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사랑을 설교하는 이북 일꾼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8-01-30 13:43 조회3,72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인 김현환 목사(62)는 사랑의 종교로 일컬어 온 기독교 목사들과 장로들이 이북을
방문하면 그곳의 학자들, 관리들, 지도원들이 해외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사랑>을 설교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민 교회 목회자들이 매주 일요일날 설교하는 내용과 하나도 차이가 없다. 이러한 사랑을 강조하는
북에 동조하는 것이 <종북주의>라면 나는 그러한 종북주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한 이 글의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방문하면 그곳의 학자들, 관리들, 지도원들이 해외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사랑>을 설교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민 교회 목회자들이 매주 일요일날 설교하는 내용과 하나도 차이가 없다. 이러한 사랑을 강조하는
북에 동조하는 것이 <종북주의>라면 나는 그러한 종북주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한 이 글의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사랑을 설교하는 이북 일꾼들> *글:김현환 목사(재미자주사상 연구소 소장) <##IMAGE##> 우리들은 흔히 북에 가면 밀실 쇠뇌교육을 받는다고 말한다. 나는 이북에 수십 번 다니며 학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였고 북의 괸리들, 지도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다. 심지어 북의 학자들과 10년간 대화를 한 내용을 정리하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란 책도 내었으니 이것이 쇠뇌교육이라면 나야말로 북의 쇠뇌교육을 제일 많이 받은 재미동포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면 내가 이북의 학자들, 관리들, 지도원들과 주고 받은 대화의 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간단히 말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내용이라고 요약해 말할 수 있다. 나도 목사이고 미국에서 민족운동, 통일운동을 하는 분들 중 목사들이 많다. 우리들은 이북과 오래 전부터 이산가족 찾기와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포함한 이북방문사업을 하면서 이북의 일꾼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 가끔 높은 간부들과도 잠간이지만 대화할 기회도 있었다. 그들과 대화한 내용이 많지만 그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얼마 전 이북의 큰 명절에 북을 방문한 재미동포 대표들과 이북의 일꾼들과 대화를 하는데 주위를 둘러 보니 목사들이 대부분이었고 박사들, 장로들도 있었다. 여기서 한 이북의 관리가 일어나 재미동포들 중 일부는 우리를 찾아와서 미국서 함께 일하는 동지들을 칭찬은 하지 않고 헐뜯고 욕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동지들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하며 자신들이 뽑은 대표들을 존경하고 받들어 주어야 단결이 되겠는데 서로 욕을 하며 비판을 한다면 어찌 단결이 되겠는가 하며 걱정을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우리 목사들과 박사들, 장로들은 창피하여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한참 후 한 일꾼이 뭉치가 큰 서류를 들고 들어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말씀이 담긴 문건이라고 소개하면서 일어서서 그것을 읽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두 분이 <동지애>와 <일꾼들의 품성>, <일심단결>에 대하여 생각하였는지 두 분의 실제 경험담을 술회한 내용이었다. 이 내용도 간단히 말하면 두 분이 사회변혁운동 과정에서 동지들을 사랑한 것처럼 우리 재미동포들도 서로 사랑하라는 내용이라고 요약될 수 있다. 재미 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사랑을 설교하는 이북의 일꾼들과 학자들에게 나는 탄복하고 말았다. 우리가 다 각 교파의 교회에서 사랑을 설교하는 성직자들인데 어찌하여 이북에 들어가서는 얼굴이 벌개지도록 서로 사랑하라는 설교를 들어야만 하는가 창피하기 끝이 없었다. 우리들은 미국에 살면서 교회안에서는 사랑을 설교하지만 교회 밖에 나가서는 참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가 힘든 것을 실경험을 통하여 통감한다. 그것은 교회밖만 나가면 서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자본이 지배하는 개인중심의 사회에서 기껏해야 핵가족 중심의 공동체가 각 개인을 지탱시켜 줄 뿐이다. 만약에 물질화폐관계에서 어느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빚을 지고 있으면 그 빚을 청산하지 않는 한 심지어 가족이라도 서로 평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선진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처지이다. 이명박씨가 소망교회의 장로라고 하지만 교회안에서야 존경을 받을지 모르나 교회밖에 나와서는 이남식 자본주의 생활로 살아가야 하다 보니 거짓을 일삼으며 부동산 투기에다 BBK사건, 등 들어난 것만 하여도 여러 큼직한 사기사건들을 저질렀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사회가 바로 이남식 천민자본주의 사회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돈만 벌면 출세한다는 모범을 보인 것이 바로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이다.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경제생활(하부구조)은 이기적이고 개인적이고 경쟁적인 틀을 유지하게 하면서 교회당 안(상부구조)에서만 서로 믿음의 형제니 서로 사랑하라고 아무리 외쳐 보았자 교회에서 나와 각각 뿔뿔이 자기의 생활현장으로 가면 결국 실생활에서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게 된다. 지금 민주노동당내에서 <종북주의> 운운하며 서로 동지들끼리 싸우고 있는데 이 문제도 결국 따지고 보면 아무리 민노당 내에서는 <동지>, <동지애>, <품성론> 하고 열띤 토론을 하다가도 서로 헤어지고 나면 내일 끼니가 어려운 막노동꾼들은 바로 먹고 살기가 바쁘니 생활전선으로 달려가야 하나 일부 노동귀족들은 배깔고 영화나 즐기게 되는게 현실이다. 그러니 자본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이 다른 동지들끼리 서로 사랑하며 단결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북 일꾼들이 우리 재미 목사들과 장로들에게 동지들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사랑하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은 그들이야말로 진실로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동지들간에 서로 사랑할 기본 틀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경제생활에서 서로 평등한 입장에 있다. 이북 주체사회주의 사회에서는 기본적으로 계급적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산수단을 공유하고 있다. 공장도 <우리 공장>이지 <내 공장>이 아니다. 농장도 우리 농장, 즉 협동농장이지 내 농장이 아니다. 이북 사회주의사회에서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산생시키는 사유재산의 소유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핵가족, 개인중심이지만 이북 사회에서는 생산단위의 공동체가 중심이다. 이북에도 도시와 농촌, 지식노동과 생산노동의 차이는 있고 사회주의 경쟁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계급적 차이를 가져오게 하는 생산수단의 사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이북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동지들간에 서로 사랑할 객관적 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이북 동포들이 순수하고 착한 것은 서로 재산을 가지고 싸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상 동구와 소련이 붕괴되기 전에는 이북에서 거의 100% 배급제가 실시되어 먹고 사는 기본적인 경제생활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왔다. 1995년부터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어려움을 당했지만 그 기본틀인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북의 일꾼들이 재미동포 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은 진심어린 충고라는 것이고 그들의 진심은 실생활 체험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데서 나오는 진실된 소리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꾸밈과 가식이 없는 것은 바로 실생활을 반영하여 행동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실생활과 교회생활이 다르고, 사회변혁운동의 조직생활과 실생활이 다르기 때문에 어차피 이중생활을 하여야 하고 어색한 모순된 행동들과 말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북 사람들에게는 우리 재미동포 종교인들이나 동포조직 일꾼들이 위선자로 보일 것이며 <종북주의> 운운하며 싸움질을 하며 분열하고 있는 민노당당원들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수십 번 이북을 방문하며 이북의 학자들, 관리들, 안내원들과 대화하며 소위 쇠뇌를 받았다는 내용을 요약하면 서로 싸우지 말고 단결하라는 것, 미국에 살면서 미국 실정에 맞게 동포대중들의 생활을 돕는 운동을 하라는 것, 말이나 행동을 너무 과격하게 하지 말고 미국 실정에 맞게 하라는 것, 미국법을 잘 지키라는 것, 비록 미국이라는 이국에 살고 있지만 코리안이라는 민족성과 정체성을 잊지 말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동포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끼고 존경하며 단결하라는 것이었다. 이민 교회들이 매주 일요일날 설교하는 내용과 하나도 차이가 없다. 이러한 사랑을 강조하는 북에 동조하는 것이 <종북주의>라면 나는 그러한 종북주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느 누가 나를 찾아와 북에 다니며 무슨 일을 하는가 하고 물으면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이북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인간들 끼리 사랑하고 단결하는지 그 비법을 배워 여기 미국에서도 그 사랑을 전파하기 위한 일을 한다>고. 내가 목사로서 이북을 자주 방문하는 것은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내가 하는 일은 전혀 미국이나 남북정부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사로서 나의 사명은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내가 연구하는 주체사상의 내용의 핵심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나라 전체가 사랑을 실천하며 동지를 살리기 위하여 자기 살을 먼저 떼어주려고 하는 사랑의 나라가 이북이라고. 세계교회와 이남교회는 이북사회로부터 사랑을 배우라고.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