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이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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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9-12-21 20:56 조회4,2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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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의 방중을 맞아 미국 대통령을 접대하는 중국측의 태도가 과거와 다르다. 이는 중국이 강해졌고
미국은 약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바로 알아야 한다. 중국은 민족국가가
아니라 문화국가라고 밝히는 선우학원 박사(민족통신 상임논설위원)는 공산당 통치 밑에서도 중국의 유교문화는
유지되고 있으며, 모택동 주석의 인간중시사상은 경제발전을 이룩한 오늘날에도 사회의 기본이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전문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미국은 약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바로 알아야 한다. 중국은 민족국가가
아니라 문화국가라고 밝히는 선우학원 박사(민족통신 상임논설위원)는 공산당 통치 밑에서도 중국의 유교문화는
유지되고 있으며, 모택동 주석의 인간중시사상은 경제발전을 이룩한 오늘날에도 사회의 기본이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전문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이해하고 있는가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방문의 근본목적은 중국과의 협력 때문이라고 보도되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인 클린턴, 부시 등과 다른점이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중국의 태도였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해에서 이백여명의 대학생 앞에서 연설할 때 강력히 주장한 점은 인권주의와 언론자유였다. 인권문제는 세계적 문제라고 말했다. 즉 중국이 세계적인 인권문제를 해결할 것을 암시한 것이다. 예를 들면 티베트 문제 등이다. <##IMAGE##>그러나 중국정부는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오바마와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인권문제나 언론자유문제는 토론되지 않았고 의제로 나오지도 않았다. 인권문제는 내정문제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 CIA가 세계각처에 산재한 비밀형무소에 수감된 국제죄수들을 가혹하게 취급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국제법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이런 악형을 실행하고 있는 미국의 행위로 보아 미국은 인권문제를 논의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인 것이다. 즉 오바마 대통령의 인권주장은 중국지도자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을 접대하는 중국측의 태도는 과거와 다르다. 즉 중국은 강해졌고 미국은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임시적 변화가 아니다. 두 나라 사이의 관계의 균형은 장기적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과거 클린턴이나 부시의 방문시에는 중국의 접대는 형식적이었고 외교적 장식품이었다. 현재 중국은 그들의 세계적 위상에 대한 강한 입장을 자각하고 있다. 미국은 현 중국지도자들의 강한 위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후 교류가 시작되어 중국이 현대화의 길로 들어섰다. 이 때부터 미국은 중국이 현대화되면 미국과 같은 서구식 민주사회가 될 거라고 믿었다. 즉 시장경제제도, 자유경쟁, 기술화된 사회는 민주화된 사회로 변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미국이 기대한 중국의 변화는 실현되지 않았다. 왜 그런가? 중국은 미국사회와 다르기 때문이다. 현대화과정으로 민주화된다는 예측은 잘못된 오산이었다. 현대화는 시장경제제도, 자유경쟁, 또 기술화가 아니다. 배후에는 역사와 문화가 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미국과 다르다. 미국과 서양각국들은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중국의 변화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현대화가 되면 민주화가 되어 공산당세력이 약화되고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 꿈은 중국공산당 정신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1949년 공산당이 중국을 점령한 후 공산당은 모택동 주석의 지도 밑에서 중국사회를 개조하기 시작하면서 쏘련공산주의와 사상경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자기반성과 고백을 통해서 사상적 위치를 강화했다. 그 사상의 중심은 역사는 사람의 정신으로 만든다고 맑스의 유물론을 포기하고 유심론을 주장하게 되었다. 모택동 주석은 역사의 발전은 사람의 의지력으로 성취된다고 주장했다. 공산당에서 유교를 반대하면서도 유교의 전통인 도덕을 강조했다. 선과 악의 구별을 강조했다. 사람은 이기주의 근성이 있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집단의 이익을 강조하고 자기희생을 주장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약해도 공산당정신이 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택동사상의 특징은 사람의 노력과 의지력이 기계와 기술보다 우세하다는 입장이다. 올바른 생각과 정의로운 정신에 입각하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개인중심을 떠나서 집단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회봉사정신을 강조했다. 모택동 주석의 사상은 전통적 중국역사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중국역사에서 지난 5천년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는 특징은 중앙집권이 계속되고 정부가 세속화된 것이다. 정부는 지성인(인테리겐챠)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다. 인테리는 공정한 시험제도로 선택된다. 보통 상류계급의 자손들이지만 이념적으로는 계급이 없다. 중국은 고대부터 귀족제도를 폐지했다. 정부는 도덕을 표준하여 시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정권은 때때로 바뀌었으나 역사와 문화는 변함이 없었다. 지난 2천년여 년간의 중국문화는 유교를 중심으로 했다. 미국과 서양에서 중국을 오해하는 것은 중국이 민족국가라고 보는 것이다. 중국은 문화국가이다. 불변한 문화를 통해서 중국은 하나로 통일된 나라이다. 그 중에는 여러 소수민족이 포함되어 다원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돌려주었을 때 중국은 홍콩의 자본주의체제를 유지하여 “한 나라 두 제도”를 계속한다고 선언했을 때 미국도 서양에서도 믿지 않았다. 중국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견해는 정부는 통치자이고 문화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정부의 책임은 영토의 통일을 유지하고 있는 법적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중국의 역사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 개념과 차이가 크다. 미국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국과 서양은 과거 2백년간 세계를 제국주의입장에서 압제 통치해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중국이 세계강대국으로 나타나게 되어 서양제국주의시대는 종말을 지었다. 미국이 중국을 대할 때 평등의 위치에서 대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세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중국의 정권(현 공산당)은 하늘의 위탁을 받게 되어 중국의 영토를 보장하고 중국인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 이것은 전통적 사상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문화는 가장 우월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이 경제적 발전으로 미국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그들의 자신감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10년 후 또는 20년 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게 될 때는 중국은 세계강대국의 위치에서 미국을 대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인권문제니 언론자유문제 같은 것은 입밖에 꺼낼 수도 없게 될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야 그다음 대화의 입장이 강해질 수 있다.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전통적 중국문화는 우선 국가의 책임자인 정부는 선한 정부로 행동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이 자기역할을 하고 화해하도록 협조해야 된다는 것이다. 시민은 사회의 한 분자로 존재하고 사회관계를 통해서 존재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당한 행동은 교육을 통해서 배우고 수양해야 한다. 정당한 행도의 기본은 진실한 태도에 있다. 정당한 행동은 의롭고 예의를 따르고 충실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전통적 문화는 공산당의 통치 밑에서도 변화가 없다. 현재 공산당의 통치 밑에서 부패한 고관들을 엄벌에 처형하는 까닭이 이와 같은 윤리개념에 의해서인 것이다. 수천명의 중국유학생이 미국에 와서 배워가지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국가에 봉사한다. 그들은 중국인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학생이 중국에 가서 중국문화를 공부하는 수는 극소수이다. 미국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그래야만 두 나라의 미래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 모택동 주석의 기본개념인 개인의 자주성과 평등주의사상은 오늘의 중국사회에서도 변하지 않고 있는 사회의 기본정신이다. 미국은 그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도 현대화 과정에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은 2천년여 년의 문화를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중국과 미국, 또 서양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을 미국은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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