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의 번역기사] 트럼프를 어떻게 분석, 해석하는 것이 우리와 세상 정세 이해에 도움이 될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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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기열 기자 작성일2025-11-11 07:14 조회1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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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세계최대 논쟁거리 중 하나인 “트럼프 해석문제” 관련 러시아 언론 기사자료-
저자 및 출처: Joaquin Flores Syncretic Studies Center, Director/ Fort Russ News, Chief Editor Belgrade, Serbia / 번역: 정기열 박사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 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I 부
젤렌스키의 워싱턴DC재앙과 2029프로젝트: 유럽의 병적 호전성 배경엔 무엇이 있나
-대서양세력이[2028대선에서] 백악관에 재탈환하면 유럽의 러시아혐오증은 다시 회생될 수 있다-
10월 27일 우크린폼(Ukrinform)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10월 17일 금요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이 파탄으로 끝난 뒤 약 1주일 안에 휴전제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그는 빈손으로 귀국했다. 이는 7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이 지금 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감사하다 말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거만하게 행동하던 젤렌스키를 거의 쫓아내다시피 몰아세웠던 백악관 집무실 회동 때보단 점잖은 거절이었다.
우크라이나대리전 문제를 주의 깊게 지켜본 사람이라면 키예프와 나토(NATO)전쟁광들이 주장하는 휴전제안이란 것이 실제론 키예프나치세력을 재무장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란 사실을 너무도 잘 안다.
그런데 토마호크는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꿈도 꾸지 마라.
트럼프는 러시아를 도발하는 일엔 관심이 없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미국은 현재 전쟁을 감당할 중장비군사무기나 전쟁물자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 로이드 오스틴(전 미국방장관)이 당시 155mm 포탄조차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는 사실을 고백한 사건을 세상에 굳이 다시 상기시킬 필요는 없다.
젤렌스키에게 유리한 기제(메커니즘)는 오늘 하나도 없다. 유럽연합(EU)의 호전적 정책이 그를 잠시 정치적으로 지탱해주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오늘(이미 패한 전쟁)을 위해 호전적인 것이 아니다. 2029 프로젝트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는 유럽과 키예프가 대단히 비이성적으로 러시아혐오 앞세우며 왜 저리도 미친 듯 지속적으로 호전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프로젝트 2029는 2028년 미대선 때 민주당대선 후보들 위한 국내용정책이다. 냉전에 기초해서 태어나 독버섯처럼 자란 대서양세력이 트럼프시대 궁지에 몰려 산산조각 나고 있는 상황을 만회키 위한 신자유주의자들의 지속적 주장은 한편 종종 간과되고 있다.
대서양세력은 2017년 트럼프가 NATO의 존재목적과 성격을 근본에서부터 뒤집고 폐기처분한 뒤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든다는 사실을 즉시 간파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트럼프 첫 임기 시작 불과 3일 전인 2017년 1월 17일 그가 대서양세력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심각하게 경고하는 기사를 왜 내보냈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이 사실은 미국의 벨트웨이(역자 주: 워싱턴 북쪽 메릴랜드주 남부도시들과 남쪽 버지니아주 북부도시들을 모두 아우르는 둥근 모양의 거대한 고속도로를 뜻하는 말로 워싱턴에 수백 년 둥지를 튼 제국주의지배세력을 뜻한다) 신자유주의자들과 런던 그리고 키예프 하수인들(딮스테이트)이 입만 열면 주장하는 “휴전제안”의 배경이다.
물론 “휴전”이란 단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불안한 이유는 그들이 실제 말하고 싶은 진실을 숨길 수 있을만한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다. 휴전제안이 퇴짜 당할 것이 뻔하기에 누가 들어도 우스꽝스런 거짓이유를 댈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들이 궁극적으론 '평화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
물론 그들은 휴전을 통해 민스크 재현을 꿈꾼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우크라군대가 통째로 망하기 전에 키예프에게 숨쉴 공간도 만들어주고 한편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우크라군대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는 러시아의 무인기공격과 포병공세가 갑자기 어느 날 대규모 기계화 기병돌격대로 바뀌어 전세를 더는 되돌릴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휴전의 궁극적 목표는 '재무장'이다. 꾸준한 재무장 통해 또 다시 대로공세를 취할 수 있는 2030년경 휴전을 깨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키 위해 민주당이 백악관을 탈환해야 하는 '프로젝트 2029'가 필요하다.
미외교협회(CFR)1는 젤렌스키가 2025년 8월까지 거부했던 휴전에 대한 전쟁연구소(ISW: 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2와 아메리카기업연구소(AEI: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3의 해석(입장)을 세상에 다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전쟁은 무조건 계속되어야 한다. 우어슬라 폰 데어 레이엔과 카야 칼라스 같은 인물들의 러시아적대감이 유럽엘리트 사이에서 군사적으로 호전적인 러시아혐오증으로 표출되고 있는 모습은 현대 유럽대륙의 지배계급 정치심리현상의 더 깊은 면을 보여준다.
유럽연합(EU)는 오늘 러시아에 대한 그 어떤 가시적인 군사적 승리를 믿지 않는다. 우리가 이전에 " 유럽의 재속국화(Revassalization): 우크라이나에서의 미국의 진정한 전쟁목표" 에서 다룬 것처럼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진한 진짜 목적은 [대리전쟁에서] 전통적 의미의 성공[군사적 승리]이 아니라 유럽연합의 재속국화를 목표로 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유럽이 로씨야에 제재를 가하도록 강요하여 유럽의 경제적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동시에 실패할 것이 분명한 군사프로젝트에 유럽이 돈을 쓰고 빌리도록 꼬드겨 미국이 유럽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즉 러시아와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미국이 유럽을 쉽게 지배하기 위한 속임수/계략에 다름아니다.
대서양세력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휴전제안 통해 동결하는 한편 이제 쓸모가 다한 젤렌스키를 우크라이나에서 더 인기 있는 인물, 예를 들면 잘루즈니(역자 주: 전 우크라군 총사령관. 현 영국대사)같은 자로 교체해야 한다. 잘루즈니는 다른 잠재적 경쟁자들보다 다우닝가(역자 주: 영국지배세력)의 이해를 더 잘 충실하게 대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간을 믿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2009대선 때 민주당이 백악관을 탈환해서] 오래된(역자 주: 500년된) 대서양세력의 제국주의이해관계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서양세력은 2029년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다. 유럽연합이 경제적, 정치적,수사적으로 계속 버티면서[역자 주: 세상을 계속 속일 수 있다면] 전선을 충분히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해볼만 하다 믿고 있다.
짧게 말해 그들은 오늘 상황이 대서양세력의 종말이 아니라 단지 일시적인 휴지기를 지나고 있을 뿐이라고 확신하거나 아니면 단지 자신들의 전쟁주식들을(주가가 폭락할 때까지) 붙들고 있을 뿐이다. 그들은 미국이 [2009년 트럼프공화당을 제거한 뒤] 본래의 [제국주의로] 되돌아와 “자유주의 국제질서”(역자 주: 제국지배질서)를 다시 앞세우는 민주당 정부를 선출, 유라시아대륙을 접수하기 위해 또 다시 세계경찰역할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들이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미국(트럼프행정부)은 이미 과거의 오랜 세계경찰역할을 포기한지 오래다. 트럼프 2 기 행정부는 거꾸로 미국우선정책을 전면화하고 있다.
새로운 미국현실주의(The new American realism)는 동시에 두 전선에서 싸우는 공상만화 같은 전쟁을 허용치도 않으며 스스로 방어하지 않는 유럽대륙방위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바보천치 유럽연합은 유럽의 군산복합체 돕기 위해 고가의 미국무기를 얼마든지 마음껏 구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사실의 이면에는 새로운 미국현실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에너지, 물류, 안보구조 관련 필수불가결한 통로이기에 러시아를 봉쇄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한편 미국 또한 알래스카 통한 러시아와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있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또한 서구소비품을 생산하는 모든 산업공정이 중국과 연결되어 있는 조건에서 중국을 고립시킨다는 것 또한 바보 같은 짓이다.
유럽이 [우크라이나대리전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냉전 이후 형성된 서유럽정체성의 토대가 1) 동구에 대한 도덕적 우월성, 2)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살 수 없는 한계(역자 주: 미국의 보호국으로 살아온 “식민지속국”의 자각), 3) 그리고 [서구가] 범세계적 거버넌스의 모델이라는 환상이 단지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함을 뜻한다. (I 부)
※ 각주
1
1921년 조직된 미국을 대표하는 연구단체로 80년 영미제국과 500년 서양세력의 세계지배전략과 제국주의침략정책, 정권교체 등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일종의 딮스테이트세력 총집합소 같은 국가기관
2
워싱턴의 대표적인 극우(네오콘)연구단체로 제국주의침략전쟁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한 연구기관
3
존 볼턴 같은 극우제국주의세력 곧 딮스테이트세력의 또 다른 소위 연구집단
출처 : 통일시대 (https://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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