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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씨, 송학삼씨 석방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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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3-17 00:00 조회7,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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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이며 한반도(조선반도) 군사평론가인 김명철씨는 "남북한의 친선을 위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병약한 미국 시민 송학삼의 석방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 해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성명서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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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의 내용:

AP 연합은 3월 1일자로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재미교포 송학삼씨가 2월 26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에서 안기부에 체포되었다고 보도하였다. 그는 2월 26일 지난 11월에 출판 금지된 나의 베스트셀러 김정일의 통일 전략을 출판한 출판사 사장에 대한 서울지방법원에서의 공청회에서 증인으로 참석하여 증언한 직후 유치되었다.

그에 대한 주요 혐의사항은 그가 북한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것과 나의 책을 출판하려 함으로써 김정일을 고무하고 찬양하는 범죄를 지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나와 연락하고 왕래한 것과 평양을 방문한 혐의가 있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송학삼씨의 건강 상태이며 그의 생명에 대한 위험이다. 그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현재 허리 통증을 앓고 있을 뿐 아니라 고혈압이 있다. 뉴욕에 있을 당시 그는 병원에 앰뷸런스로 실려간 적이 한번 있었다.

그의 순교자적인 단식투쟁은 안기부의 비좁은 감방에서 벌써 5일째를 접어 들고 있다. 단식이 며칠만 더 계속 되어도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이 병약한 미국 시민은 오로지 남한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이 위험한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피의자측 변호인, 김승교씨는 송학삼씨를 감방에서 만나보았는데, 안기부 직원들은 매일 송학삼씨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가 정상적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국 영사 피터가 송학삼씨를 만나면서 그와 동행했던 간호사가 측정한 혈압의 수치는 170-120이었다고 말하였다. 안기부 직원들은 그의 혈압수치가 미국 관리들을 만날 때만 올라간다고 주장하였다.
단군인인 한민족의 한 일원으로서 나는 안기부가 순전히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먼저 송학삼씨가 병약한 미국인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또 계속되는 남북한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서 송학삼씨를 석방하고 미국으로 다시 보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안기부가 체포할 사람은 송학삼씨도 아니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만일 그가 석방되어 며칠 내로 뉴욕에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나는 안기부 직원들이 도쿄로 올 의향이 있다면 그들에게 나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호되게 심문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사실상, 송학삼씨가 북한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어처구니 없는 근거에 입각한 것이다. 만약 미국인이 북한 문학의 출판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북한을 위한 스파이로 낙인 찍힌다면 김대중, 안기부의 임동원 그리고 다른 남한의 지도자들 또한 북한을 위한 스파이어야 할 것이다. 클린턴, 올브라이트, 그리고 펜타곤 관리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연히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이들 가운데 해당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렇듯 국가안보법의 신중한 적용이 국적이나 시민권을 무시한다면 구속영장은 모든 미국인, 한국인 정부관리, 남한의 재벌관리, 기업경영인 그리고 문화를 교류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발부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내 책은 남한 전역의 서점들에서 판매되었을 때 이미 출판 금지 되었어야 할 것이며 그 책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 체포 되었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안기부 직원들은 내 책이 베스트셀러로 팔리게 내버려 둔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재미교포는 단순히 남북한의 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 그리고 남한 사람들의 진실을 알 권리를 위하여 내 책의 남한판 출판에 관계했을 뿐이다. 그는 미국 뿐 아니라 나머지 서방 세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을 뿐이다. 만약 이러한 그의 행위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라면 미국과 나머지 서방 세계 모두 유죄여야 할 것이다.

송학삼씨가 출판 문제로 지시를 받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는 혐의 또한 근거 없는 것이다. 그는 단지 50년 만에 처음으로 그의 남동생과 눈물겨운 상봉을 하기 위해 작년 10월, 책이 출판된 5개월 후에 평양을 방문하였을 뿐이다. 그들은 비극적인 조국분단의 희생자들, 이산가족들이다.

또 다른 근거 없는 혐의는 내가 조총련의 일원이라는 주장이다. 남한 안기부 직원들이 일본에서 현장조사를 감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12년 전에 벌써 나는 그 조직과 완전히 결별하였다.

나와 송학삼씨가 북한 스파이라는 남한 측의 주장으로 보아서, 남한에서 적발된 모든 간첩조직 사건들도 대부분이 일방적인 선입견에 의해 조작된 것임이 분명하다. 이제는 자명해졌다. 안기부는 남북한 대화와 한반도 냉전 종식의 적이며 민주주의의 선도적인 원칙인 표현의 자유의 적임을 스스로 밝혔다. 이 기관은 시대착오의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인터넷,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의 시대인 21세기에 존재할 수 없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골동품일 뿐이다.

나는 안기부에게 이것을 제안한다: 국가보안법과 나의 책 김정일의 통일 전략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논의하기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열어야 할 것이다. 만약 만장일치로 나의 책이 언론의 자유가 거부될 만큼 문제가 있다면, 내가 구류되어도 좋다.

김명철, mc_kim@xa.so-net.ne.jp

3월 2일, 일본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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