차디찬 남해 바닷물 속에 영문도 모른 채 수장되어가며 당시 세상이 알아서는 아니 되는 바다물 속의 그 어떤 물체라도 보았단 말인가? 그래서 그 무엇인가를 세월호 창문으로 그들이 목격했기에 단 한명도 살아돌아와서는 아니 되었단 말인가? 

조작, 책임전가, 적반하장 대가들(백악관, 청와대, 국정원, 검찰, 새누리당, 조중동 류)이 위기와 궁지에 몰릴 때마다 끝없이 "제조해내는"(manufacturing) 그런 류의 거짓, 음해.비방.중상 차원의 질문이 아니다. 

하늘마저 분노한 천심이 민심의 아우성이 되어 던지는 하늘의 질문이다.

눈 앞에서 자식들이 죽어가는 것을 3주 내내 밤낮으로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만 했던 하여 피눈물이 터지고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던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이 차디찬 바닷물 속에 수장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함부로 세상에 선뜻 내놓지 못했던 질문이다. 

그러나 가슴 깊이에 응어리진 그 한恨 맺힌 모든 의혹, 질문은 오늘 천심이 민심이 된 아우성으로 진도 앞바다를 뒤집듯 노도와 같이 밀려오고 있다.

단순침몰 “사고”(事故)가 4년 전 천안함침몰 때처럼 또 다시 “사건”(事件)으로 둔갑하기 시작하며 하늘마저 노해 폭발 직전에 이른 민심이 준엄하게 던지는 의혹과 질문이다.

이명박근혜권력은 답해야 한다. 한점의 의혹 없이 해명해주어야 한다. 그 반대는 모두에게 죽음 뿐이다. 오늘 죽은 것은 수백 나어린 생명만 죽은 것이다. 우리 모두가 죽은 것이다. 하늘이 분노한 이유다. 

분노한 하늘이 던지는 의혹과 질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세월호침몰 사건 또한 (2010년 3월 천안함침몰 때처럼) 6월 중간선거를 놓고 “북풍사건”으로 난데없이 둔갑하는 것은 아닌가? 심장이 이미 시커멓게 타들어간 희생자 가족들과 정부의 상상키 어려운 '극단의 무능' 곧 구조수색 과정에 만천하에 드러난 '총체적 국가시스템 붕괴'를 질타하는 세상의 민심 곧 천심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고발하는 질문이다. 숱한 생명이 무리 죽음을 당하는 와중에도 목숨을 놓고 장사하고 (지어는 "시체장사"까지!) 권력에 줄서고 정권야욕에 종북타령하던 그 사대망국타령을 들었던 귀를 의심해야 할 정도다.

2. 세월호침몰 사건 이후 열흘 넘게 진행된 정부 차원의 침몰 사고 경위, 원인규명, 수색, 구조작업들에서 도저히 믿기 어려운 상황들이 끝없이 계속되며 혹 천안함사건 때처럼 정부가 무엇인가를 (무슨 이유에서든) 가족과 국민들에게 숨기고 있다 믿게 만들고 있는 사건발생 전후의 명백한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정부가 만약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면 그것은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누구를 위해 숨기고 있는 것인가? 수백 명 그것도 나어린 10대 수백 명 아이들의 주검을 앞에 마주하고서도 정부가 숨길 수 밖에 없는 무엇인가 뒤에 있는 것인가? 있다면 뒤에 숨은 배후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3. 혹 세월호침몰 사건이 4년 전 천안함침몰 사건 때처럼 [당시 정부의 주장과는 180도 달리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등 즉 동서양, 좌우 막론코 세상천지에 내노라는 존경 받는 거의 모든 과학자, 전문가들이 하나 같이 동의했던 “좌초” 혹은 “좌초 이후 무엇인가와의 충돌(혹은 추돌)로” 침몰한 것이라는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인 명백한 결론이 나와 있었음에도 생뚱맞게 아니 염려하고 걱정하던대로 천안함침몰을 "북 어뢰 격침"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 몰아간 것처럼] 세월호침몰 또한 세상이 아직은 다 모르는 그 무엇인가를 위하여 누구에겐가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책임전가/적반하장 곧 거짓, 조작 즉 거짓깃발사건이 혹 준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4. 세월호침몰 또한 오늘 온 세상 만천하에 마치 "본래부터 타고난 악마들"처럼 도배되고 있는 선주(청해진해운/세모그룹), 선장과 선원들, 해양구조업체(언딘), 해경 등의 문제는 그것대로 문제라 하더라도 (즉 이미 한국사회에 오래 뿌리 깊이 만연한 정경부패고리 즉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병폐) 외에도) 한편 선장, 선원들이 사람의 탈을 쓰고 도저히 행할 수 없는 즉 일반적 해상사고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불가사의한 행동을 하게 된 배경에 혹시 세상이 아직은 다 모르는 정부가 세상에 아직 밝히지 않는/못하는 또 다른 진짜 침몰원인이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가?

5. 예를 들면 정부는 왜 무슨 이유로 생존자들(선원, 승객) 거의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증언한 침몰 직전에 들은 배가 무엇인가와 크게 부딪히면서 난 "쿵"소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예 일언반구가 없고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그 증언을 초기 보도한 언론사들쪽에서도 이후 보도기록자체가 삭제되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왜 계속 무슨 이유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가? 정부는 왜 세월호와 해경 사이에 오간 통화기록을 삭제하고 세상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가? 무슨 이유로?

6.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한 그 불가사의한 일들을 이명박근혜권력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하고 답할 것인가? 세월호침몰 사고 뒤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정황들은 4년 전 천안함침몰 사고 전후해서 발생한 불가사의한 여러 정황들과 신기하리만치 대동소이하다.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들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할까? 아니면 두 침몰사건에는 무언가 서로 상관성이 있는 것인가?

따라서 오늘 희생자 가족들과 온 세상천지의 분노한 민심 곧 천심은 물론 지어는 서방의 주류매체들조차 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해괴망측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들이지 않고 있다.

세월호 사건 관련 천심이 민심되어 던지는 위에서 간단히 언급한 각종 의혹과 질문의 일부를 오늘 간단히 소개했다. 그것도 애돌아 조심스럽게 했다. 다음 칼럼에선 오늘 제기한 "충돌설"(혹은 "추돌설") 관련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특별히 세월호침몰 때 (천안함침몰 때처럼) 세월호가 침몰한 남해바다를 포함 우리나라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던 미국 지휘 하의 "독수리훈련"이 한창이던 상황과 연관시켜 다루어볼 생각이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산자의 지극히 적은 책임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어처구니없이 너무도 황급히 이생과 이별해야 했던 하여 아직도 구천(九川)을 떠돌고 있을 恨맺힌 억울한 모든 망자(亡子)들에 대한 산자의 지극히 적은 책임의 일부다. 산자들은 그 어떤 이유로도 그 책임을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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