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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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5-31 00:00 조회4,3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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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 드디어 시작
(5월한마당-2)300만 대학생들의 뜨거운 만남, 새내기 뽐내기로 시작해
80-90년대 100만의 이름으로 민주화의 앞장에 섰던 대학생들이 2000년대 300만으로 그 규모를 넓혀 자기 삶과 사회 개척의 앞장에 섰다. 그 위용찬 시작을 알리는 명실공히 전국 300만 대학생들의 대동마당이 5월28일부터 2박3일간 서울 경희대에서 시작됐다.
28일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여 명의 대학생들은 파란색, 노란색 등 색색의 비옷을 맞춰입고 경희대 노천극장에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았다.
학생조직간의 틀을 뛰어넘어 ‘한국 대학생’의 이름을 걸고 열린 개막제는 그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바로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5월한마당) 조직위원회 대표들의 문예공연이 그것. 무대 가득 깔리는 드라이아이스를 배경으로 나타난 대학생 대표들은 ‘한걸음 더’ 라는 노래를 부르며 5월한마당의 개막을 알렸다.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 속에서 무사히 노래공연을 마친 조직위원회 대표들을 대신해 백종호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12기 한총련 의장)은 “오늘 엄청나게 쏟아진 비는 바로 ‘새물’이다”며 “여기 모인 우리가 300만의 마음을 뺏어보자. 그리고 2박3일간 새학생운동의 미래를 물씬 느껴보자”고 뜨겁게 소리쳤다.
300만의 경희대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김병무 경희대 총장은 “본교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21세기는 동북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그 중심에는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가 설 것이다. 21세기는 바로 여러분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2박3일간의 행사를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로 묶고 21세기의 주역이 되는 꿈과 희망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한편 300만 청춘들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전대협 세대를 대표해 전대협동우회 회장은 “전대협이 있기에 한총련이 있다. 하지만 한총련이 없다면 전대협은 의미가 없다”며 “비록 지금은 생활인이 되었지만 자주 민주 통일을 향한 마음은 300만 후배님들과 똑같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100만 대학생을 대표했던 전대협 선배들이 300만 대학생 후배를 만났다. 감격의 인사를 하고 있는 전대협동우회 및 한총련 1기 선배들
짧지만 굵었던 개막제를 끝낸 대학생들은 곧바로 ‘새내기 한마당’을 열어 생기발랄하고 열정적인 청춘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명 ‘공사판’으로 불린 새내기 한마당은 한마디로 새내기들이 놀랄만한 끼와 열정으로 선배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자리였다.
세종대 ‘물레방’ 팀의 ‘엽기적인(?)’ 춤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올라온 새내기의 섹스폰 연주, 경인지역 새내기들의 한반도 형상물과 재기발랄한 노래, 그리고 취업문제를 형상한 퍼포먼스와 춤과 노래를 선보인 충북대 새내기들. 특히 충북대 새내기들은 ‘취업의 문, 300만이 뭉치면 뚫을 수 있다’며 “여기 모인 우리부터 하나로 뭉치자”고 뜨겁게 호소해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편 자기 학교 새내기들이 나올 때마다 무대에 오른 새내기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깃발을 들고 무대 앞을 뛰어다녀 새내기를 사랑하는 선배의 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28일 생일을 맞은 새내기들에게 300만의 목소리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해 대학과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은 한국 대학생들의 애정과 단결을 과시하기도 했다.
새내기들의 장기자랑으로 뜨거워진 경희대 노천극장은 가극단 미래, 우리나라, 한반도의 노래공연으로 흥분의 도가니로 변해 버렸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의 구분은 어느새 없어지고 노래에 맞춰 스탠드에서, 바닥에서, 그리고 무대위에서 서로 어깨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기도 하고 둥그렇게 모여 춤을 추는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젊음을 유감없이 폭발시키고 있었다.
서로의 어깨를 잡고 무대를 뱅글뱅글 도는 대학생들, 보는 얼굴마다 웃으며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대학생들…. 어느새 그들 사이에는 대학의 차이도, 운동권 비운동권의 차이도, 4년제와 2년제의 차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한국 대학생’이라는 공통성 아래에서 현실을 함께 모색하고 개척하는 ‘젊고 진취적인 대학생’이 존재할 뿐이었다.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 끼를 느끼고 싶으면 경희대로 오시면 된다. 경희대는 지금 청춘 열도이다.
공동취재단
[출처; 자주민보 5-29-04]
(5월한마당-2)300만 대학생들의 뜨거운 만남, 새내기 뽐내기로 시작해
80-90년대 100만의 이름으로 민주화의 앞장에 섰던 대학생들이 2000년대 300만으로 그 규모를 넓혀 자기 삶과 사회 개척의 앞장에 섰다. 그 위용찬 시작을 알리는 명실공히 전국 300만 대학생들의 대동마당이 5월28일부터 2박3일간 서울 경희대에서 시작됐다.
학생조직간의 틀을 뛰어넘어 ‘한국 대학생’의 이름을 걸고 열린 개막제는 그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바로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5월한마당) 조직위원회 대표들의 문예공연이 그것. 무대 가득 깔리는 드라이아이스를 배경으로 나타난 대학생 대표들은 ‘한걸음 더’ 라는 노래를 부르며 5월한마당의 개막을 알렸다.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 속에서 무사히 노래공연을 마친 조직위원회 대표들을 대신해 백종호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12기 한총련 의장)은 “오늘 엄청나게 쏟아진 비는 바로 ‘새물’이다”며 “여기 모인 우리가 300만의 마음을 뺏어보자. 그리고 2박3일간 새학생운동의 미래를 물씬 느껴보자”고 뜨겁게 소리쳤다.
300만의 경희대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김병무 경희대 총장은 “본교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21세기는 동북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그 중심에는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가 설 것이다. 21세기는 바로 여러분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2박3일간의 행사를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로 묶고 21세기의 주역이 되는 꿈과 희망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한편 300만 청춘들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전대협 세대를 대표해 전대협동우회 회장은 “전대협이 있기에 한총련이 있다. 하지만 한총련이 없다면 전대협은 의미가 없다”며 “비록 지금은 생활인이 되었지만 자주 민주 통일을 향한 마음은 300만 후배님들과 똑같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짧지만 굵었던 개막제를 끝낸 대학생들은 곧바로 ‘새내기 한마당’을 열어 생기발랄하고 열정적인 청춘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명 ‘공사판’으로 불린 새내기 한마당은 한마디로 새내기들이 놀랄만한 끼와 열정으로 선배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자리였다.
세종대 ‘물레방’ 팀의 ‘엽기적인(?)’ 춤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올라온 새내기의 섹스폰 연주, 경인지역 새내기들의 한반도 형상물과 재기발랄한 노래, 그리고 취업문제를 형상한 퍼포먼스와 춤과 노래를 선보인 충북대 새내기들. 특히 충북대 새내기들은 ‘취업의 문, 300만이 뭉치면 뚫을 수 있다’며 “여기 모인 우리부터 하나로 뭉치자”고 뜨겁게 호소해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편 자기 학교 새내기들이 나올 때마다 무대에 오른 새내기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깃발을 들고 무대 앞을 뛰어다녀 새내기를 사랑하는 선배의 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28일 생일을 맞은 새내기들에게 300만의 목소리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해 대학과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은 한국 대학생들의 애정과 단결을 과시하기도 했다.
새내기들의 장기자랑으로 뜨거워진 경희대 노천극장은 가극단 미래, 우리나라, 한반도의 노래공연으로 흥분의 도가니로 변해 버렸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의 구분은 어느새 없어지고 노래에 맞춰 스탠드에서, 바닥에서, 그리고 무대위에서 서로 어깨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기도 하고 둥그렇게 모여 춤을 추는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젊음을 유감없이 폭발시키고 있었다.
서로의 어깨를 잡고 무대를 뱅글뱅글 도는 대학생들, 보는 얼굴마다 웃으며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대학생들…. 어느새 그들 사이에는 대학의 차이도, 운동권 비운동권의 차이도, 4년제와 2년제의 차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한국 대학생’이라는 공통성 아래에서 현실을 함께 모색하고 개척하는 ‘젊고 진취적인 대학생’이 존재할 뿐이었다.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 끼를 느끼고 싶으면 경희대로 오시면 된다. 경희대는 지금 청춘 열도이다.
공동취재단
[출처; 자주민보 5-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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