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책] 애국자는 백성이다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26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역사산책] 애국자는 백성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9-12-26 22:11 조회4,162회 댓글0건

본문

임진조국전쟁이 일어나자 리수광(1563-1628, 리조시기의 실학자)은 경상도 방어사를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 싸움에 나섰다.

준엄한 격전의 나날은 그로 하여금 의지를 가다듬게 하는 한편 애국과 매국을 똑똑히 갈라볼수 있게 한 계기로 되였다.

1592년 9월 어느날 그는 회령과 경성에서 국경인, 국세필 등 반역자들이 회령에 피난간 두 왕자와 대신들을 붙잡아 적들에게 넘겨주고 벼슬자리를 얻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리수광은 끓어오르는 분기를 참을수 없었다.
《아! 짐승보다 못한 놈들, 왕자들을 잡아 왜적에게 바치다니…》
역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날 리수광은 많은것을 생각했다.
전쟁은 가혹하다. 가혹한만큼 적라라하다.

애국이냐 매국이냐, 모든것이 여기에 귀착된다. 중요한것은 애국이고 헌신이다.
보라! 평시에 우국충정을 떠들던 간신들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보다 제 한몸의 안일만을 바라며 살길을 찾아 도망치거나 적들에게 투항변절하는 너절한 추물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애국은 누가 하는가. 누가 나라를 지키고 승리를 안아오기 위해 자기 한목숨 서슴없이 내대는가. 그들은 백성들이다. 백성들은 천한 노비에 이르기까지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며 싸우니 이들이야말로 애국자가 아닌가.

한번은 그가 속한 부대가 왜적들과 크게 접전한 일이 있었다.
방어사는 그때 방어부사로 있던자에게 퇴각하는 적들을 매복소멸할데 대한 명령을 주었다.

적들이 매복권안에 들어서자 우리 군사들이 일제히 북소리를 울리고 화살을 비발치듯 날렸다.

왜적들은 순식간에 무리죽음을 냈다.
그러나 놈들은 인차 대렬을 수습해가지고 반격에로 넘어왔다.
적들이 조총까지 쏘아대며 검질기게 달려드는 바람에 위급한 사태가 조성되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방어부사가 보이지 않았다. 형세가 불리해지자 제 한목숨이 아까워 도망쳐버린것이였다. 자칫하면 엄중한 사태가 빚어질수 있었다. 리수광도 군사들도 당장 어찌할바를 몰라 헤덤볐다.

이때였다. 한 군졸이 적진속에 뛰여들더니 번개치듯 칼을 휘두르며 적들을 무리로 쓸어눕혔다. 적아가 혼잡된 상황이라 적들은 감히 총질을 하지 못했다.

이에 고무된 군사들이 함성을 터뜨리며 일제히 공격에로 넘어갔다. 결국 싸움은 아군의 승리로 결속되고 적들은 수백명의 시체를 남긴채 쫓겨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싸움이 끝난 후 알아보니 적진에 단신으로 뛰여들어 왜적들을 삼대베듯 쓸어눕힌 군졸은 뜻밖에도 관가에서 종으로 있던 년풍이라는 소년이였다.

《아니 나어린 소년이?…》
이 일까지 겪고난 리수광은 생각이 깊어졌다.
백성들은 나라를 지키는 싸움에서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는데 왜 량반이요 뭐요 하고 자처하는자들은 꼬리를 사리며 심지어 적들에게 투항변절하여 왕자들까지 잡아바치는가.
왜 평시에는 나라의 록을 타먹으며 부귀영화를 누리던자들이 전란시에는 나라를 서슴없이 배반하고 오히려 평범한 백성들이 그토록 용감하게 싸우는가.

《결국 애국이란 신분이나 관직에 있는것이 아니다. 애국자는 백성이다!》
이것이 전쟁기간 그가 찾은 교훈이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