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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계 양심인들이 기대하는 오바마 미국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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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9-01-22 00:12 조회2,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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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환 박사(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는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세계 양심인들이 기대하는
미국에 대한 관점들을 담은 글을 민족통신에 기고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한반도의 핵문제도 전쟁의 방법이 아니라
대화로 속히 풀어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이 끝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바라며 북과 미국사이에 대결이 끝장나고
북미수교가 이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망하는 한편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깃들기를 인류는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세계 양심인들이 기대하는 오바마 미국대통령

-오바마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고-




*글:김현환 박사(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IMAGE##>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바마 당선자가 마침내 44대 미국대통령으로 선서를 하고 취임하는 날이 밝았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6시부터 ABC, MBC, CBS 를 번갈아 보며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 하루 일정을 모두 다 보려고 애썼다. 마치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처럼 마음이 들떠 있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지루하던 암흑시대인 부쉬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인 오바마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기뻤다. 전쟁으로 남의 나라를 침략하여 가장 참혹한 테러를 먼저 저질러 놓고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구실로 국고를 탕진시키고 선량한 약소민들을 죽이고 갈취하고 내적으로는 금융위기까지 몰아온 부쉬의 시대가 간다는데 우선 안심이 되었다. 나는 취임연설이 끝나는 순간까지 모든 취임식을 보고 몇가지 생각이 들어 적어 본다.

우선 취임식에서 언급된 인간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이상들(Ideals), 즉 자유, 해방, 평화, 정의, 평등, 민주주의, 존엄성, 번영, 등은 결국 하늘에서 주어진(given) 것이 아니라, 얻어진(earned) 것이라는 사실이다. 흑인들은 노예들로 아프리카에서 미국에 팔려와 오래 동안 상품으로 여기 저기 팔려다니며 노역을 치렀다. 선거권도 없었다. 여성들도 선거권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미국의 대통령이 흑인이요, 하원의 의장이 여성이다. 이것은 오랜 동안의 흑인들과 여성들의 투쟁과 희생을 통하여 얻어진 것이지 하늘이 그대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꿈꾸었던 소망, 즉 언제인가(someday) 성별, 피부색갈, 종교, 사상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대우 받는 때가 올 것이라고 꿈꾸었는데 그것이 차차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흑인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은 무수한 흑인들과 정의를 실천해온 미국시민들의 피땀어린 희생의 산물인 것이다.

둘째로,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을 통하여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까지의 과정을 주목하며 나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결국 자본주의 본산지인 미국에서 앞에서 언급한 이상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존재하고 있는 제도들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이다. 만약 그렇게 백인 사회에서도 인기가 높던 마틴 루터 킹 목사도 인권운동가로 운동을 지도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흑인밀집 주인 알라바마주나 미시시피주, 혹 다른 흑인밀집주의 하원의원이나, 상원의원, 혹 주지사가 되어 합법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쟁취하여 활동했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겠나 생각해 본다. 오바마가 시카고의 흑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편으로는 시카고 법대에서 헌법을 강의하면서 흑인 공동체 속에 들어가 흑인들을 조직하여 집단으로 정의를 실현하도록 인도하다가 마침내 주 상원으로, 연방상원으로, 연방 대통령으로 권력을 차지해 가듯이 현재 존재하는 민주주의 장치들을 이용하여 합법적으로 인류가 지향하는 이상들을 실현해가는 방법이야 말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물론 기득권자들이 만만하게 합법적인 민주장치들을 이용하는 것마저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위도 하고 충돌도 생기지만.

세째로,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에 기대를 걸 것이 없다고 하면서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은 개인보다 제도가 사회를 이끌어 간다. 그러나 온 백성들이 열광하여 코묻은 돈들을 헌금하고 표로서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힐러리를 밀던 민주당 지도부도 어쩔 수가 없이 오바마를 지지하게 되었고 맥케인을 지지하던 군산복합체, 오일회사들, 은행가들, 월스트릿트, 언론 등도 오바바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다. 부쉬정권하에서 절망하여 기가 푹 죽었던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짓눌렸던 미국시민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긍지감을 회복시켜주는 오바마의 연설과 진지한 인격, 합리적인 사고를 모든 미국의 권력구조도 억누르지 못했다. 언론도 이 사실을 알고 오바마를 지지했다. 용감하게 희망을 택한 미국시민들은 성별, 피부색갈, 사상, 종교를 초월하여 오바마를 열광적으로 지원하였다. 오바마에게 지원한 코묻은 일반 시민들의 정치헌금이 대기업들의 정치헌금을 능가하였다. 오바마가 유세하는 장소마다 따라다니던 기자들은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고 판단하였다. 이제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니 모든 권력구조와 국가 이념기구들이 오바마를 지원하고 있고 군대도 오바마를 보호하고 있다. 이제 오바마가 그에게 주어진 권력을 자유, 민주, 평화, 정의를 실현하는데 쓸 차례이다.

네째로, 이 사실을 보면서 지난 10년간 이남에서 정권을 장악한 개혁진보세력들이 민중을 조직하여 정당한 방법으로 표로서 반대세력들을 제압할 생각을 게을리한 것은 큰 실책이었다. 국민들이 어렵게 준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이명박에게 정권을 내주게 되니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왜 이명박이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국정원과 검찰의 힘을 이용하여 정적들을 몰아내고 공안통치를 하는데 왜 지난 10년간 두 정권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현하라고 준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는지 참으로 아쉽다. 국민들이 정당하게 준 권력으로 지난 10년간 민주주의를 계승할 후계자를 키워내고 표로서 상대방을 이길 힘을 키워냈어야 하는데 이것을 등한시 한것이 너무나 아쉽다. 그러다 보니 표로서 대결하여 이명박에게 정권을 넘기고 나니 다시 독재로 회귀하게 되고 지난 10년간 이룩해 놓은 남북관계를 비롯하여 민주주의 장치들을 모두 파괴시키려고 시도하지 않는가. 다시 민주세력들은 총집결하여 오바마가 흑인촌을 중심으로 흑인들을 조직하여 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고 나중에는 미국 대통령까지 되듯이 모든 민주세력들은 총집결하여 다시 각 도, 각 시, 군, 면, 리에서부터 민중의 마음을 얻어 표로서 이명박정권을 심판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전 세계의 인류가 이제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구적인 차원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을 어떻게 해서든지 온 세계 인류가 하나로 뭉쳐 해결하여야 한다. 오바마정권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친환경적인 많은 에너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오바마대통령은 이락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미군을 조기에 철수시키겠다고 약속하였다. 오바마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더 이상 미국의 무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핵문제도 평화적인 대화로 풀겠다고 했다. 한반도의 핵문제도 전쟁의 방법이 아니라 대화로 속히 풀어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이 끝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바라며 북과 미국사이에 대결이 끝장나고 북미수교가 이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제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깃들이기를 인류는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한 대통령에게 전 지구차원에서 온 인류가 희망을 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 세계 각 처에서 오바마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보며 흑인, 백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 하던 세계시민들의 소망을 오바마대통령은 부디 잊지 말고 그 소망을 이루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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