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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거짓말에 계속 속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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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9-10-21 14:04 조회2,7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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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학원 박사(민족통신 상임논설위원)는 21일 논평을 통해 미국과 한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의 횡포에 대해 경각성을 일깨워 주면서 더 이상 거짓말에 속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이 논평에서 주로 남녘의 종교광신자들인 뉴라이트는 미국의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하는 행위를
따라 위험천만한 길로 빠져 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명박 정권이 이 광신자들과 손을 떼야 올바른
남북관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논평]거짓말에 계속 속을 것인가


*선우학원 박사(민족통신 상임논설위원)


<##IMAGE##> 정치계에서 루머는 항상 나돌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루머(거짓말)를 루머로 생각하지 않고 사실로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거짓을 사실로 바꾸기는 대단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선입견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런 루머나 음모설이 더 사실로 다가간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일반 대중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에 어떤 정보를 접할 때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해명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루머를 퍼뜨리는 전문가들은 일반 대중이 갖고 있는 선입견에 적절한 거짓말을 섞어 선전한다는 것이다. 즉 대중여론을 위조하기 보다 대중이 요구하는 것을 알아서 여기에 거짓을 결합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거짓과 진실을 가리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학자들의 지적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나타났다.

어떤 심리학자는 “루머는 감정적 요구의 표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즉 루머는 단순한 표현이고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심을 이성화 시킨다는 것이다. 거짓말과 음모설을 사실이라는 설명으로 교정시킬 수 있을까. 때로는 가능하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가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6년 전에 죠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라크를 침략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 두 가지를 내세웠다. 한 가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가지고 있어 미국과 세계에 큰 위협이 된다고 했다. 그 후 수년간 전쟁을 계속하는 동안 미국은 그 어떤 대량살상무기도 이라크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에 대해 미국연합정보국에서도 시인하고 있었다. 미국 정부는 둘째의 이유로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알카이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것도 사실과 달랐다. 후세인 정권은 오히려 알카이다를 원수시하였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부시 정권의 이라크 침략은 사실상 거짓말을 가지고 벌인 사건이었다는 것으로 폭로되고 말았다. 다시 말하면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 국민과 미국의회에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선스티인(Sunstein) 이라는 학자가 지난 2004년에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론 대상자들의 정치의견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쟁을 반대한 그룹에서 부시 대통령의 거짓말을 더 강조했고, 이라크 전쟁을 찬성하는 보수파 측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있었다. 이들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있다는 믿고 있었다. 이것은 참으로 놀랄만한 사실이다. 이들은 과학적 증명을 무시한 것이다.

이처럼 사회에 퍼뜨리는 루머가 인터네트 시대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 30년간 미국 정치문화에 있어서 놀라운 변화가 발생되고 있다. 보수주의이 정치 기반의 변화이다. 보수적 정치운동이 종교의 신념을 기초로 한 종교운동으로 변하게 되었다. 종교적 보수주의적 성격이 보수적 정치로 전환되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오랜 동안 내부적으로 충돌하면서도 그 해결을 위해 타협하고 양보하는 방법을 써왔다. 다수의 통치 밑에서 소수의 권리를 보장하고 존경했다. 소수가 언제나 다수로 변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특징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종교보수주의는 절대 불변의 진리를 주장한다. 거기에는 타협이 용납되지 않는다. 이것은 지금까지 실천해 온 미국 민주주의 제도와는 정반대가 된다. 종교보수주의의 입장은 생사를 걸고 순교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 결과 미국헌법에서 종교와 국가를 분리한 것도 무시하게 되었다.

현재 버라크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반대하고 있는 그룹 중에는 종교보수주의의 성분을 가진 분자들이 다수 집중되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을 가리켜 히틀러이니 스타린이니 하며 비난하는 보수주의자들도 적지 않다. 라디오나 텔레비죤 방송인들도 노골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거짓말로 선전하면서 그의 위치를 깎아 내리는 경우들도 많았다. 이들 보수주의자들은 오바마가 미국 국민들의 다수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인데도 불구하고 그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과 이성적으로 토론이 가능할까. 이들의 종교적 신념은 이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그 어떤 토론과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종교적 보수주의(주로 기독교계) 광신자들은 진보개혁 그룹과 보통 보수파 보다 더 열광적이고 더 과격할 따름이다. 그들은 타협과 아량을 갖고 있지 않다. 정치적으로 자신과 틀리면 적으로 간주하고 암살까지 자행하는 행위를 벌인다. 죤 에프 케네디 대통령 암살, 바비 케네디 암살, 마틴 루터 킨 목사의 암살 등이 이를 증명해 준다.

이들의 행동은 모슬렘 과격파나 알케이다, 혹은 지하디스의 행동과 비슷하다고 본다. 이들은 대부분 대결 전을 각오하는 싸움을 시도해 왔다. 나는 이런 방법으로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다. 민중들은 이렇게 하는 운동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민중이 지지하지 않은 투쟁은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준 교훈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의 사정도 염려된다. 이명박 정권을 지원해 온 뉴라이트 그룹이 미국의 종교보수주의 그룹에서 배우고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믿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중재와 타협이 없다. 이들은 언제나 반북 극단주의자들이다. 남북관계에서는 언제나 북을 흡수통일하자는 광신자들이다.

이명박 정권이 북과 접촉하여 민주적 평화적 민족통일을 원한다면 먼저 뉴라이트 그룹과 손을 떼야 한다. 민족통일은 주고 받는 타협의 방법으로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거짓과 진실을 분간해야 한다. 우리의 선입견을 뒤로 놓고 상대방과 타협의 자세로 대면하여야 한다.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사회와 사회, 국가와 국가 등의 교섭석상에서 마음을 문을 열고 상대를 존경하고 믿고 주고 받는 식으로 타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 이상 거짓말에 속지 말고 진실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끝)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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