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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대담]2인의 미국인 평화운동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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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6-08 00:00 조회1,4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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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민족통신=김영희편집위원] 미군의 필루자학살을 시작으로 하여 이라크포로에 대한 야만적인 학대행위 사진들과 데오테이프들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은 더 이상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라크주둔 연합군에 병력을 보냈던 스페인,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노르웨이등도 철군을 결정했다. 미국내에서도 이라크전쟁의 책임자인 부쉬대통령의 지지도는 최근 급격히 하락, 40%선에 머믈고 있어 재선의 가능성에 붉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오는 6월 5일은 세계공동행동 반전평화 비상시위의 날. 이 비상시위를 위해 미 전국에서 채택된 제1 주요구호는 ‘미군을 당장 귀향시켜라’(Bring the Troops Now), 제2 주요구호는 ‘모든 외국군은 이라크에서 떠나라’(All Foreign Troops Out of Iraq)이다.

album_image.php?a=38&c=684&filetype=jpg리챠드 벡커씨(왼쪽)와 프레스톤 우드씨

이번 시위를 처음 제안한 인터내셔너 앤써 연합(International ANSWER Coalition)의 샌프란시스코 전국운영위원이며 중동지역전문가인 리챠드 벡커씨(Richard Becker)와 로스엔젤레스 전국운영위원인 프레스톤 우드(Preston Wood)씨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대담은 최근 헐리우드지역으로 옮긴 앤써의 새 사무실에서 26일 행해 졌다.

“모든 외국군은 이라크에서 떠나라”

민족; 비상시위를 처음 제안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프레스톤; 미국정부는 중동지역에서 정치세력과 미국 대기업의 이익을 위한유전을 장악키 위해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수립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라크를 침공했다. 최근의 팔루자학살, 포로들에게 저지른 살인, 고문, 강간등의 사진보도들을 통해 전세계에 이라크전쟁에 대한 진실이 더욱 드러났다.

그런데, 부쉬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가 40%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 국제법을 어긴 미국당국에 대한 국내외여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쉬정부는 이라크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무차별공격을 하며 무력전의 강도를 높혀 가는 것도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전세계가 연대하여 이라크를 식민지로 만들어 가는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라크가 미국의 간섭을 받지 않는 진정한 자주의 나라가 되길 바란다.

album_image.php?a=38&c=688&filetype=jpg 리챠드; 프레스톤씨의 이야기에 보태고 싶은 것은 이번 미 전국시위에서 두번째로 중요하게 내건 슬로건이 ‘모든 외국군은 이라크에서 떠나라’라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폴랜드, 이탤리, 불가리아, 네델란드, 우크라이나,일본, 남한 등 연합군에 군대를 보낸 모든 나라의 진보운동권과 평화운동권이 5일 비상시위에서 연대해 주기 바란다. 현재 세계 모든 나라에서 평화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저항운동의 뛰어난 역사를 가진 남한에 각별한 괸심을 갖는다.

남한은 현재 이라크에 의병을 주둔시키고 있고 앞으로 3천명 이상의 병력을 보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본격적인 파병이 감행될 경우 아직 군대를 보내지 않은 나라들도 미국의 압력때문에 파병을 하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미국 군력은 전세계에 무리하게 뻗쳐 있기 때문에 미국은 다른 나라의 병력을 절대 필요로 하고 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현재 미국은 이라크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으며, 이라크에 파병한다는 것은 결국 세계 민중들의 아들 딸들과, 민중들의 친지들이 점령국 미국의 대기업을 위해 죽고, 피를 흘린다는 사실이다.

한국정부의 파병결정이 국민합의를 거친 것인지 고려해야

민족; 현재 이라크전 상황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정부와 일부 정치가들은 이라크파병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적으로 한 약속은 깰 수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철회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런 핑게가 국민들의 파병찬반여론에 요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리챠드; 남한 국민들은 미국과의 약속이라는 사실이전에 한국정부의 파병결정이 독단적이었는지 아니면 국민과 상의하여 합의를 거쳐 민주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민족; 인터내셔너 앤써 연합은 9.11이후 기존에 있던 다양한 성격의 여러 진보단체가 모여 창립된 평화운동단체이다. 9.11이후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평화운동에서 앤써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lbum_image.php?a=38&c=689&filetype=jpg프레스톤; 미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평화운동이 되었으며, 소시민적 운동에서 독립하여 자체에서 우러 나오는 의미심장한 목소리를 계속 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라크민중들의 저항으로 미국은 결국 점령을 끝낼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리챠드; 두가지 점을 들 수 있다. 하나는 앤써가 반제국주의의 연합체라는 강한 성격을 항상 의식하면서 이라크뿐 아니라 한국, 팔레스타인, 필리핀, 아이티등 세계 모든 나라에서 미군이 무조건 철수하는 운동을 성공적으로 전개시켜 왔다는 점이다. 우리는 외국군이 주둔하는 한 이 세계의 어떤 나라도 자주권을 갖지 못한다고 믿는다.

또 하나는 주요 대시위가 있을 때에는 우리 앤써가 먼저 제안하여 전통적인 평화주의자, 자유주의자 구릅들과 함께 연대시위를 벌렸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라크에서 미군의 철수보다는 유엔의 개입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데, 함께 연대시위를 할 때는 양쪽의 입장이 모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민족; 뉴욕의 경우 ‘평화정의연대’(United for Peace and Justice: UFPJ)가 대시위에서 앤써와 연대한 대표적인 평화단체에 속한다. 뉴욕과 달리 로스엔젤레스에서는 UFPJ의 활동이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제성향의 평화시위가 주를 이루어 왔다. 샌 프란시스코는 어떤가?

리챠드; 샌 프란시스터에서도 UFPJ의 운동은 비교적 약한 편이다.

민족; 이번 11월의 대선에서 앤써의 입장은 어떤가?

리챠드; 온 세계가 부쉬가 낙선되기를 원한다. 그렇다고 앤써는 민주당의 케리에게 투표하라고도 권하지 않는다.


최근에 이라크전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자 케리는 종전의 강경한 찬전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부쉬와 다를바 없다. 케리는 팔레스타인문제에 있어서도 부쉬와 똑같은 입장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익을 하나로 보고 팔레스타인의 무장투쟁을 테러행위로 규탄한다. 그는 자주노선을 걷고 있는 베네스웰라의 위고대통령에 대해 마이아미 헤랄드지에 “부쉬는 위고에 약하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앤써는 대선을 앞두고서도 민중운동으로서의 평화운동을 계속할 것이다.

남한처럼 민중운동이 선행되야 미국에도 강력한 제3당 나올 수 있어

민족;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근본적으로 다를게 없다는 인식은 미국내외에 이제 상당히 널리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양당과 겨룰 수 있는 강력한 제3당이 없지 않는가?

리챠드; 우리는 그 제3당의 출현을 위해서도 에너지를 민중운동에 쏟고 있다. 민중운동이 선행되야 그것을 바탕으로 강력한 원칙을 가진 대중정당이 나올 수 있다. 남한이 바로 좋은 예다. 이번에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처음 들어 갔는데 그 전까지 남한에서 치열한 민중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민족; 마지막으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은?

리차드; 이라트에 파병이 된다면 남한은 자주권을 상실하고 미국의 세계제국에 들어감을 의미한다. 자주권을 잃음으로써 통일을 위한 남북 당사자간의 대화에도 손상이 따를 것이다. 평화운동을 통해 파병결정을 반드시 철회하기 바란다.

프레스톤; 남한의 진보운동은 노동운동, 통일운동, 두 여중생을 위한 촛불시위 등의 치열한 저항정신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진보운동에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마디로 남한은 세계 진보운동의 보배이다.

우리는 남한의 저항운동이 파병까지 막아내어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현재 세계에서 함께 일어나고 있는 결정적인 진보운동에 큰 영향을 주기 바란다.

민족; 한국에 대한 미국평화운동권의 바램과 기대가 꼭 이루어 지리라고 믿는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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