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36차 평화군축 집회 국방부 앞에서 진행
용산미군기지 이전 전면 재협상 촉구해

오늘(25일) 낮 12시 용산 국방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평통사)은 지역 평통사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6차 평화군축 집회’를 가졌다.

오늘 집회에서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는 “대통령 탄핵도 국민들의 힘으로 무효화시켰다. 이라크 파병도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다수가 반대 또는 제고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6대 국회에서 적법하게 처리되었다 하더라도 파병문제는 17대 국회에서 처리하기에 따라 파병철회 국가군에 들어갈 수 있다"며 정부는 이라크 파병 계획을 철회하여 파병철회 국가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경아 평통사 평화군축 팀장은 “국방부는 협력적 자주국방을 하겠다고 밝혔다. 즉 미국에게 협력하면서 자주적으로 국가정책을 퍼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협력이라는 것은 미국의 정책에 협력하겠다는 것이고 자주적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MD나 미국이 개발한 무기들을 수입하겠다는 것이다"면서 협력적 자주국방은 미국에 종속되는 예속국방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김종일 평통사 미군문제 팀장은 “지금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각서가 어떤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작성되어 서명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방부, 외교통상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팀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들이 지금 그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다. 이것을 밝히면 국민들의 발전된 의식으로 볼 때 돌팔매를 맞을까봐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회비준을 얻는데 편법을 쓰고 있다. 정부는 포괄적인 비용만 가지고 국회비준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세부적인 협상을 할 때는 이행합의서를 통해 이전 비용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늘려가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연설이 끝난 후 강유경 평통사 회원은 ‘용산미군기지 이전비용 한국비용 반대’의 내용을 담은 시를 낭독하였으며 회원들은 자신들이 들고 있는 미국의 군사무기 그림들을 모아서 화형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것을 국방부 민원실에 접수했다.

황혁 기자

[출처; 자주민보 5-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