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나운서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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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9-15 21:49 조회2,92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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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나운서 할래?
이미 대선 후보 시절 “마사지 걸”에 관해 일가견을 피력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유독 한나라당에서 성희롱이나 여성비하 발언이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는 것은 아마도 유신잔당인 한나라당 인사들의 혈관 속에 유난히 여색을 밝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전자(DNA)가 들어 있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당명을 차라리 “성나라당”으로 바꾸라는 비아냥을 듣게 되었겠는가. 한나라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성희롱 발언 중의 압권은 단연 강용석 의원의 “그래도 아나운서 할래?”가 아닌가 싶다.
작년 7월 16일 대학생 토론회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강용석 의원이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 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듣기에 따라서는 마치 이명박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못지않은 호색한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묘한 말로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아무튼 남들이 보는 앞에서 대통령이 안면몰수하고 손수 전화번호를 적어갈리는 없겠고 그럼 혹시 아직도 채홍사가 있다는 말인가?
마침내 지난달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문제의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상정됐다. 그런데 표결 직전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등단해 제명안 부결을 호소하는 매우 감동적인(?)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작심한듯 “침묵하는 다수 또는 소수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면 선배로서 해야한다. 이는 저를 위한 여러분을 위한 변명이기도 하다”고 운을 뗀 후 뜬금없이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말씀(요한복음 8장 7절)을 인용하면서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요?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라며 강 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감쌌다.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은 예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김 의원은 강 의원 같이 부도덕한 소수에겐 좋은 선배일지 몰라도 침묵하는 선량한 불특정 다수에겐 아주 나쁜 사람이다. 무엇보다 명색이 국회의장까지 지낸 사람의 윤리의식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된다니 기가 막힌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어도 그렇지 김 의원이 제대로 된 선배라면 후배인 강 의원을 두둔하는 대신 그에게 회초리를 들었어야 한다. 사실 강 의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 훨씬 전에 스스로 금배지를 떼고 물러났어야 옳다. 그게 자신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강 의원은 자신의 성희롱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과를 하는 대신 적반하장으로 이를 보도한 취재기자와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데 이어 법정에 나와 발언내용이 사실임을 증언한 학생까지 위증으로 고소했을 만큼 뻔뻔하고 비열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인가. 비난 여론을 외면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강 의원 구하기에 총대를 메고 나선 김 의원이나 제명안에 부표를 던진 의원들은 자신들도 맞아야 할 돌을 들어 양심상 도저히 동료 의원을 향해 던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5선에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김 의원이 의원들을 대신해 국민 앞에 고해성사를 하듯 사실상 죄인임을 자인하고서도 정작 국민에게 용서를 비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어쩌다 대한민국의 국회가 이렇게 파렴치한 성추행자들의 소굴이 됐는지 모르겠다.
김형오 의원이 이어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실 것입니까.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 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며 강 의원 징계의 부당성을 거듭 역설하자 한나라당 의석에서 “잘했어, 살신성인 했어”라며 김 의원의 발언에 공명하는 소리가 터져나왔다고 한다. 아니 “이 정도 일”이라니 이는 의원들이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남존여비 사상에 젖어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 준 것으로 의원들의 윤리의식이 이토록 무디고 천박한 줄은 몰랐다. 정말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 내년 총선 땐 무슨 일이 있어도 두 눈 똑바로 뜨고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 사람을 가려 뽑아야겠다.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 말이다. 김중산 (09/04/2011)
(필자주) 김형오 의원이 거론한 “김영삼 총재 제명 사건”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1979년 9월 16일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 총재 김영삼이 <뉴욕 타임스> 도쿄지국장인 헨리 스톡스 기자와 회견한 내용을 문제 삼아 박정희 대통령이 김 총재의 의원직을 박탈하고 국회에서 쫓아낸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같은 해 10월 중순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부마사태”로 불리는 민란 수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고 불과 며칠 후인 같은 달 26일 이에 대한 수습책을 둘러싸고 차지철 경호실장과 갈등을 빚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박 대통령이 피살됨으로써 악명 높은 유신독재정권은 마침내 종언을 고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놓은 역사적인 김총재 제명 사건을 김형오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제명될 뻔했던 파렴치한 강용석 의원의 경우와 비유한 것은 몰상식의 극치로 부적절 함을 넘어 한마디로 언어도단이자 어불성설이다. 어찌 일국의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정치 지도자란 사람의 역사인식이 이토록 빈곤하고 경박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대선 후보 시절 “마사지 걸”에 관해 일가견을 피력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유독 한나라당에서 성희롱이나 여성비하 발언이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는 것은 아마도 유신잔당인 한나라당 인사들의 혈관 속에 유난히 여색을 밝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전자(DNA)가 들어 있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당명을 차라리 “성나라당”으로 바꾸라는 비아냥을 듣게 되었겠는가. 한나라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성희롱 발언 중의 압권은 단연 강용석 의원의 “그래도 아나운서 할래?”가 아닌가 싶다.
작년 7월 16일 대학생 토론회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강용석 의원이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 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듣기에 따라서는 마치 이명박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못지않은 호색한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묘한 말로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아무튼 남들이 보는 앞에서 대통령이 안면몰수하고 손수 전화번호를 적어갈리는 없겠고 그럼 혹시 아직도 채홍사가 있다는 말인가?
마침내 지난달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문제의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상정됐다. 그런데 표결 직전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등단해 제명안 부결을 호소하는 매우 감동적인(?)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작심한듯 “침묵하는 다수 또는 소수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면 선배로서 해야한다. 이는 저를 위한 여러분을 위한 변명이기도 하다”고 운을 뗀 후 뜬금없이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말씀(요한복음 8장 7절)을 인용하면서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요?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라며 강 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감쌌다.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은 예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김 의원은 강 의원 같이 부도덕한 소수에겐 좋은 선배일지 몰라도 침묵하는 선량한 불특정 다수에겐 아주 나쁜 사람이다. 무엇보다 명색이 국회의장까지 지낸 사람의 윤리의식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된다니 기가 막힌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어도 그렇지 김 의원이 제대로 된 선배라면 후배인 강 의원을 두둔하는 대신 그에게 회초리를 들었어야 한다. 사실 강 의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 훨씬 전에 스스로 금배지를 떼고 물러났어야 옳다. 그게 자신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강 의원은 자신의 성희롱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과를 하는 대신 적반하장으로 이를 보도한 취재기자와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데 이어 법정에 나와 발언내용이 사실임을 증언한 학생까지 위증으로 고소했을 만큼 뻔뻔하고 비열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인가. 비난 여론을 외면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강 의원 구하기에 총대를 메고 나선 김 의원이나 제명안에 부표를 던진 의원들은 자신들도 맞아야 할 돌을 들어 양심상 도저히 동료 의원을 향해 던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5선에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김 의원이 의원들을 대신해 국민 앞에 고해성사를 하듯 사실상 죄인임을 자인하고서도 정작 국민에게 용서를 비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어쩌다 대한민국의 국회가 이렇게 파렴치한 성추행자들의 소굴이 됐는지 모르겠다.
김형오 의원이 이어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실 것입니까.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 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며 강 의원 징계의 부당성을 거듭 역설하자 한나라당 의석에서 “잘했어, 살신성인 했어”라며 김 의원의 발언에 공명하는 소리가 터져나왔다고 한다. 아니 “이 정도 일”이라니 이는 의원들이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남존여비 사상에 젖어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 준 것으로 의원들의 윤리의식이 이토록 무디고 천박한 줄은 몰랐다. 정말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 내년 총선 땐 무슨 일이 있어도 두 눈 똑바로 뜨고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 사람을 가려 뽑아야겠다.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 말이다. 김중산 (09/04/2011)
(필자주) 김형오 의원이 거론한 “김영삼 총재 제명 사건”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1979년 9월 16일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 총재 김영삼이 <뉴욕 타임스> 도쿄지국장인 헨리 스톡스 기자와 회견한 내용을 문제 삼아 박정희 대통령이 김 총재의 의원직을 박탈하고 국회에서 쫓아낸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같은 해 10월 중순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부마사태”로 불리는 민란 수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고 불과 며칠 후인 같은 달 26일 이에 대한 수습책을 둘러싸고 차지철 경호실장과 갈등을 빚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박 대통령이 피살됨으로써 악명 높은 유신독재정권은 마침내 종언을 고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놓은 역사적인 김총재 제명 사건을 김형오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제명될 뻔했던 파렴치한 강용석 의원의 경우와 비유한 것은 몰상식의 극치로 부적절 함을 넘어 한마디로 언어도단이자 어불성설이다. 어찌 일국의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정치 지도자란 사람의 역사인식이 이토록 빈곤하고 경박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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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한마디로 조선중앙텔레비죤 꽃미남방송원인 문진혁도 남녘에 의거하면 위험한이유는 바로 국정원직원놈들이 강제로 성폭행강간을 일삼기 때문이다! 왜? 문진혁을 자세히보면 왠만한 여자들보다 훨씬 외모가 예쁘고 몸매도 여리여리하면서 가녀리고(?) 목소리도 변성기가 지났지만 그냥 10대후반 남자청소년들의 성대와 비슷한 목소리를 가졌잖냐? 차라리 북녘땅에 사는것이 낫다고본다! 어차피 방송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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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인생 작성일남이나 북이나 태어날려면 차라리 못생기고 평범한외모의 남녀로 태어나야 화를 안입는다는 말씀!!!!!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단 지적장애인들이나 신체장애인들은 나이와 성별 외모와 상관없이 예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