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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배 의장, <<고 장준하 선생님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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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9-01 21:44 조회1,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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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배 의장(범민련 재미본부 의장, 목사, 민족시인)은 "고 장준하 선생을 기리며"라는 36년 전에 썼던
추모 시를 민족통신에 다시 투고하며 "1975년 해외한민보에 한길이란 필명으로 보내어 실렸던 글입니다. 우리
글로 보냈는데 발행인 겸 편집인이던 고 서정균 선생이 한자를 곳곳에 넣어 실었더군요. 당시엔 "고 장준하
선생님 앞에"로 실었는데 이것을 <<고 장준하 선생님을 기리며>>로 바꾸어 보냅니다. 고인의 죽음 36돌을
회고하며 그 때 썼던 시를 다시 꺼내 민족통신에 기고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시를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고 장준하 선생님을 기리며...>>

-1975년 8월26일 신문을 받아 들고-


*글:백승배 의장(범민련 재미본부 의장, 목사, 민족시인)

<##IMAGE##>



8월 22일

선생님의 訃音을 듣던 날
흐느끼며 하늘을 우러러
외쳐보았습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역사는 전진하는 것인가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나라는 사랑해야 하는 것인가
허위와 부조리 속에서도
기다림은 영원한 것인가,

나라 위해 흘린 땀이
보상은 커녕
영어의 몸이라니
가슴에 타는 恨이
당신을 山으로 몰아부쳤는가,

참과 옳음에 용감하던 이여
그 대가가 구속이라니
광복 30년의 悔恨이
당신을 영원한 山속에 내던지게 했는가,

나는 믿지 않습니다.
日本軍의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 위해 투쟁하던 당신이
山에서 미끌어져 돌아갔다고,
위선자들이 당신을 철창에 가두고
持病을 얻어 입원하였었어도
살얼음 사이에서 돌베개를 베고 자던 당신이
벼랑에서 굴어떨어질만큼
허약해졌음을.

解放 30년
그리고 5.16
또한 維新
이 모든 것이 恨이 되어
당신은 발걸음을 잊으셨었나요.

또한번 하늘을 우러러
외쳐봅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역사는 전진하는 것인가”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나라는 사랑해야 하는 것인가”
“허위와 부조리 속에서도
기다림은 영원한 것인가”

8월 26일

사랑하는 장준하 선생님
오늘은 분노와 역겨움에
“차라리 장님이었으면
차라리 귀먹어리였으면……”

언론의 거장이던 선생님의 죽음도
3면 下段의 조각난 3段 記事이더니

시시각각 변하는 入試이야기
<日本語除外했다 또 넣어>란記事가
대문짝만한 제목을 가지고 王座에 앉았고
그 옆에 <가계간 7세 女兒 피살체로>란
역시 6段의 記事,

남편 때문에 애꿎게 죽어간
소위 <백목련>의 죽음은
1면 톱에 신문 전체를 덮더니
어중이 떠중이의 추도사로 덮더니
民族의 正氣를 위해 헌신한 당신의 생애는
3면 한구석 메아리子의 암시 뿐.

하기사
반짝이는 것이 다 金은 아니듯이
대문만한 글자가 다 글이 아느듯이
山을 울리는 소리가 다 소리는 아닌 것.
평범한 조개속에 진주가 묻혔듯이
폭풍후 세미한 소리가 더 확실하듯이
1段의 작은 記事가 더 귀할 수 있는 것.
권력이 참을 감추고
金力이 허위를 확대해도
참은 어디까지나 참
거짓은 어디까지나 거짓인 것을.

하찮은 여인의 비운은
곳곳서 법석이더니만
아!
그토록 당신 몸드려 사랑한 백성들은
이토록 잠잠하기만한 것입니까.
돌들이 소리지를 것 같습니다.
나무들이 울어댈것 같습니다.

역겹습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나
나는 압니다.
신념에 살다 가신 당신은
길이 民族과 함께 살 것을.
공의가 영원한 것 같이
사랑이영원한 것 같이
淸貧이영원한 것 같이
용기가영원한 것 같이

고고한 길
고독한 길
고생길을 걸어간
모든 선진들과 함께
당신도 영원히 살아계실 것을.

다시금 두손잡고
선생님 앞에서 다짐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역사는 전진하는 것이다.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나라는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허위와 부조리 속에서도
기다림은 영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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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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