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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로 선생]미국 대선과 조국반도 문제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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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8-09-27 23:52 조회2,0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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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인 이흥로 선생(메릴랜드 크라크스빌 거주동포)은 최근 93세의 커티 여사(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가
미국동부지역서 발간하는 우리 말 일간신문, <미주한국일보>에 미국대선과 관련하여 기고 한 글을 읽고 이에 대해 쓴 글이다.
이글은 조국반도의 미래와 관련이 될 수 있는 미국대통령 선거에 대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경우에는 코리아반도에 긴장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재미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의 글을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IMAGE##>

<미국대선과 조국반도 문제를 진단한다>

커티 여사(안창호 선생 딸)의

“미국을 단결시킬 오바마”라는 글을 읽고...





*글: 이흥로 선생
(매릴랜드 크라크스빌 거주동포/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도산 안창호 선생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따님에 대해선 내가 너무 무지해서 퍽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며칠전, 미주한국일보에 도산 선생 따님인 커티 여사의 “미국을 단결시킬 오바마”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도산 선생을 만난듯 기뻤다. 글도 몇번이고 읽었다. 도산 선생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인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는데, 따님도 아버지를 따라 조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MAGE##> 미국 태생으로, 일생을 미국에 살면서, 공직생활을 했던 커티 여사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작금의 미국을 진단하고 미국대선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참으로 시기적절한 대선평가라는 점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더구나 자신이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메세지는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동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보여진다.

커티 여사는 오바마가 “…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민을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는 강한 지도자”라는 판단이 그를 지지하게된 동기라고 한다. 여사는 동포사회 지도자들도 오바마를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그는 우리 동포사회 뿐이 아니라 미국을 위해서도 훈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내욕심 같아서는 커티 여사가 “미국을 단결시킬 오바마”라는 표현 에다 “지구촌을 단결시킬 오바마”라는 말을 더 첨부했다면 오바마의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가 됐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커티 여사는 오바마의 뛰어난 판단능력이 이라크전쟁 반대에서 돋보인다고 했으며, 돈과 명예를 마다하고 빈민구조 활동을 시작한 민권변호사였기에 그의 따뜻한 인간애를 측정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본인 소유 집이 많아서 몇개인지도 모른다는 메케인은 13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집과 자동차를 많이 가졌다고 시비하려는 것이 아니라 ,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서민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서민의 편에 서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가 있을까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필자도 커티 여사의 주장에 반대하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소수민족에 속하는 미주 동포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분단된 민족이라는 배경을 가진 동포의 입장에서도 후보자를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여사가 지적해 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바마도 우리와 같이 소수민족에 속하고 소수민족 중에서도 유일하게 우리는 분단민족이라는 사실을 외면할 수가 없다.

소수민족으로서의 오바마도 우리와 같이 멸시와 조소도 경험했을 것이며 인종갈등에 고민도 했을 것이다. 스텐포드대학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인종문제에 대한 편견이 없다면 오바마가 메케인을 6% 더 앞지를 수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대선에서도 분명하게 인종문제가 적용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다. 오바마의 승리는 소수민족의 승리이고 우리의 힘인 동시에, <미국의 꿈> (American Dream)이 드디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 동포도 바로 그 꿈을 잡을 수가 있다는 말이다.

오바마는 동양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이복여동생이 인도네시아계고, 매제가 중국계라는 사실로도 아세아인을 이해하는데 남다를 것이라는 커티 여사의 지적은 아주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오바마의 소수민족 중 소비지니스를 위한 보다 많은 투자계획도 우리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무엇 보다 그의 아버지가 아프리카의 케냐 출신이라는 점도 이민자들의 고충을 보다 잘 이해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미국대선은 우리 민족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지도자에 따라 우리 민족문제가 얼마나 영향을 받아 왔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아 왔다. 가까운 예로, 클링턴 행정부와 부시의 대 코리아정책은 커다른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영향을 받아 왔다 . 특히 남한의 대미종속관로 우리 민족문제가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메케인은 부시가 진행하는 ‘6자회담’은 물론이고 클린턴의 북핵타결도 강도 짙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조하며 북한을 <악마화>하는 데는 부시 1기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정부의 “대북상호주의” (실용주의)를 지지한다고 했으며 미국주도의 테러 및 핵저지전쟁에 남한의 적극 참여를 주문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전쟁을 처음부터 지지하고 대화 보다 힘을 앞세우는 외교를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반도에 먹구름이 퍼질 것이라는 우려들이 벌써부터 나온다.

반대로 오바마는 클린턴의 북핵합의도 지지했지만, 부시의 북핵해결도 지지한다. 그는 <2.13합의>를 “대화와 타협으로 성공하게 될 표본이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핵없는 세계> (A Word without Nuclear Weapons)를 외치고 ‘핵군축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라크전쟁을 처음 부터 반대한 오바마는 부시의 일방적 힘의 외교가 끝내 국제고립을 자초하고 미국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부시의 일방외교를 비판한다. ‘선제타격’ (Pre-emptive Strike)이 근간으로 돼있는 소위 ‘부시 닥트린’ (Bush Doctrine)은 국제외교의 참패를 낳았다. 그런데, 세상이 다 아는 ‘부시 닥트린’을 공화당 부통령후보가 모른다니…? 참으로 웃지 못할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워싱턴지역에서 창간된 ‘코러스’ 가 실시한 워싱턴지역 동포들의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 의하면: 오바마→43.8%, 메케인→22.5%로서 우리 동포들은 압도적으로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지난 8월,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남한국민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49%, 메케인→31.6%로 지구촌에 비하면 오바마의 지지도가 낮은 편이다. 지구촌 주요 20개국을 상대로 ‘퓨리서치’가 지난 3월에 실시한 후보지지도 조사에서는 최소 74%에서 최대 84% 이상이 오바마를 선호하고 메케인 선호는 45%가 넘는 곳이 하나도 없다.

부시의 비타협, 대화차단, 힘을 앞세운 일방외교에 탈진상태에 있던 지구촌은 오바마의 신선한 “새로운 변화” 구호에 세계평화와 안정이 오리라는 큰 희망을 안고 오바마 편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지구촌의 열화 같은 지지를 받는 오바마가 최초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이것은 진정 미국의 변화이자 세계만방에 떳떳하게 내놓을 미국의 자랑 꺼리가 될 수 있다.

이번 미국대선은 우리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전적 매파인 메케인과 대북강경일변도 노선을 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결합은 남북 간의 대결과 반목으로 긴장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들 한다. 한반도에 화약냄새를 풍길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소리도 들린다. 한편 오바마의 승리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북미 관계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의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문제도 진전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93세의 고령인 커티 여사가 미국정치에 관심을 갖고 ‘미주한국일보’에 글을 올린 데 대하여 박수를 보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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