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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종군위안부 할머니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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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5-26 00:00 조회6,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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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쪼그만 아이를 그렇게 하다니 당신네들은 아들ㆍ딸 낳고 잘 살지요, 나는 너무나서 끔직해서 남자라는 것은 영영 상대를 안하고 혼자 살았어요."

북측의 리상옥(78세) 일본군 "위안부"피해자가 위안부 생활을 힘겹게 증언하면서 울먹이자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서울대회가 열리는 서울여성프라자의 국제회의장 안은 숨죽은 듯이 조용했다.

103750521001.jpg△북측의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인 리상옥(78세)할머니가 일본군에게 담뱃재로 데인 자국을 보여주며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21일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서울대회가 열리는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일제 피해자들의 증언을 한 리상옥 할머니는 "세상의 수많은 청년들이 다 죽었는데 나는 그들을 대표해서 여기에 왔다"며 "일본정부는 조선사람들에게 무릎을 끓고 사죄를 해야 해요"고 힘주어 말했다.

황해북도 신평군 출신의 리상옥 할머니는 13살에 어머니가 잃고 아버지마저 보국대로 끌려가 형제들이 뿔뿔히 흩어졌다. 돈벌러 가자는 말에 나중에 가족을 다시 만날 생각으로 따라 나선 곳이 "위안소".

"그 이튿날인가 칼 찬놈이 들어와요. 강탈을 당했어요. 그 다음 날부터는 하난지 둘인지 세지도 못하겠어요. 한꺼번에 서이가 들어오기도 하고..."

"왜놈들이 "말 듣지 않으면 죽인다"며 때리고 군홧발로 밟히고, 담뱃재로 문대고 때리는 것은 말로 다 할 수가 있갔나요. 돈 벌러 간다고 해놓고 노리개로 만드는 그런 군대가 세상에 또 어디 있갔시요."

리 할머니는 일제의 만행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오른쪽 손목과 다리를 가르키며 힘겹게 증언했다. 할머니는 증언이 끝나자 옆에 앉아있던 리연화 "아시아 녀성들과 련대하는 조선녀성협회 서기장"을 끌어 안고 울었다.

그녀는 북받치는 설움 속에서도 "나는 손해배상을 받아야겠시요. 우리 힘을 합쳐서 손해배상을 받게 합시다"라는 말을 또렷하게 말하며 단상에서 내려갔다.

이어 증언을 한 중국의 강근복(74세) 할아버지는 남경대학살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학살당하는 증언 부분에서는 한이 서린 울음을 터트렸다. 손수건으로 연신 눈가를 훔치면서도 그는 말을 이어갔다.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 피난을 가더 중 어머니가 총탄에 맞아 숨졌으며 젖먹이 남동생이 땅에 내팽겨쳐져 죽었다. 일본군은 아버지를 잡아갔으며 군인이 차던 긴 칼로 당시 11세의 작은 누이를 머리부터 반으로 쪼개는 만행을 저질렀다.

남측의 피폭자 곽귀훈(80세) 전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부회장, 그리고 대만의 위안부 루만메이(79세) 할머니와 필리핀의 위안부 암모니타 발라자디아(76세) 할머니도 증언을 통해 일본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했다.

대회장 한편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눈가를 훔치던 남측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증언이 끝난 후 꽃다발과 따듯한 악수와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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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다 죽기를 바라는거야"


"학생들 앞에서 말하기는 참혹합니다. 일본사람들은 사람이 많고 적고를 가리지를 않아요. 아무데나 여자들을 끌고가서 강간해. 군인이 불러서 집에 데려가는줄 알고 따라 갔는데..."위안소"로 데리고 갔어요."

10375-30521004.jpg△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78세) 할머니 ⓒ민중의소리 한승호
이옥순(78세) 할머니는 눈을 꼭 감은 채 말을 이어갔다. 먼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한 대만의 짱천타오(83세) 할머니가 눈물을 흘릴때도 이옥순 할머니는 꿈적도 안하고 눈만 감았다.

"제일 나이 어린게 14살이고, 제일 많은 게 17살이야. 그렇게 쪼그만 것을 데려다가 성숙이 안됐다고 칼로 찔러. 칼같고 째는거야. 말 안들으면 찔러 죽여버리는거야. 조선사람 씨를 말릴려고 했어."

"죽을 래야 죽을 수도 없어요. 도망가도 도망갈수도 없어요. 때려도 말 안들으면 칼로 찌르는 데...이 흉터를 보시오. 이렇게 해놓고도 쓰러지면 사람을 다시 세워놓고 째는거야. 일본 사람들은 때려서 죽여삐리라고 하는게 아니라 죽으라고 때리는거야."

"우리 할머니 다 돌아가시고 이제 몇이 없어요. 지난 번 일본에 갔을때 학생들이 돈을 걷어 준다고 해서 "니네 돈을 왜 받아, 니네가 나를 끌어간 것도 아닌데.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배상하고 사죄하면 받을 수 있어"라고 했지. 저놈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다 죽기를 바라는거야. 배상받을때까지 살아 있을꺼야."

이옥순 할머니의 증언이 이어질때마다 듣고 있던 학생들의 입에서는 외마디 소리가 터져나왔다.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시절, 그 나이때의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공부를 잘해서 우리 나라를 잘 지킵시다. 훌륭한 사람이 되서 우리시대가 다시 오지 않게끔 해줘요. 우리 국가를 잘 지킵시다. 든든하게 지킵시다. "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조대위 홍선옥 위원장은 "일제가 저지른 인권유린행위는 인우역사에 존재한 모든 범죄들을 능가하는 반인륜범죄"이며 "이런 인권유린행위들은 합법화, 조직화, 제도화를 통해 집단적 학살과 탄압, 살인적인 고역을 동반한 "민족멸살"이라는 목적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홍선옥 조선일본군 "위안부"및 강제련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조대위) 위원장은 21일 오후에 있은 주제포럼에서 "일제는 중일전쟁 이전시기부터 조선반도 각지에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해 조선여성들을 저들의 성노예로 만들었으며 주요한 위안부 공급지로 삼았다"며 "일제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이용해 조선여성들은 대량적으로 분산와해 및 살해해 산아능력을 파괴함으로써 조선민족의 증가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있지만 조선여성들처럼 일제침략군의 발길이 미치었던 모든 지역에 대규모적으로 끌려간 예는 없다는 것. 일제는 모든 전선과 주둔지역을 다 포괄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조선여성들을 분산ㆍ배치했으며 모자라는 "위안부"들은 현지의 여성들로 충당했다.

홍 위원장은 함경남도에 살고 있는 김철순 할머니의 증언을 인용, 일본당국이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과거청산을 회피하고 있는 처사에 피해자들이 분노와 울분을 터트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과거를 공개하지 않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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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피해자 북측의 황종수(78세) 할아버지가 학생들에게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증언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한승호


이민숙 기자

[출처:민중의 소리 2004년05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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