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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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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12-19 11:48 조회3,0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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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열네번째 일요수필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14번째 일요수필을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IMAGE##> 나봇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사마리아 왕 아합의 궁 근처에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다. 아합 왕은 나봇의 포도원이 탐 났다.
아합 왕이 나봇에게 말했다.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근처에 있으니, 나에게 넘기도록 하여라. 내가 그것 대신 더 좋은 포도원을 하나 주겠다. 네가 원하면 그 값을 돈으로 계산 해 줄 수도 있다.”
나봇이 대답했다.
“제가 조상의 유산을 임금님께 드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금지하시는 불경한 일입니다.”

세상은 나봇 같은 사람을 미련하다고 한다.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한다. 원칙을 지키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법과 사람의 법을 지키기 때문이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중에서)

세상은 노무현 대통령을 바보라고 불렀었다.

아합 왕은 화를 내며 궁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이세벨, 아합 왕의 아내, 왕비가 그에게 와서 묻는다.
“무슨 일로 그리 마음이 상하셔서 음식까지 들지 않으십니까?”
“난 나봇의 포도원이 갖고 싶어 그런데 그녀석이 나한테 안 주겠대”
“임금님은 현재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 이십니다. 그 일은 제게 맡기시고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제가 나봇의 포도원을 임금님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게 하시오. 그리고 건달 두 사람을 그와 마주 앉게 하고,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 하였다고 증언 하게 한 뒤, 그를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이시오.”

세상은 이세벨 같은 사람을 똑똑하다고 한다. 밀수도, 부동산 투기도 할 줄 아는, 세상 이치와 물정에 밝은 국모라고 한다. 하나님의 법과 사람의 법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나봇이 살고 있던 성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편지에서 시킨 대로 했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고, 건달 두 사람을 그와 마주 앉게 하고,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 하였다는 거짓증언 하게 한 뒤, 그를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였다.

세상은 이런 자들을 충신이라고 부른다. 오직 힘을 가진 권력에만 철저히 복종하기 때문이다.

나봇이 돌아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세벨은 아합 왕에게 말한다.
“일어나십시오. 임금님이 돈을 주어도 넘기지 않겠다고 했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있지 않습니다. 이미 죽여 버렸습니다.”
이세벨의 이야기를 들은 아합 왕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해 버렸다.

하나님은 살아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러하기에 이 사건은 이렇게 끝날 수 없다. 아니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말한다.
“너는 가서 아합 왕에게 이렇게 말해라. 네가 살인을 하고 또 빼앗기까지 하였다. 개들이 네가 죽인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곳에서, 그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또한 네 가문에 속한 남자는 씨도 남기지 않겠다. 개들이 이세벨의 주검을 찢어 먹을 것이다. 아합 가문에 속한 사람은, 성 안에서 죽으면 개들이 찢어 먹을 것이며, 성 밖에서 죽으면 새들이 쪼아 먹을 것이다.”

아합은 왕의 복장을 벗어 버리고 비겁하게 사병의 복장으로 변장을 한 채 전투에 나갔다가 잘못 날아온 화살에 맞아 죽었고, 그 피를 개들이 핥아 먹었다. 이세벨은 창문에서 내 던져져 말과 마차의 바퀴아래 깔려 죽었고, 장사를 지내기 위해 주검을 찾았으나 해골과 손발 밖에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새로 왕이 된 예후는 아합의 아들 일흔 명을 보호하고 있는 사마리아 성의 원로와 귀족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너희는 너희 상전, 아합의 자식들 중에서 왕을 세우고, 너희가 섬기는 상전의 가문 편을 들어 나에게 대적해 싸워라”
원로들과 귀족들이 예후 왕에게 대답한다.
“우리는 당신의 신하입니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말 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대로 하겠습니다.”
예후 왕이 그들에게 말한다.
“너희가 섬겼던 아합 왕의 아들들의 목을 모두 베어 내게로 가져 오거라”
다음날 아합의 아들 일흔 명의 머리는 광주리에 담긴 채 성읍 어귀에 던져 졌다.

무섭고 두렵다. 무섭고 두려운 것을 알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사대강으로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았다.
역사가, 하나님이 무서운 것을 알아야 한다.
역사를,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다.

하나님은 나단의 입을 통해 비열한 짓을 한 다윗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비록 몰래 그러한 비열한 짓을 하였지만, 나는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앞에서 너를 징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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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www.storrskoreanchurch.org / revchang@fku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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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3]"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2] " 예수를 기다리다"
*[장호준 수필-11] "교만증 에서 깨어나라!"
*[장호준 수필-10]"무조건 우기면 통한다는 사고방식"
*[장호준 수필-9] "예수의 개혁과 지옥장사"
*[장호준 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 나왔다."
*[장호준 수필-7] “자폐증이라는 병이 있다!”
*[장호준 수필-⑥]"예수, 블랙리스트!"
*[장호준 수필-⑤] “그가 바로 너다!”
*[장호준 수필-④]"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③]"평화, 사랑,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장호준 수필-②]"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장호준 수필-①]"네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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