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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골디우스의 매듭(結)을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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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1-01 01:58 조회5,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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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명 주필(유에스뉴스)은 경인년 새해를 맞아 <골디우스의 매듭을 끊자>라는 제목의 글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새 꿈과 희망과 낭만을 가득 싣고 새해 아침을 달릴 철마(鐵馬)의 기적소리가
지축을 울리고 있다. 우리는 이제 미주 이민 2세기의 저 광활한 지평에 ‘코메리칸’이 미 주류에 웅비(雄飛)할
신기원의 뉴프론티어를 향해 힘차게 달리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특별기고]골디우스의 매듭(結)을 끊자



*글:해리 이선명/US News 주필


<##IMAGE##> 사학자들은 인류의 문화사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 고대 그리스 문명의 전성기를 페르시아 전쟁 이전으로 본다. 이 무렵 아테네의 번영은 극치에 달해 가히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그러나 얼마 후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 도시국가 폴리스간의 대립이 격화되어, 그리스는기원전 431-404년에 이르는 27년 간의 펠로포네소스 전화(戰禍)에 휩싸인다.

이로 인해 농업은 황폐해지고 각 도시국가 내부의 당쟁이 심화, 망명하는 시민들이 속출했다. 그리고 화폐경제의 발달에 따라 빈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한편 귀족들의 용병제도가 생겨 고대 그리스 특유의 자유와 평등을 규범으로 하던 폴리스 사회의 민주적 체제는 급속히 허물어져 갔다.

이 시기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나라가 그리스의 북방에 위치한 마케도니아이다. 기원 전 338년,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가 그리스를 침공했을 때 아테네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는 저 유명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연설로 아테네와 테베의 연합군을 결성하여 이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이 연합 작전 계획은 실패하고, 스파르타를 제외한 전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부왕(父王) 필리포스 2세로부터 영토확장의 유명(遺命)을 받은 알렉산더는 마케도니아의 왕위에 오르자 눈을 동방의 대국 페르시아로 돌렸다. 그의 군대 팔랑크스 대열은 드디어 페르시아로 진격해 나갔다.

소아시아의 서안(西岸) 후리지아의 고르디움에 이르렀을 때, 알렉산더는 이 시(市)의 신전(神殿)을 찾았다. 여기에서 그는 옛날 현자(賢者)로 이름 높던 골디우스가 남긴 매듭(結)을 보았다.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되리라는 신탁(神託)이 걸려 있었다.

알렉산더는 복잡하게 엉킨 이 매듭을 잠시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허리에 차고있던 칼을 뽑아 그 매듭을 잘라 버렸다. 일도양단(一刀兩斷)의 결행이었다. 그리고 외쳤다. “나는 이제 아시아의 왕이다.”

그는 곧 군사를 몰고 이집트에 쳐들어가, 나일강 어귀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한 뒤, 동쪽으로 발길을 돌려 아르벨라의 싸움에서 페르시아 다리우스 3세의 대군을 격파한다. 이 때 알렉산더는 다리우스 3세의 전차에 육박했는데, 그가 처 부순 페르시아 병사의 시체더미 때문에 페르시아 왕의 전차가 움직이지 못했다고 고대 그리스의 사학자 투퀴디데스는 당시의 처절한 전황을 기록하고 있다.

기원 전 330년, 드디어 숙망의 페르시아 정복을 성취한 알렉산더는 다시 동쪽을 향해 진격, 인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마케도니아의 원정군이 대하(大河) 인더스 강변에 도달했을 때 대왕의 끝없는 정복욕에 두려움을 느낀 그의 참모들이 여기가 세계의 끝이라고 말하 자 그는 “아, 이제 나에게는 더 정복할 땅이 없구나” 하며 아쉬워했다.

재미 한인들은 이민 1백주년을 훌쩍 뛰어넘어 대망의 2010년, 백호(白虎)의 해 경인년(庚寅年)을 맞아 힘찬 비약을 기원한다. 저 드높은 창공을 향해 웅비(雄飛)의 신탁을 기원하는 우리 미주 동포들은 무엇보다 알렉산더 대왕의 위업은 골디우스의 매듭을 일도양단(一刀兩斷)한 지혜와 용기에서 나왔다는 역사의 교훈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최신 통계에 의하면 재미동포의 수가 210만명을 넘어섰다. 2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무려 8만5천 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빠른 증가세는 재미 한민족이 1천만의 이정표를 2050년 대엔 세울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민족 세계 진출의 괄목할 진전이다.

새 해에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남북이 6.15평양선언 이후 민족의 숙원, 통일을 향해 전진하던 발걸음을 후진하던 지난 2년의 과거회귀를 중단하고 화해와 일치를 향한 전진을 재개해서 우리 위대한 한민족이 세계평화의 대오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는 신기원의 도래(到來)를 맞게되기를 기원해 본다. 우리 재미 동포들은 분단체재에 서식해서 전체주의 파쇼질서를 강요하던 저 어두운 군사독재 세력의 잔재를 과감히 일도양단하고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행해 전진해야 하겠다.

그리하여 전체주의 파쇼질서에서 우리가 체험했던 무한폭력, 고문정치, 지역차별, 이념갈등, 남북대립 등 갖가지 부정적 요소를, 그리고 그 어두운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자란 대립구조, 집단 이기주의, 자기만 생각하는 ‘나만이즘’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모든 과거의 질서를 과감히 청산해야 하겠다. 그 때 비로소 우리 앞에 새로운 세계를 향한 창(窓)을 여는 지혜의 ‘신탁’이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새해는 우리 민족에게 민족통일과 평화, 그리고 중훙의 신기원의 새 장(章)을 여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제 우리는 분단의 사슬을 벗어 던져버리고 우리의 허리를 옥죄이고 있는 군사분계선을 뛰어넘고,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동북아시아로, 연해주로, 러시아로, 그리고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를 향해 전진하는 발걸을 재촉하는 한편, 저 드높은 창공의 성좌(星座)를 날아 활보(闊步)하는 우주적 도약의 꿈을 갖자.

우리 미주 동포들은 태평양을 건널 때 이미 과거의 매듭을 끊고 개척자로서 새 땅을 찾는 용기를 보였다. 따라서 새해에는 바로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 되는 신탁(神託)을 확보한 셈이다.

새해 아침 우리는 하얀 바탕의 캔버스에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념적 갈등에서 조화로, 분단에 의한 남북의 대립구조에서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일로, 지역차별에서 지역화합으로, 종교가 종파의 담을 헐고 연합으로, 집단 이기주의에서 상호협력으로, 인종혐오에서 사랑으로, 그리고 모든 인류를 위한 우주적 정의와 조화(調和)의 화려한 꽃을.

새 꿈과 희망과 낭만을 가득 싣고 새해 아침을 달릴 철마(鐵馬)의 기적소리가 지축을 울리고 있다. 우리는 이제 미주 이민 2세기의 저 광활한 지평에 ‘코메리칸’이 미 주류에 웅비(雄飛)할 신기원의 뉴프론티어를 향해 힘차게 달리는 것이다.

(Editor.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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