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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약속을 무너뜨린 자, 점령군 사령관과 팔짱을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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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5-09-20 11:25 조회4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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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약속을 무너뜨린 자, 점령군 사령관과 팔짱을 끼다

(민족통신=김범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 7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여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과 함께했다)


2025년 9월 19일, 가을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은 판문점. 그 자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 있다. 그러나 그 곁에 선 이는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이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깊은 아이러니이자 민족의 가슴을 후벼파는 상징이다.


불과 몇 해 전(2018년9월19일), 문재인은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 앞에 섰다. 김정은 위원장의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그는 이렇게 외쳤다.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그날의 연설은 눈물을 자아냈고, 남과 북, 온 겨레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평화와 자주의 미래가 눈앞에 다가온 듯 보였다. 그러나 그 약속은 오래가지 못했다.


문재인은 민족 앞에서 한 맹세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 워킹그룹이라는 굴레 앞에서 멈춰섰고, 미국의 압력 앞에서 판문점 선언은 종이조각이 되었다. 그리고 7년 뒤, 그는 미군 점령군 사령관의 팔에 팔을 끼고 웃고 있었다. 능라도에서의 당당한 연설은 기억 속에서 빛바래고, 남은 것은 점령군과 다정히 포즈를 취하는 굴욕뿐이다.


문재인의 우유부단함은 민족의 앞길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는 스스로를 “평화 대통령”이라 불렀지만, 평화를 지켜낼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공백은 곧바로 윤석열이라는 괴물로 이어졌다.


윤석열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며 코리아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었고, 결국 비상계엄까지 선포해 국민을 적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민심은 결코 굴하지 않았다. 응원봉과 촛불로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그의 폭주를 멈추게 했고, 그는 내란죄로 구속되어 구치소의 철창 뒤로 사그라졌다.


괴물은 무너졌지만, 괴물을 가능케 한 문재인 그림자는 아직도 우리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팔짱을 낀 문재인 모습은 단순한 한 컷이 아니라, 민족의 자주를 외세 앞에 내던진 굴욕의 기록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는 다르다. 그는 미국 앞에서 비굴하지 말아야 한다. 점령군의 사령관과 팔짱을 끼며 웃는 대신, 국민과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어야 한다. 민족의 자존과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지난 8월25일 한미정상화담 때처럼 트럼프 앞에서 환심을 사려는 재롱을 부린다면, 그것은 또 다른 굴종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문재인이 능라도에서 했던 평양 시민과의 약속을 판문점의 굴욕으로 바꾸었던 것처럼, 민족은 또다시 깊은 상처를 입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미국의 강압과 회유 앞에서 굴종이 아닌 자주의 길을 걷는 것이다. 워싱턴의 박수가 아니라 민족의 환호를 선택해야 하고, 트럼프의 손을 잡는 것이 아니라 겨레의 손을 잡아야 한다. 지도자가 누구와 팔짱을 끼느냐는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다. 그것은 민족의 운명을 말해 주는 역사적 행위다.


문재인이 남긴 치욕의 팔짱은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구속은 민심이 배신자를 심판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제 이재명 대통령 시대에 남겨진 과제는 분명하다. 다시는 어떤 지도자도 점령군의 팔에 기대 서는 굴욕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족의 길은 언제나 자주와 평화였다. 능라도에서 울려 퍼졌던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는 외침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목소리를 다시는 허공의 메아리로 만들지 않기 위해, 오늘 우리는 미국이라는 외세 앞에서 굴하지 않고 민족의 존엄을 지켜야 한다.


점령군과 팔짱을 끼는 굴욕이 아니라, 겨레와 손을 맞잡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당당한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는 바로 여기에 있다. 팔짱은 외세가 아닌 민족과 함께 끼는 것이며, 그는 문재인의 굴종을 반복하지 않고, 윤석열의 폭주를 넘어,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는 지도자로 서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역사가 요구하는 길이며, 겨레가 바라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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