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러시아(Russland), 우리 동포(고려인)들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3월 2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방문기] 러시아(Russland), 우리 동포(고려인)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11-19 16:33 조회2,898회 댓글0건

본문

그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뤄져 오던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재도협)와 러시아국제 고려인 통일총련합회
(고통련)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아쉽게도 재도협 회원 중, 7명(9월8일-12일)이 러시아의 고통련본부를
다녀왔다.우리의 방문에 들뜬 고통련 사무국장 리게라 선생이 잔마다 따라 놓은 포도주를 마시려는 찰라,
황급히 부엌에서 달려나온 고통련 여성 회원의 러시아 말을 리옥자 선생의 통역(하마트면 간장을 포도주로
마실뻔 했네)에, 웃음바 다가 되는 실수아닌 실수가 한 순간에 첫 만남의 분위기를 “십년지기”가 되게
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방문기] 러시아(Russland), 우리 동포(고려인)들



*글:이준식 작가

<##IMAGE##> 그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뤄져 오던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재도협)와 러시아국제 고려인 통일총련합회 (고통련)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아쉽게도 재도협 회원 중, 7명(9월8일-12일)이 러시아의 고통련본부를 다녀왔다.

우리의 방문에 들뜬 고통련 사무국장 리게라 선생이 잔마다 따라 놓은 포도주를 마시려는 찰라, 황급히 부엌에서 달려나온 고통련 여성 회원의 러시아 말을 리옥자 선생의 통역(하마트면 간장을 포도주로 마실뻔 했네)에, 웃음바 다가 되는 실수아닌 실수가 한 순간에 첫 만남의 분위기를 “십년지기”가 되게 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아름다운 광장(크로스나야 브로샤즈/일명 붉은광장)’, ‘성, 바실리 성당(일명 양파성당) ‘, 10월 혁명 승리의 역사를 지하(자하철)역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조각 예술의 궁전’, ‘제정 러시아 때의 대극장’, ‘맑스 동상’, ‘러시아 역사박물관’, ‘모스크바대학’을 돌아보고 고통련 사무실로 돌아와 “러시아의 고려인 백과사전”을 편집한 편집책임자 최 브로냐(물리학 박사) ‘선생께서 우리들의 이름을 쓰신 “백과사전(로씨아에서의 140년)”한 권씩을 고통련본부 방문을 축하해 선물받은 둘째 날이었다.

고통련 여성회원의 농장, 여성회 부회장의 가정집 방문에 이어, 외과 의사 선생이 주제한 송별야유회로 4박5일 일 정을 정리하면, 재도협과 고통련 두 단체가 앞으로 <6.15공동선언> 실천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성화, 대중화 시켜 나가데 ‘디딤돌’ 이 되자는 공감대를 형성 하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는 셋째, 넷째 날이 였다.

겨우 4박5일(9월8-12일) 동안 러시아(모스크바)의 우리 동포(고려인)들의 삶을 보고나서 러시아의 고려인들을 말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주제 넘는 짓이 아닐 수 없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그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근면성, 성실성 하나로 오늘날 우리 동포(고려인)들이 러시아인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교수, 박사, 의사, 교사, 장성, 비행사, 농장주, 새 세대 사업가들로 사회적 지위와 권위, 명성, 덕망을 쌓으며 살아왔고, 살고있는 모습이 무한히 자랑스럽고 뿌듯한 민족적 자긍심을 갖게하는 감동과 감격 못지않게, 부 엌에서 나오지도 않고 음식을 준비하는 소박, 순박한 모습들과 듣기는 하는데 말에 자신이 없어 러시아어로 말 하 면서도 “전주 김씨, 김해 김씨, 경주 리씨, 원주 리씨, 밀양 박씨”라며 자신들의 뿌리 만큼은 분명하게 우리 말로 말 해오던 목소리들과 한 지붕아래 3대가 밝게 살고 있는 모습은 충격을 넘은 경이였다

내가 사는 도이췰란드에서 우리 자식의 대가 4대, 5대로 이어져 140 년이 흐른 뒤, 우리 후손들 스스로 나는 어디 어디 “김씨요. 리씨요, 박씨요”라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들의 뿌리를 소개 할까? 라는 새로운 물음에 대한 답은, 결국, 모든 해외 동포들이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 실천에서 찾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 해외 동포들 스스로 감동, 감탄하는 민족교육의 산 징표인 재일 총련의 ‘민족학교’는 일본 전 역에 ‘유치원-초등학교-중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정연한 교육체계에 이어, 민족간부를 길러내는 ‘대학’까지 세워 놓 기까지 총련 동포들이 바친 지성과 열정못지 않게 불법무도한 일본 당국에 맞서 목숨을 건 투쟁으로 고수, 사수해 낸 총련 동포들의 피눈물의 역사는 오늘 이 시각 재일 총련 학교만 ‘고교무상화’에서 제외 시킨 문부성의 불법 적 결정에 단호히 반대하는 총련 동포들과 일본의 양심적 시민들과 교육계 인사들이 공동으로 문무성 당국의 의도 적 불법, 편법, 형평성 잃은 반민주적 보편성 가치에 대해 당사자들인 총련 중고등학생들까지 총련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제외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에 떨쳐 나서고 있다.

역사에서 가정은 금물이라고 했다.
나는, 가정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필연을 말하려는 것이다. 멀지 않아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 대로 우리 나라가 통일이 되면, 해외 우리 동포들의 새 세대들은 통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체계적이고도 전 문적인 ‘민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한 개인의 희망이 아니라 통일정부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 하면서 러시아 글이라서 비록 읽지는 못하지만 백과사전 속에 실린 사진이라도 볼 생각 으로 펼쳐든 사전에 “1869-1870년간에 진행된 러시아와 조선간의 경흥협상(*)과 그 역사적 의의(씸비르쩨바 따 찌 아나)”159-163쪽에 실린 유일한 우리 글을 읽어가는 동안, 4박5일 동안 만났던 우리 동포(고려인)들의 얼굴 들이 새로운 의미의 과거와 현재로 내 가슴을 파고들며 1869년 먼 이전부터 살 길을 찾아나선 조선의 빈궁한 민 초들의 가긍한 정상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가혹한 시련과 고통을 살아낸 러시아 고려인들의 삶을 1,438쪽에 담고 있는 방대한 사전 만큼이나 두텁고 무겁게 짓눌러 온다.

그 누구도 되 돌릴 수 없는 6.15 공동선언은 5천년 조국의 역사를 온 세상에 온전하게 바로 세우려는 우리 온 겨 레의 지고지순한 “6.15 통일시대의 위대한 역사”는 이 지구상 그 어느 나라에서 살아도 자기 스스로 자신의 뿌 리를 ‘김해 김씨’ , ‘밀양 박씨’로 인정하는 이상, 그 누구도 “6.15 통일시대”를 비켜갈 수 없는 숙명의 삶 을 살고 있다. 구테어 차이가 있다면, 그 숙명적 삶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에 있을 뿐이다.

“나라가 없어 서름을 당하지 못한 사람은 나라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외과 의사선생의 말이 새삼스럽게 가슴 에 울려 오고 있는 것은, 그 말 속에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4박5일 잊을 수 없는 만남이였고 소중한 시간들이였으며 친 혈육의 정으로 따듯하게 맞아준 고통련 전체 성원들에 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몇 달이 걸리더라도 러시아 우리 동포(고려인)들의 140 년 삶을 직접 발로 찾은 글을 꼭 쓰고 싶다는 다짐과 5천년 우리 민족의 찬연한 역사를 복원시키는 것은 물론, 온 세계에 당당할 <6.15통일시대>가 우리 온 겨레를 역사, 민족사적으로 부르고 있는 희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확 신과 기쁨으로 부족함 투성이인 글을 마무리 한다.

(*) 경흥협상
1870년 1월24일 조선의 경흥부사 리교봉(李敎鳳)과 러시아 연해주지역의 경비대 지휘관 디아첸코(Dyachenko)대령 사이에 맺은 조선과 러시아 사이의 최초의 협상(중앙 조정이 아닌 지방에서 맺은 최초의 협상).

///////////////////////////////////////////////////////////////////////////////////

[시]




만났습니다



꿈속에서가 아니라
가슴 뭉클한 반가움으로
만났습니다

140년,……
이국땅 비바람 눈보라에
꺾이고 휘어들기는커녕
단군의 얼을 빛내며
고려의 얼을 지켜온,
조선의 얼을 지켜갈,
고통련 우리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살길을 찾아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 뿌리내린
고조,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한 맺힌 아리랑을
자장가로 듣고 자란
순박한 혈육들을 만났습니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겨
상가집 개보다 못한 처지로
굴러떨어진 식민지 조선!

미제의
조선전쟁과 점령 65년……
치욕과 분노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온
형님, 누님, 동무, 동생을
고통련 모스크바본부에서 만났습니다

올여름 지독한 가뭄에
종자값도 못 건졌을 농장,
수박을 차로 도둑 맞고서도
그냥, 웃어넘기는
순박하고 푸근한 얼굴에서


처음 보는,
축구장같이 넓고 큰 집처럼
넓고 큰 식탁에
가득찬 갖가지 음식을
혈육의 정으로 마련한 손길에서

-나라 없는 설음을 겪지 않은자는
조국의 소중함을 모른다-

야외연회 환영인사를 하는
외과의사의 얼굴에서
살아있는 역사를 만났습니다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는 하나!-
그 무엇도 되돌릴수 없는
-우리 민족끼리!-
6.15 공동선언 실천 통일시대를 만났습니다


국제고려인통일련합회(고통련)모스크바본부
방문(2010년 9월8-12일)기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