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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자월드컵 축구 4강탈락, <우리는 다시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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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7-09-23 09:52 조회3,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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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종합]북(조선) 여자축구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선수단에 15세 선수가 포함되었다는 것도 화제였지만 체구는 작아도 장신의 선수들을 위협하며 급습하는데 뛰어난 선수들로 평가받았다. 세계 순위1위로 평가받아 온 미국팀을 첫 경기에서 놀라게 하면서 한층 더 주목받는 팀이 되었다. 특히 유럽최강이며 지난 챔패언인 독일과 벌인 마지막 경기는 "너무나 아쉽다."는 여론이다. 문전에서 결정적인 3골을 모두 놓친 순간들이었다.

하여 중국서 진행되고 있는 2007년 제5회 세계여자월드컵 축구 4강전에서 북과 중국은 모두 탈락됐다.

북(조선) 선수들은 22일 유럽의 최강이며 지난 우승팀인 독일과 대결하면서 결정적인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해 전반 1골, 후반2골로 0대 3으로 패했다. 중국은 23일 놀웨이 경기에서 0대 1로 분패해 4강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미국은 영국을 3대0을 이기고 4강에 올라갔고, 브라질은 오스트랄리아를 3대2로 누르고 4강에 들어갔다.

준결승전은 26일과 27일 열리고 최종 결승전은 30일 개최된다. 중국에서 조선팀의 활약을 지켜본 중국시민의 평가(자주민보 게재)를 소개한다.



“우리는 다시 돌아오리라”


북여자축구 4강실패, 15세 어린 선수들 소중한 경험


<##IMAGE##> 방금 전에 제5회 여자축구 월드컵 조선-도이췰란드(독일)전이 끝났다. 결과는 0 대 3, 조선(북한)팀이 탈락되었다. 무척 아쉬웠다. 평양 출발 전에 선수들은 꼭 3위권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고, 코치 김광민 씨는 중국에 와서 여러 번 챔피언을 목표로 선포했다는데 8강에 머물고 말았다. 세 골 차이로 뒤진 다음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힘껏 뛰던 선수들에게는 너무나도 잔혹한 결과였으리라. 그래도 조선 응원팀은 정연하게 손을 흔들어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이었다. 그 장면이 무척 아름다웠다.

전반전 40분을 넘기도록 0 대 0이었고, 전반 시합을 놓고 보더라도 공 통제시간에서 조선이 적수보다 더 많았으며, 선수들이 일 대 일로 맞섰을 때에도 공을 빼앗는 경우가 더 많아 절대 밀리지 않았다. 관중들도 열렬히 응원해주었다. 그런데 왜 졌는가? 축구에 들어가서는 광이나 팬 소리도 듣지 못할 아마추어의 아마추어지만 생각나는 대로 감상을 적어본다.

하나는 공격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격의식이 강하고 연락(패스)도 잘 하는데 마지막 슛에서 의식과 기회포착능력이 적수보다 못했다. 후반전에서 하나는 거의 다 넣은 골을 슛하지 않고 골문 앞에서 몇이서 이러저리 넘기다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반대로 도이췰란드 선수들은 사실 얼마 되지 않는 공격기회를 잘 잡아 과감하게 슛을 강행했는데 그런 것들이 성공했다. 지금까지 조선팀은 한 번 시합에서 19개나 골을 넣는 놀라운 기록들을 창조해, 골을 잘 넣는다고 알려졌으나 그런 것은 아시아의 팀들과 겨룰 때 거둔 성적이라, 도이췰란드나 스웨덴 같은 적수 앞에서는 옛 경험이 잘 통하지 않았다.

작년 청소년 월드컵에서 골 다섯 개를 넣은 김성희 선수가 이번에 오지 않았는데,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아마 공격수들이 충분하다고 여겨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공격력의 부족으로 졌으니 이제 조선팀이 귀국하면 여러 면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겠다.

하나는 몸싸움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조선팀의 위력한 공격이 골문 앞에 접근했을 때 적수들의 충돌로 절주가 파괴된 경우가 한두 번 아니었다. 골을 쟁탈할 때까지는 몸으로 상대방을 막아가면서 슬쩍 빼앗기가 가능했으나 결사적으로 충돌하여 공격을 파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좋은 해결법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

하나는 경험부족이다. 공방전환이 빠른 것은 현대 축구의 특징이다. 조선팀의 방어가 평소에는 딱 째였으나 자기들의 한 차례 공격이 끝난 다음 적수가 재빨리 반공격으로 나올 때에는 방어진이 흐트러진다는 느낌이다. 몇 번 위태로운 순간을 겪었는데 두 번째 골을 먹은 것도 그런 원인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내 훈련으로는 불가능하니 역시 국제경기를 많이 겪어야 할 것이다. 높은 수준의 국제경기 말이다.

또 하나는 운수가 나빴다. 종전 몇 십초를 앞두고 대장 이금숙이 슛한 골을 키퍼가 막아냈는데, 다 들어갈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들도 있었다.
중국 텔레비전의 해설자는 경기 도중에 이기지 못할 게 뻔할 때에도 계속 맹공격을 하는 조선팀에서 배울게 많다는 등 좋은 말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에 조선팀이 멋진 경기를 보여준데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이제 각종 국제시합에 더 많이 참가하면 남들의 공포를 자아내는 팀으로 되리라고 예언 혹은 축복을 했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만 하면 누구도 무턱대고 반박할 주장이 아니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각 팀의 선수명단이 공포된 후, 어떤 중국기자는 조선팀의 변화가 너무 크고 어린 선수들이 너무 많아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심지어 1992년생 선수도 두셋이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조선에서 그렇게 팀을 짤 때에는 다 생각이 있어서 한 노릇이리라. 15세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더라도 그 어린 나이에 월드컵이라는 경기를 몸으로 느끼기만 해도 얼마나 큰 경험이 되겠는가!

또 그 어린 소녀들이 귀국하여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널리 퍼뜨리면 소녀팀도 국제시합이란 어떤 것이냐를 텔레비전으로 아니라 친구의 체험으로 배우게 된다. 정말 멀리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라 해야겠다. 15세 소녀들 가운데 키퍼 하나는 키가 196센티미터로 선수자료에 나왔던데 잘못된 자료가 아니라면 몇 해 후의 조선여자축구팀 대문이 얼마나 튼튼하겠는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물론 이번 키퍼도 작년 청년 월드컵 챔피언을 따낼 때의 키퍼로서 잘 싸웠는데 이제 겨우 21살이니 이제 경험을 좀 더 쌓으면 철의 수문장이 될 것이다. 그녀의 경험이 이제 체격이 더 좋은 후배들에게 전수되면 조선팀의 실력이 훨씬 더 강해지리라는 점은 의심할 나위 없다.

중국의 인터넷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조선에는 여자축구선수들이 3000명 정도 있다는데, 인민학교에서는 기본기술을 배우고 중학교에서는 기본전술을 익히고 청년이 되면 배합과 체력을 단련한다더라. 성인팀보다 청년팀이 더 강하고 청년팀보다 소녀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기에 1966년의 조선 남자축구팀 월드컵 8강진출은 반짝 신화로 그치고 말았으나, 2007년 조선여자축구팀의 월드컵 8강진출은 무한한 여운을 남긴다. 이제 곧 귀국할 선수들의 심정을 대신하여 말을 만들어본다. 《우리는 돌아오리라! 그리고 이기리라!!》(2007년 9월22일 19시50분)

[출처:자주민보(http://www.jajuminbo.net) 중국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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