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생각하지 못한 얘기여서…" -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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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5-09-16 10:20 조회4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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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하지 못한 얘기여서…" -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미얀마 앞바다에서 실종된 KAL858기는 오늘도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민족통신=김범 기자)
(2020년1월2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미얀마 인근 안다만 해역에서1987년 추락한 대한항공 858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보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얘기여서… 오늘 질문을 계기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2025년 9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놓은 이 한마디는 겉보기에 무심한 답변 같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37년 동안 바다 밑에 묻혀 있던 진실을 다시 건져 올릴 열쇠가 숨겨져 있다.
그 질문을 던진 이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였다. 수많은 예상 가능한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그는 느닷없이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KAL858기 추정 동체를 대구MBC 특별취재팀이 33년 만에 최초로 촬영에 성공했던 내용을 꺼냈다. “이미 예산도 편성되었고, 미얀마 정세도 안정됐습니다. 이제 수색을 다시 재개할 의향이 있습니까?”
기자회견장은 긴장으로 얼어붙었다. 대통령도 잠시 당황했으나, 그 짧은 답변 속에는 닫혀 있던 진실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담겨 있다. 9·11 테러 사건 24주년에 국제정세 분수령이 되었듯, 한국 현대사의 미해결 사건 KAL858기 또한 9월11일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기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858편이 아부다비, 방콕을 경유한 뒤 서울로 오던 중 미얀마 근해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곧바로 안기부는 “북한 소행”이라 단정했고, 김현희라는 여성을 내세워 사건을 봉인했다. 하지만 정황은 정반대를 가리켰다.
•잔해 없음: 유품도, 유해도, 폭발 흔적도 확보하지 못했다.
•잘못된 수색: 사건 지점은 바다였는데, 정부는 밀림 수색에 집중했다.
•폐기된 증거: 뒤늦게 발견된 동체 일부에서는 폭약 흔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안기부는 이를 은폐 폐기했다.
이것은 단순한 무능이 아니라, 의도적인 증거 인멸이었다. 결국 사건은 전두환 군사정권이 자작극으로 꾸몄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세월이 흘러 권력과 언론은 사건을 덮고 잊으려 했다. 그러나 끝내 외면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신성국 신부였다.
그는 “폭발을 입증할 증거물은 전혀 없다. 동체 잔해에도 폭약 흔적이 없고, 안기부가 증거를 은폐했다”고 폭로하며, 유가족들과 함께 ‘진상규명대책본부’를 꾸렸다. 2018년 31주기에는 전두환 집 앞에서 “잔해를 공개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신 신부의 목소리는 종종 권력의 벽에 막혀 묻히곤 했지만, 그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사건은 완전히 잊혀지지 않았다.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내세워진 김현희 또한 수많은 의혹을 남겼다.
•수사 기록의 신원 자료는 허위투성이였고, 공민증·당원증 번호조차 비어 있었다.
•체포 직후, 통역도 없는 상황에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섞어 진술했다.
•진범이라면 사형에 처해졌을 터인데, 그는 특별사면으로 풀려나 경찰 경호를 받으며 안락하게 살았다.
그녀가 진짜 범인이 아니라, 안기부가 만들어낸 “폭파범”의 가면을 쓴 꼭두각시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건 직후부터 “우리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듣지 않았다. 오히려 이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테러지원국’으로 낙인찍고 경제 제재를 가했다.
그 제재는 잔혹하게 인민을 향했다. 아이들은 약을 구하지 못했고, 노인들은 굶주림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셈이었다. KAL858 사건은 단순히 비행기 사고가 아니라, 한 민족을 옥죄는 족쇄로 악용된 것이었다.
이상호 기자의 질문은 역사의 시계바늘을 다시 움직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제는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진실 없는 화해는 거짓이며, 진상규명 없는 평화는 허상이다.
115명의 영혼과 가족들,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받아온 조선 인민 앞에서 한국 사회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KAL858기 실종 사건은 조선의 소행이 아니다. 모든 정황은 안기부의 자작극을 가리킨다. 그 자작극은 한 나라를 악마화하고, 무고한 인민에게 수십년의 고통을 안겼다.
그러나 진실은 물속에 가라앉아도 결코 썩지 않는다.
미얀마 앞바다에 가라앉은 잔해는 지금도 진실 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 시대야말로 그 진실을 건져 올려야 한다. 그것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며, 무엇보다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악마화한 행위 앞에 정직하게 사죄하는 길이다.(끝)

이상호 기자 질문?..“질문 계기로 고민해 보겠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https://youtu.be/ds7PCZZtdXw?si=QLrq5dNb3TlFVir5
[대구MBC보도특집]KAL858기 실종사건 1부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풀버전)
https://youtu.be/ae8aABKAYXg?si=VZZhFJe64hua_N7L
[대구MBC보도특집]KAL858기 실종사건 2부 바다에 묻 힌 진실(풀버전)
https://youtu.be/zsRPBRp77RY?si=tlT9qyccZRRAaw04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은 북 소행이 아니라 남측 당국의 자작극..신성국신부 LA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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