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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김승교 변호사의 삶을 따라 “살아서는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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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0-09-02 15:54 조회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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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민족통신 창간 10돐에서(2009년11월14일) 선정된 제3회 민족언론상 수상단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김승교 변호사의 5주기 추모제 행사가 있었다. 자주시보가 보도한 기사를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추모제] 김승교 변호사의 삶을 따라 

“살아서는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별이 되는 날에

"슬퍼하지 마시라. 인생이 짧았다고

마흔 일곱에 삼십여 성상이나 태양아래 빛나게

질주하며 산 세월이었으니

슬퍼하지 마시라. 인생이 아깝다고

누구나 가는 길일지니 단지 조금 빨리 가고

늦게 가는 차이가 있을 뿐

나를 잊어 시라.

반드시 가야 하고 이겨야 할 정의의 전쟁에서

최후승리를 앞두고도 낙오한 못난이였으니

나를 잊으시라.

동지들의 짐을 대신 져주지는 못할망정

무거운 짐을 벗들의 어깨에 떠넘기게 되었으니

다만 기억하시라. 저 하늘의 별같이

민주와 인권, 자주와 통일, 참된 평화와 평등을 위한

저항과 혁명의 길에 이름없이 쓰러져간

이들이 많았음을

부디 기억하시라.

그들이 죽어서도 반역의 굴레로 오욕과 조롱 속에

진창길을 떠돌고 있음을

참된 별이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위의 글은 ‘진보통일인사, 민주인권변호사’ 김승교 통합진보당 전 최고위원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 투병 일지에서 발견한 글이다.

김승교 변호사는 글을 통해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서 이름 없이 쓰러져 간 무명열사들을 기리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잠들어 있는 김승교 변호사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인권변호사, 통일운동가, 진보정당인이었던 김승교 변호사는 2015년 8월 31일 간암으로 투병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김승교 변호사는 인권변호사로서 억울한 약자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주었으며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그리고 진보정치의 앞날을 개척하기 위해 자신의 가진 재부와 시간 그리고 건강까지도 서슴없이 다 바쳐 불꽃처럼 투쟁하다가 마흔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김승교 변호사의 5주기에 즈음해 추모제가 마석모란공원에서 8월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추모제를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김승교 변호사와 뜻을 같이하고, 그 뜻을 잇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의 묘를 찾아 결의를 다졌다.

국민주권연대 중앙일꾼들은 김승교 변호사의 묘를 찾아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묘를 정비하면서 김승교 변호사의 뜻을 이어 반미자주, 조국통일의 날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주권연대 한 회원은 김승교 변호사 살아생전에 한 번도 식사대접을 못했다며 제사상을 직접 준비해오기도 했다.

30일 김승교 변호사의 묘를 찾은 김은희 서울주권연대 대표는 자신의 SNS에 “토요일 동지들이 벌초하고 간 뒷마무리로 묘 벽과 비석을 싹싹 닦았습니다. 더 깨끗이 더 정성스럽게 닦고 싶었습니다. 맨 날 받기만 했지... 뭘 해드린 게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라며 김승교 변호사를 그리워하는 글을 남겼다.

▲ 8월 29일 국민주권연대 일꾼들이 김승교 변호사 묘 주위를 정비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서울주권연대 회원들이 김승교 변호사 묘비를 닦으며 정비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서울주권연대 한 회원은 김승교 변호사 살아생전에 한 번도 식사대접을 못했다며 제사상을 직접 준비해왔다. © 김영란 기자

또한 윤희성 가극단 미래 단원은 “제 마음속 김승교 의장님은 항상 뜨겁게 저를 운동으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매년 남기신 인사말을 읽을 때마다 미처 몰랐던 뜨거운 동지애 민족애를 또 찾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또 앞으로 달려가겠습니다”라며 결의를 표했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이길재 씨는 지인들과 함께 김승교 변호사 묘를 참배한 뒤에 “결심. 새롭게 또 다져봅니다. 살아서는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라고 결의를 피력했다.

유승재 청년당 당원은 “소박하고 겸손하면서 헌신적이고 뜨거웠던 의장님의 삶이 지금도 순간순간 떠오릅니다.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가장 힘든 처소에 먼저 나서시던 모습들도 생각납니다. 동지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소하게 생각하지 않고 도움을 주시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항상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해서, 동지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하시던 남김없이 바치는 의장님의 삶을 거울로 삼고 따라 배우겠습니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살아서는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이 말은 김승교 변호사가 한생으로 간직한 좌우명이라고 한다.

김승교 변호사 5주기에 즈음해 그의 묘를 찾은 동지들은 다시 한번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반미자주, 조국통일 그날까지 민중을 위해 헌신하는 삶, 투쟁하는 삶의 결의를 다졌다.

▲ 김승교 변호사 5주기에 즈음해 김 변호사의 묘를 찾아 엄마와 함께 묵념하는 어린아이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아래는 김승교 변호사의 삶에 대해 부모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청소년단체 ‘세움’ 학생들의 추모글이다.

“안녕하세요 김승교 변호사님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먼저 조국통일 위해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돈이 되거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사건을 맡지 않고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무료변호해 주신 것이 대단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신 것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 김승교 변호사님이 한 일을 본받아서 집회도 열심히 가고 통일 운동과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9년, 세움 학생들과 마석모란공원에서 통일 애국 열사분들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제가 김승교 의장님에 대해 발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그때 김승교 의장님에 대해선 아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통일을 바라시는 변호사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때의 발표를 통해 김승교 의장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알게 되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헌신하고 그만큼 그 일을 잘 해내 갈 수 있는 유능함을 가지셨던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 일을 뒷받침해줄 유능함을 가지기 위해 얼마나 공부하셨을지 생각하니 저도 그런 노력과 유능함을 닮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어떤 일을 할 때 저는 '이건 딱히 어떻게 돼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 매사 자신의 능력이 이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항상 열심히 하셨던 김승교 의장님의 모습에 이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배우고, 앞으로도 배울 것들이 어떤 일에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동지들의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런 생각이 그냥 김승교 의장님을 떠올리며 스친 생각으로 지나갈 수 없도록 더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셨던 김승교 의장님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자신보다 동지들을 더 위하며, 어떤 일도 최선을 다하시던 김승교 의장님의 정신을 따라 배우겠습니다.”

“동지들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돕고 작은 것이라도 동지들에게 나누고자 하셨던 김승교 의장님의 동지애를 따라 배우겠습니다.”

“영상을 보았습니다. 엄마와 함께 울었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동지들 진정 고마웠소] 영상은 너무 슬펐습니다. 앞으로 나도 김승교 의장님처럼 사람들을 도와주고 열심히 공부도 하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민중을 위해 빛나셨던 당신. 당신께서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가겠습니다.”

“김승교 의장님, 저는 김승교 의장님을 실제로 뵌 적이 없어요. 하지만 세움에서 영상을 통해 의장님을 뵈었을 때 참 대단하시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고 남을 위해 사시고 어려운 동지들을 도와주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변호사는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인데 돈 버는 일보다 나라와 동지들을 위해 헌신하신 의장님이 참 존경스러워요. 세움에서 여러 친구가 김승교 의장님, 이창기 선생님의 정신을 배우고 있어요. 우리도 두 분처럼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선생님들의 정신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단체 세움입니다. 저는 선생님을 살아생전에 뵙지는 못했지만 선생님을 배우며 선생님의 정신들이 얼마나 숭고했던 것인지를 다시금 느낍니다. 저에게는 실천력이 부족한데 선생님을 공부하면서도 실천력을 개혁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럽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하고, 지덕체를 갖추고, 성실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실천을 못 하면 그저 생각에 그치게 된다는 것을 지금 다시금 느낍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 항상 우리 민족을 위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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