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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일 총리 신사참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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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1-07 00:00 조회1,2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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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새해를 맞아 기습적으로 태평양전쟁 1급 전범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일본군국주의 피해단체들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B0%ED%C0%CC%C1%EE%B9%CC%BD%C5%BB%E7%C2%FC%B9%E8%B1%D4%C5%BA%C1%FD%C8%B8040102%C0%CC-0004%C0%CE.jpg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사)는 2일 오후 3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전범자 찬양 망동의 즉각 중단과 이번 신사참배를 기회로 아시아 나라들의 연대를 통한 일본정부에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오른쪽)이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기습적인 야스쿠니신사참배에 항의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이번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총리 취임후 네 번째로 고이즈미 총리는 8월 15일을 피해 1월 1일 신사를 참배한 것은 주변국들의 우려를 감안한 것이라는 본말전도의 발언으로 다시금 동북아시아 민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사)는 규탄 집회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신사참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신사참배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에 대해 아시아 나라들은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결국 아시아 나라들은 또다시 일본 고이즈미 총리에 의해 무시받고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에게 전쟁범죄국이라는 오명을 입게 한 범죄자 집단이 묻혀있는 곳이며 아시아 나라들에게는 아시아 민중들의 인권을 유린한 전쟁 범죄자들이 묻혀 있는 곳"이라며 "그런데도 일본총리가 이들을 평화 수사꾼처럼 찬양하고 참배해 정당화하는 것은 일본에 의해 침략전쟁의 희생을 받은 남북한, 중국 등 아시아 나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사) 회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를 규탄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toimes.net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가 윤영관 장관을 기다리며 두손을 모은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왼쪽)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특히 정대협 등 일본 제국주의 전쟁 피해자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한국정부가 강력하게 중단을 촉구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가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인 범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과, 배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정부와 함께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강하게 비난한 중국정부는 무라야마 등 일본 고위급 정치가들의 중국방문을 불허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주 할머니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한편,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도 2일 성명을 발표해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영일 흥사단 차장은 "일본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말로만 "강력 대처" 운운하는 우리 정부의 무기력한 태도는 일본에 의해 끌려가 낯선 이국땅에서 희생된 분들을 욕보이게 하는 일"이라며 " 정부는 직접 고이즈미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확답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매 번 치고 빠지는 일본과 그때마다 항의를 반복하는 한국의 이런 구태의연한 관계는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도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은 과거 군사대국의 야망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며 이는 결국 주변국과의 우호선린관계를 크게 훼손시킴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아시아 각국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일본정부의 만행을 막을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박신용철 기자 psyc@ngotimes.net
사진=이정민 기자 jmlee@ngotimes.net

[출처; 시민의 신문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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