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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학원 박사] <지금은 민중의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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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8-10-07 18:55 조회2,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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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통일운동원로 선우학원 박사(91)는 최근 파키스탄 사태는 남한의 4.19의거와 같다고 지적하면서
무샤라프 정권은 미국이 9년간 지원해 준 군사독재정권으로서 자기 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대미사대주의
정책을 펼쳐와 자기 나라 민중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특별기고를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IMAGE##>
<지금은 민중의 시대이다>

"파키스탄 최근사태는 4.19의거와 같다"




*글: 선우학원 박사(재미동포 통일운동원로)


<##IMAGE##> 과거 반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포한다는 구실 밑에서 세계독재정권을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지원한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미국이 지원한 군사독재정권나라들 중에서 민중의 봉기로 독재정권을 전복시키고 민중중심의 정권을 수립한 나라가 여럿 있다. 예를 들면 이란이 호메이니 혁명으로 미국이 지원한 샤 정권을 전복 시켰다. 또 니카라과도 그랬고 한국도 그중의 한 나라이다. 근자에 와서 파키스탄이 그런 사정이다.

미국의 지원으로 군사독재를 9년간 해온 무샤라프 정권이 1999년에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미국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은 파키스탄을 중요한 지대로 보고 독재정권을 무조건 지원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원수시 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미국이 파키스탄을 반테러 전쟁의 동반자로 간주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무샤라프정권이 민중의 적이라는 비난을 무시했다.

그러나 무샤라프정권이 무능하고 부패하여 행정의 실패를 반복했다. 그 결과로 나라는 형편없이 경제적으로 퇴보했고 전사회가 문란해 졌다. 그러나 부시정권은 이런 사정에 대해선 무관심 했다. 결국은 민중은 단합하여 부패하고 무능한 무샤라프정권을 전복시켰다. 한국이 4.19 학생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자를 몰아냈듯이...

금년 초에 미국 국무성 차관인 네그로폰데가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독재정권을 돕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의 목적은 독재정권이 부시정권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되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치가들은 미국의 지원을 더 이상 원치 않았다. 그들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뿐 아니라 파키스탄을 떠날 것을 주장했다. 무샤라프는 대통령직을 떠나면 자기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으나 민중은 그 것을 원치 않았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로 망명 했듯이 외국으로 나가라고 했다.

무샤라프가 대통령에서 사임한다 해서 파키스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식량, 에너지문제를 비롯해서 경제문제 전반적으로 고통 속에 빠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요리하는데 들어가는 개스값이 최근에 30% 상승했다. 지난 6개월 통계에 의하면 일상생활에 요구되는 밀가루가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인구가 86% 였다.

파키스탄에는 두 개의 큰 정당이 있다. 현재 국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파키스탄 인민당(PPP)이 잘다리(Zardari)의 지휘 밑에 있고, 그는 작년 12월에 암살당한 유명한 여 정치가 부토(Bhuto)의 남편이다. 잘다리가 9월 7일에 파키스탄 대통령으로 당선 됐고 부토의 민주정신을 계승할 것을 선언했다. 둘째로는 무슬림 연맹이 전 국무총리인 샤리프(Sharif)밑에 있다. 이 두 정당이 단합하여 무샤라프 대통령을 사임케 한 것이다.

그러나 두 정당 사이에는 갈등이 있다. 우선 샤리프는 무샤라프정권이 파면한 최고법원의 판사, 특히 인기 있는 챠우드리를 복직시킬 것을 주장한다. 여기에 잘다리는 반대한다. 왜 반대하는가? 옛날 판사들이 초고번원에 복직되면 자기가 범한 범죄사건이 다시 심판대에 오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타협하기 위해서 양당은 노력하지만 쉽게 해결될 가망성이 보이지 않는다. 잘다리는 샤리프와 합작하기 보다는 소수정당들과 합작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계에서 특별히 논의되고 있는 기본문제는 미국과의 관계이다. 민중이 반미노선으로 통일되고 있다. 우선 무샤라프 독재정권을 근 10년간 지원한데 대한 반감이다. 그들은 미국은 “너희들을 이용하고 필요하면 내버린다.”라고 믿는다. 즉 미국을 믿을 수 없는 나라로 생각한다. 그뿐 아니라 자기나라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이런 형편에서 “어떻게 자식을 키울 수 있는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태도는 어떤가?

지난 7월 7일에 아푸카니스탄 수도인 카불에 소재한 인도대사관을 폭파하여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탈레반의 공작이었다. 그리고 이 탈레반의 공작의 배후에는 파키스탄의 중앙정보부(ISI)가 있다고 미국은 보도했다. 여기에 대해서 파키스탄 공보부장관인 레만(Rehman)은 “아마 우리정보부 내에 탈레반과 이념을 같이하는 요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정부부의 요원을 찾아내야한다.”고 말했다. 레만 장관은 파키스탄 국무총리 지라니(Gillani)가 워싱턴을 방문 때 동반 했었다.

왜 파키스탄 정부가 중앙정보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가? 현 정부는 너무 약해서 강한 정보부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설이다. 전 ISI의 책임자인 듀라니(Durrani)중장은 “그것은 정보사업의 성격 때문이다. 정보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다. 그들은 항상 여러 그룹과 관계를 가지고 있고 항상 연결돼있다. CIA에 문의해 보라.” 고 말했다.

미국정보부는 파키스탄 정보국이 탈레반 그룹과 알카에다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금번 인도대사관 사건도 파키스탄 정보부의 지원이 있었을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에 보도에 의하면 탈레반 세력이 3백만 인구도시 페샤워(Peshawar)를 둘러싸고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망했고 또 도망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뉴욕타임스 6월 28일) 이 보도에서 암시되는 것은 도망하는 사람들은 부자이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빈곤층이라는 것이 엿보인다.

현재 미국군은 파키스탄군에게 탈레반세력을 습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파키스탄 국회에서는 금년에 탈레반 세력과 평화조약을 맺은 것이 보도됐다. 파키스탄 군대가 그 지역에서 물러나고 포로들을 서로 교환했다한다. 미국은 물론 이런 평화조약을 반대한다. 미국이 탈레반과의 평화조약을 반대하고 전쟁을 확대하면 파키스탄 인민에게는 탄압과 파괴와 고민이 계속될 것이다.

공화당 후보 죤 메케인은 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미군이 백년 주둔해도 무관하다고 언명했다. 민주당대통령 후보 오바마는 반테러 전쟁은 이라크보다 아푸카니스탄에서라고 주장하면서 자기가 당선되면 아푸카니스탄에 미군을 증파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침략전쟁은 계속될 모양이다. 미국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서 미국의 장래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권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하고 의지하지만 미국은 자기의 이권을 위해서는 우방국과의 관계도 하루아침에 변경한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을 보고 배워야한다.

파키스탄의 무샤라프정권을 10년간 무조건 지원했으나 그가 정권에서 물러나서 망명객이 됐을 때 미국은 무시했다. 이란의 샤 황제나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성해야한다. 민중의 소리를 듣고 각성해야한다. 촛불행진하는 민중의 소박하고도 현명한 음성을 귀담아 듣고 정직한 태도로 응해서 민중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해야한다. 민중이 이승만 정권을 전복했듯이 이명박 정권의 수명도 오래가지 못할 것을 알아야한다.

이 시대는 촛불혁명에서 보여준 인간의 순수성을 담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한국역사에서 벌어진 민중의 저항이 핵심인 것을 알아야한다. 이명박 정권의 각성을 촉구한다. 민중은 인류역사의 중심체이다. 사회운동은 민중이 실현한다. 사회발전은 민중의 욕망이다. 민중의 독립과 창조력이 없이 사회발전은 불가능하다. 그럼으로 민중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인 것이다. 이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조 말에 큰 바람을 일으킨 전국 수만 명의 동학도로 조직된 갑오 동학란을 비롯해서 3.1 애국운동, 이승만의 단일정부수립을 저항한 제주도 대중의 항쟁, 이승만 독재를 전복한 4.19 학생혁명, 군사독재정권과 투쟁한 5.18 광주항쟁, 민주주의 수립의 밑박닥이 된 6월 민중봉기 등등 모두가 민중의 힘으로 현대사를 이루었다. 그리고 석 달 동안 진행한 금번 촛불시위는 풀뿌리생활정치에서 시작되어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문화를 시작했다. 이들의 음성이야 말로 민중의 새로운 음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지금은 새로운 민중의 시대로 변화된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이 새로운 민중의 음성을 듣고 정책을 세워야 정권이 계속 될 수 있다고 믿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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