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의 포로학대 침묵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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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5-16 00:00 조회1,4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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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한국정부의 "포로학대 침묵" 규탄
"미군의 학살과 성고문에 침묵으로 일관, 파병 추진은 똑같은 범죄행위"
"미군은 집속탄을 투하하고 3-4미터씩 튀어 오르는 박격포탄을 쏘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시체들이 즐비하게 쓰러져 있습니다. 미군은 정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폭격기들이 날아들어와서, 이것은 내가 봤습니다. 폭격을 시작했습다.
이라크인들은 저항하고 있고 팔루자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48시간 안에 대규모 공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공격일 것입니다....제발, 도움이 필요해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십시오."
기자회견은 한 이라크인이 한국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분이 낭독되면서 시작됐다.
미군의 전쟁범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절박한" 인권의 문제
"우리는 이라크인 포로를 상대로 미군이 자행했던 잔혹한 성적학대와 인권유린의 참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이 참혹한 광경에 우리는 지난 며칠을 충격과 경악속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인권단체들은 미 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포로들에 대한 가학적인 성학대는 물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짓밟아버린 가혹한 고문의 실상"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정해버린 야만적 범죄"로 규정했다.
ⓒ민중의소리
미군의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성적학대와 인권유린에 대해 인권운동사랑방, 다산인권센터등 27개의 인권단체들은 7일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미군의 이라크인에 대한 잔혹 행위 규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謹 인권과 민주주의 弔"라고 적힌 검은 관에 흰 국화를 바치면서 이라크 민중들에 대한 애도식을 가졌다.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은 "미군이 포로들을 짐승 다루듯이 목에 밧줄을 묶는 등 "인간으로서 짐승만도 못한" 만행을 벌리고 있다"며 "이처럼 무고한 시민들을 학대하는 행위에 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미국 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미군 정보기관들이 "포로들의 심문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육체적 정신적 조건을 만들라고" 요구하면서 이라크인 포로들에 대한 고문과 인권유린을 방임했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것"이라며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이라크 민중의 인권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팔루자의 학살은 우리의 과거사"라며 지난 한국전쟁시기 미군이 벌인 범죄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며 "공소 시효없는 국제전범재판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들은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명목으로 인권침해와 고문을 정당화하고, 전쟁범죄의 예방과 처벌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역행했었던 것과 국제고문방지협약 치결에 반대한 사실을 지적, "미국정부가 추진해온 반인권적인 외교행보와 이번에 드러난 이라크 점령미군의 잔혹행위가 결코 무관하다고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소형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한국정부와 정치권이 이라크의 팔루자 학살과 미군의 성고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파병을 추진하는 것은 똑같은 범죄행위"라며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말살된 이라크에 재건과 치안을 위해 군대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행태인지 정부와 정치권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이라크 문제의 올바른 해결방법에 대해 ▲ 부시 행정부가 침공의 명분 없음과 잘못을 인정하고 이라크에서 정렴군을 철 수하는 것 ▲이라크 민중 스스로의 통치로 만들어가는 이라크의 진정한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민숙 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5-7-04]
"미군의 학살과 성고문에 침묵으로 일관, 파병 추진은 똑같은 범죄행위"
"미군은 집속탄을 투하하고 3-4미터씩 튀어 오르는 박격포탄을 쏘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시체들이 즐비하게 쓰러져 있습니다. 미군은 정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폭격기들이 날아들어와서, 이것은 내가 봤습니다. 폭격을 시작했습다.
이라크인들은 저항하고 있고 팔루자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48시간 안에 대규모 공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공격일 것입니다....제발, 도움이 필요해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십시오."

미군의 전쟁범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절박한" 인권의 문제
"우리는 이라크인 포로를 상대로 미군이 자행했던 잔혹한 성적학대와 인권유린의 참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이 참혹한 광경에 우리는 지난 며칠을 충격과 경악속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인권단체들은 미 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포로들에 대한 가학적인 성학대는 물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짓밟아버린 가혹한 고문의 실상"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정해버린 야만적 범죄"로 규정했다.
ⓒ민중의소리
미군의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성적학대와 인권유린에 대해 인권운동사랑방, 다산인권센터등 27개의 인권단체들은 7일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미군의 이라크인에 대한 잔혹 행위 규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謹 인권과 민주주의 弔"라고 적힌 검은 관에 흰 국화를 바치면서 이라크 민중들에 대한 애도식을 가졌다.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은 "미군이 포로들을 짐승 다루듯이 목에 밧줄을 묶는 등 "인간으로서 짐승만도 못한" 만행을 벌리고 있다"며 "이처럼 무고한 시민들을 학대하는 행위에 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미국 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미군 정보기관들이 "포로들의 심문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육체적 정신적 조건을 만들라고" 요구하면서 이라크인 포로들에 대한 고문과 인권유린을 방임했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것"이라며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이라크 민중의 인권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팔루자의 학살은 우리의 과거사"라며 지난 한국전쟁시기 미군이 벌인 범죄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며 "공소 시효없는 국제전범재판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들은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명목으로 인권침해와 고문을 정당화하고, 전쟁범죄의 예방과 처벌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역행했었던 것과 국제고문방지협약 치결에 반대한 사실을 지적, "미국정부가 추진해온 반인권적인 외교행보와 이번에 드러난 이라크 점령미군의 잔혹행위가 결코 무관하다고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소형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한국정부와 정치권이 이라크의 팔루자 학살과 미군의 성고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파병을 추진하는 것은 똑같은 범죄행위"라며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말살된 이라크에 재건과 치안을 위해 군대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행태인지 정부와 정치권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이라크 문제의 올바른 해결방법에 대해 ▲ 부시 행정부가 침공의 명분 없음과 잘못을 인정하고 이라크에서 정렴군을 철 수하는 것 ▲이라크 민중 스스로의 통치로 만들어가는 이라크의 진정한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민숙 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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