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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1-22 20:15 조회11,11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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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사람도 조직도 문제가 누적되어 고치지 못할 경우에 그것이
암이 되어 생명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암이 되지 않고 곪아서 터진 것은 재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다시 말하면 <재미동포전국연합회>문제가 7년 이상 곪아 오다가 최근에 와서야 그것이 터진 것은
오래 걸리긴 하였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이 문제의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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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윤길상 회장과 그 주변 문제 심각하다⑦

<동포대중을 믿고 그 속에서 돌파구를 찿자>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사람도 조직도 문제가 누적되어 고치지 못할 경우에 그것이 암이 되어 생명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암이 되지 않고 곪아서 터진 것은 재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다시 말하면 <재미동포전국연합회>문제가 7년 이상 곪아 오다가 최근에 와서야 그것이 터진 것은 오래 걸리긴 하였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더 이상 쉬쉬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주장과 논리가 지속되었다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암>으로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았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IMAGE##> 그런데 문제는 곪아서 터졌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터진 것이 치유되고 새살이 돋아나 재미통일운동권이, 그리고 해외 통일운동권이 더 좋은, 더 강한 세력으로 승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자면 터진 문제의 돌파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가 당면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분규사태를 둘러싸고 여러 쟁점들이 거론되어 왔다. 그런 점들은 이 조직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지도자들도 각기 자기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어떤 점들을 유의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들을 던져주었다.

그런 교훈들 가운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지도자의 자질과 품성, 재정보고와 감사, 운동의 주체적 관점과 자세, 관료주의와 그것이 주는 영향, 조직발전을 위한 자문 단 개발, 회원 중시와 대중 중시 철학의 중요성, 그리고 사람사업의 중요성 등이었다.

이 밖에도 재미동포 통일운동권 인사들의 입을 통해, 그리고 민족통신 게시판을 통하여 나온 당면 과제들도 여러 가지로 나타났다. 크게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제도적 장치들에 의하여 운영하여야 된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조직도 사람이기에 사람사업을 위해 끊임없는 교양사업을 통하여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자에 대한 과제들로서 제도적 장치는 우선 해당 조직의 위상, 즉 그 지위와 역할에 대한 규정이 확고하게 세워져 있어야 하고, 이 것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선거개혁과 세대교체에 대한 제도적 장치, 조직의 정체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와 실천적 방도, 조직원들의 조직규범, 사업규범, 생활규범 등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후자에 대한 과제들로서는 조직 지도자들이나 일꾼들이 어떻게 하면 조직내부 성원들과 동포사회 대중들과의 사람사업을 통해 대중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느냐에 대한 교양사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도자들과 일꾼들은 언제나 회원들이 조직규범, 사업규범, 생활규범을 정기적으로 부정기적으로 학습하면서 그 조직의 지위와 역할을 위한 의무와 권리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교양사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윤길상 회장의 집행부 측 현주소>


그런데 재미동포전국연합은 그런 문제들이 전혀 정비되어 있지도 않고 윤길상 회장의 집행부가 그것을 개선할 의지도 일말의 반성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부지역연합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각종 회의들이 형식적이다. 회원들이 회비를 내지 않는 풍조가 만연해 있을 정도로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다. 서부지역연합회의 경우 회비를 내는 사람은 불과 한 두 명이다. 회장도 회비를 내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월례회의 교양사업도 목적의식적이 아니고 자유주의 일색이다. 발표하는 사람들이 제 기호대로 주제를 만들어 발표하는 정도이다. 자기총화, 상호총화 시간은 전혀 없다. 회장은 그런 시간을 무척 두려워하는 자세만 보인다.”라고 털어 놓는다.

이들은 특히 이번 동포연합 분규사태와 관련해서는 “서부지역 연합회 총회에서 중집위가 감사2명을 징계처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압도적으로 결정하여 중집위에 통고하라고 하였는데 김현환 서부지역연합회 회장은 중앙 사무총장이면서도 우리들의 조직적 결정을 전혀 수행하지 못해 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결정은 서부지역뿐만 아니라 동부지역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중집위에 제기 되였지만 윤길상 회장에게는 이러한 회원들의 뜻이 전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는 것이 동부, 서부지역 회원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이 조직은 재미동포사회에서 통일 운동하는 단체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지역적으로도 가장 큰 조직을 가지고 있는 단체로 존재해 왔다. 그런데 이 조직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와도 결부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운동주체들이 회원중심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사사건건 외부세력에 의존하고 그리고 외부의 영향력을 악용하는데 문제가 있다.

<윤길상 회장 집행부가 타락하기 시작한 계기>



임원 선거를 뽑는 구조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에 의존해 왔다. 이렇게 해서 임원이 된 사람들, 특히 윤길상 회장이 들어와서부터 집행부 임원들 대부분은 통일운동 단체의 봉사하는 임원들이 아니라 권력을 행사하는 관리행세를 하는 임원들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들 때문에 가장 피해를 입은 계층은 이산가족들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충고하며 건의하는 개혁세력 인맥들이다. 이들 개혁세력 인맥들은 집행부 횡포에 직접적인 피해자들이다. 이북을 방문하는 비자는 이북 당국자들이 판단하는 것인데 윤길상 회장 집행부 인맥들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인맥들은 비자가 나왔다고 하는 데에도 중간에서 방해하여 중국에서 돌아와야 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 또한 처음부터 이북방문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경우들도 발견되었다. 여기에 이북 일부 간부들의 관료주의가 이들의 횡포에 동조하여 온 것도 사실이었다.

윤길상 회장의 집행부가 타락하기 시작한 것은 재정감사를 3년씩이나 하지 않고 버티다가 이것을 합리적으로 집행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밀고 나가려고 하는 목적에서 총회에서 전체 대의원들이 선거로 뽑은 2명의 감사를 징계하고 끝내 제명처분하고 말았다. 이들은 이것도 모자라 감사징계를 나무라 오던 운동권 선배들을 포함하여 무려 8명이나 징계하고 제명했다. 윤길상 회장이 통일운동에 바쳐온 민족민주운동 선배들을 포함하여 같은 조직에 몸담고 헌신해 오던 동지들을 이렇게 무자비하게 제명하면서까지 횡포를 부리게 된 그 배경에는 이북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일부 간부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윤길상 회장 측 집행부와 북 일부 간부의 금전문제?>



이들의 밀착관계 저변에는 또 이산가족들과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짜낸 금전 문제들과도 유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정감사를 거부하고 3년씩이나 지연시켜 온 사태를 지켜 본 원로들이나 회원들은 “이런 금전들이 북부조국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간부들과 재미동포연합 집행부 일부 간부들의 개인적 비리에도 관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가 고조되어 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윤길상 회장의 집행부는 통일운동권 원로들과 회원들의 불평과 불만이 화산처럼 고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수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중집위>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인맥들을 징계하고 축출하는 수단으로 악용해 왔다고 진단된다. 감사2명이 3년 동안 10만 달러의 근거서류를 요구해 왔지만 한달 만에 해결해 준다던 약속은 지키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윤길상 회장은 이 핑계 저 핑계로 지연시켜만 왔었다. 그러다가 2009년 1월 총회 때 감사보고 형식에 문제를 걸어 3년째 감사를 거부해 오다가 끝내 징계, 제명 처분 등의 방법으로 운동권 인사들 11명을 축출했다. 이들을 지도해 온 선배들 수명도 제명 처분 당하는 행위가 잔인하게 자행되었다.

재미동포사회에서 통일운동권 회원 한 사람을 구하기란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동포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수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비친 통일 운동권 인물들은 거의 <빨갱이> 아니면 친북세력으로 비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운동권 동지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가 소중하고 귀중한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길상 회장과 그 집행부 간부들은 툭하면 근신처분, 징계처분, 제명처분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어 왔다. 윤길상 회장의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가 이 조직 안팎에서도 적용되어 왔다. 이 조직의 <중집위>라는 기구는 양은식 박사의 공개편지에서도 반영되었지만 조직 파괴를 일삼는 불법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윤길상 회장의 집행부 횡포의 수단은 ‘중집위’>



이들은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횡포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남의 탓으로만 돌려 왔다. 그리고 자신들이 자초하여 재미동포연합회 문제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도 이 문제를 언론이 보도하여 문제가 되었다는 식으로 불평하면서 아직도 <중집위>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2010년 1월21일부로 또 한 명의 인물을 제명했다는 통고문을 발표했다.

이런 자세에 나타난 윤길상 회장의 입장과 자세는 그야말로 일말의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했다는 <중집위>소속 인맥들은 뭐가 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깜깜한 사람들의 불량배 집단에 불과하다. 21일 제명당했다는 인물은 동포연합에 회원이 되겠다고 신청한 적도 없고, 한번도 회비를 낸 적도, 요구 받은 적도 없는 사람이다. 징계를 받을 자격도 없고 이유도 없는 사람을 제명한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노릇이다. 윤길상 회장이 도와달라고 하여 그저 자문 정도로 도운 것 밖에 없다. 윤길상 회장 자신은 그 누구보다 도 잘 알 것이다. 아마도 그의 업적을 자기 업적으로 만들어 이북 당국에 보고하여 표창장을 받으려고 그런 행위를 하였다고 보는 것이 차라리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윤길상 목사라는 인물은 늘 그런 식으로 사람사업을 하여 왔다. 지금 재미동포연합 사태가 극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 문제로 평생을 통일운동에 바쳐 온 선배들과 조직 안팎의 인사들이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시기에도 자중하는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윤길상 회장은 결국 <막가파식 운영>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 후유증이 어떻게 돌아 올 것이라는 생각도 없이 이북 일부 간부들의 지원을 배경으로 큰소리만 치고 있는 실정이다. 북의 일부 간부들의 관료주의가 이북 당국의 정책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면 돌파구는 전혀 없는가?>



윤길상 회장 같은 재미동포 통일운동권 인사들이 이런 식으로 횡포를 자행한 적도 과거에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체면도 양심도 없이 행동하는 경우들도 지난 시기에는 별로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는 돌파구는 전혀 없는 것인가?

그 돌파구는 오로지 재미동포 자신들의 손에 달려있다. 그 어떤 외부 영향도 그것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오히려 외부 영향이 관료주의화 되어 재미동포 통일운동권의 주체적 발전을 저해하였다고 지적할 수 있다. 그것 때문에 재미동포연합회 회장도, 중집위 인맥들도 관료주의화 되었고, 이와 밀착한 이북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일부 간부들도 이들의 처신 때문에 관료주의화 되었다는 점들을 반복하여 진단해 왔다.

이들의 관료주의가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그들 자신들의 몫이다. 그러면 이번 사태로 인하여 빚어진 후유증을 치유하며 조국통일 운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돌파구는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대답은 명료하다. 그 지역 동포대중들로부터 찾아야 한다. 지금 재미동포 인구는 총 2백만 명 가량된다. 이중에 조국통일 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숫자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포함하여 다른 단체들 회원 전부 합쳐서 대략 2백 명 안팎으로 볼 수 있다. 그 중에 재미동포연합회 총회에 참여하는 대의원들 숫자는 30명 내지 40명 가량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2백만 재미동포들 가운데 조국통일 운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200명 가량 된다면 전체 재미동포들 가운데 0.01% 정도에 불과하다는 집계가 나온다.

그렇다면 재미동포 통일운동권 인사들이 대중들을 향하여 전도하고 끌어 들일 수 있는 동포대중 인구가 엄청나게 많다는 말이다. 통일운동권 인사들이 동포대중에 관심을 돌려서 동포 대중관을 확고히 세우고, 대중을 신뢰하고, 대중의 힘을 믿고, 대중의 힘을 추동하며 그 힘을 동력화하여 조국통일 운동을 전개하는데 온 정성을 쏟는다면 요즘과 같은 사태는 일어날수도 없고, 일어날 여유조차도 없을 것이다.

동포대중 한 사람을 통일운동권에 전도하려면 얼마나 품을 들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지 않는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모른다. 요즘의 사태가 일어난 것도 그러한 어려움을 뼈저리게 체험하지 못한 소치에서 나온 행위들이라고 보여진다. 재미동포연합회 중집위 측이나 이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해 온 비대위 측 인사들 모두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동포대중 속으로 들어가 물어서 그들로부터 해답을 얻고, 그 동포대중의 지혜로 조국통일 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들 속에서 미래를 찾는 것이 바로 돌파구를 찾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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