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여성평화단체 해변서 평화행사</fo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6-17 00:00 조회1,51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 어머니 날의 본 뜻을 되찾아 전쟁 없는 평화로운 지상을 이룩하자는 행사가 로스엔젤레스 인근지역인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열렸다.
[사진]고동을 불며 어머니지구에게 예를 올리고 있다.
미국의 어머니 날인 11일 열린 이 행사는 여성평화단체인 핑크 코드와 해변평화(Peace on the Beach)가 공동주최했으며 노모를 모시고 나온 가족동반등 2천여명의 남녀노소가 모여 반전평화운동의 활기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케 했다,
어머니날은 1870년 쥴리아 하우(Julia Howe)여사가 시민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남북군 양측 어머니들의 슬픔을 위로하며 어머니들이 나서서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만물의 보금자리인 어머니 지구에게 드리는 인디안식의 제의로 시작됐다. 사회자는 콜럼버스가 미대륙에 건너온 이후 지난 5백여년동안 대지를 파괴해온 것을 사죄하며, 어머니 지구에게 이 날 행사를 허락하고 축복을 내려달라고 겸허하게 부탁했다. 사회자는 또 전쟁에서 생명을 잃은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들과 그 슬픔을 같이 하며, 후손들에게 평화로운 세상를 물려주기 위해 용감한 어머니가 되자고 당부했다.
[사진]반전평화 음악공연
관중들은 어머니 지구에게 경의를 표하는 상징으로 모래사장에서 일어나 가슴에 손을 b고 동서남북을 향하여 고개를 숙여 절을 했다.
연사로 나온 작가이며 운동가인 아리아나 허핑톤씨는 미국어머니들의 정치의식이 깨어나 풀뿌리 민주운동의 리더로 미국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미국대기업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여 타임즈의 카바스토리에 올랐던 용감한 세여성들의 예를 들면서 “동정심이 많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어떤 겁도 내지않는 어머니들이 민권운동에 앞장을서서 워싱턴과 새크라멘토에 정치적 메세지를 보내자”고 부탁했다.
무대행사의 하이 라이트는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인 데니스 쿠시니치의 연설이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며 반전운동가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쿠시니치의원은 이 날 연사로 나와 이 세상 만물은 내적으로 연결된( inter-related) 하나의 유기체로, 미국은 단지 그런 세상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오하이오주의 데니스 쿠시니치 상원의원
이원론의 한계를 벗어나는 동양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한 그는 국가단위가 아닌 인간단위(human unity)를 기초로 새로운 정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단위의 정책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예로 자신이 최근 국회에 제안한 평화부 (Department of Peace)창설을 꼽았다. 그는 미 행정부내에 정차 평화부가 신설되어 이라크전쟁에서와 같은 선제공격이 재발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미국내 핵무기, 화학무기등 대량살상무기가 폐기되야한다고 주장,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미국은 이 세계에서 전쟁대신 평화의 리더가 되어야한다고 피력한 쿠시니치의원은 미국 전체예산의 절반이 되는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전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상의료, 무상 대학교육, 직업창출, 주택난해결등에 써야한다고 대통령후보자로서의 소신을 명확히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에서는 NAFTA, WTO등의 폐기를 주요선거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쿠시니치의원은 현 민주당 대통령후보들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가로 꼽히고 있다.
연설이 끝난 후 쿠시니치의원은 민족통신기자가 “coreapeace.com“에서
나왔다고 소개를 하자 “안녕하십니까? ” 반갑습니다! 라고 한국말로 친근하게 답했다.
클리브랜드에 살고 있는 한국인 이웃에게 한국말로 인사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북한에서 미국에 제안한 불가침조약과 관련, “ 미국은 북한뿐 아니라 이 세계 어느 나라도 침략해서는 않된다. 그리고 미국은 남한과 북한의 평화통일을 중간에서 방해해서는 않된다”고 단언하며 북에 대한 경제제재 또한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쿠시니치 의원은 미국내에서 남미, 중남미 군사독재정권의 교육기관으로 악명이 높은 미 군사학교- School of America-의 폐교도 주장하고 있어 제3세계에 대한 그의 대외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쿠시니치의원은 이민 커뮤니티에서 큰 이슈가되고 있는 특별등록법과 관련, “이 법은 이민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희망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동법을 비난했다.
트럭운전수인 부친을 두었으며 7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나 17살때까지 이사를 21번이나 다니며 게토에서 자라난 쿠시니치의원은 집 없이 떠도는 미국내 유랑인들을 비롯하여 저소득층의 애환을 깊이 이해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날 어머니날 행사는 푸른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모래사장에서 진행된 공중예술(aerial art)로 절정을 이루었다.
행사에 왔던 1천5백여명이 거의 모두 참여한 이날 공중예술은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여성을 소재로 한 피카소의 작품 모성(Motherhood)의 형상을 모래밭에 대형으로 재현했다.
공중예술은 “여러분의 몸이 바로 예술입니다”라는 죤 키글리씨의 지휘로 약 한시간동안 진행됐다. 사진촬영을 위해 헬리콥터가 나타나자 모래밭에 앉아있던 1천5백여명은 두손을 들어 펑화를 염원하는 메세지를 파란 하늘로 올려 보냈다.

어머니날 선물은 평화의 브롯치와 목걸이로... 수익금은 평화운동에 쓰인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모래사장 관중석

이라크의 어머니. 전쟁에서 한 아들은 목숨을 잃고 또 한아들은 부상을 당한 이 어머니의 슬픔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슬픔이다.

피카소의 "모성"을 모래사장에 대형으로 형상화 했다.

모래사장에 앉아 "모성"을 재현하고 있는 참석자들
[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 5/12/2003]

미국의 어머니 날인 11일 열린 이 행사는 여성평화단체인 핑크 코드와 해변평화(Peace on the Beach)가 공동주최했으며 노모를 모시고 나온 가족동반등 2천여명의 남녀노소가 모여 반전평화운동의 활기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케 했다,
어머니날은 1870년 쥴리아 하우(Julia Howe)여사가 시민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남북군 양측 어머니들의 슬픔을 위로하며 어머니들이 나서서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만물의 보금자리인 어머니 지구에게 드리는 인디안식의 제의로 시작됐다. 사회자는 콜럼버스가 미대륙에 건너온 이후 지난 5백여년동안 대지를 파괴해온 것을 사죄하며, 어머니 지구에게 이 날 행사를 허락하고 축복을 내려달라고 겸허하게 부탁했다. 사회자는 또 전쟁에서 생명을 잃은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들과 그 슬픔을 같이 하며, 후손들에게 평화로운 세상를 물려주기 위해 용감한 어머니가 되자고 당부했다.

관중들은 어머니 지구에게 경의를 표하는 상징으로 모래사장에서 일어나 가슴에 손을 b고 동서남북을 향하여 고개를 숙여 절을 했다.
연사로 나온 작가이며 운동가인 아리아나 허핑톤씨는 미국어머니들의 정치의식이 깨어나 풀뿌리 민주운동의 리더로 미국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미국대기업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여 타임즈의 카바스토리에 올랐던 용감한 세여성들의 예를 들면서 “동정심이 많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어떤 겁도 내지않는 어머니들이 민권운동에 앞장을서서 워싱턴과 새크라멘토에 정치적 메세지를 보내자”고 부탁했다.
무대행사의 하이 라이트는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인 데니스 쿠시니치의 연설이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며 반전운동가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쿠시니치의원은 이 날 연사로 나와 이 세상 만물은 내적으로 연결된( inter-related) 하나의 유기체로, 미국은 단지 그런 세상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론의 한계를 벗어나는 동양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한 그는 국가단위가 아닌 인간단위(human unity)를 기초로 새로운 정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단위의 정책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예로 자신이 최근 국회에 제안한 평화부 (Department of Peace)창설을 꼽았다. 그는 미 행정부내에 정차 평화부가 신설되어 이라크전쟁에서와 같은 선제공격이 재발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미국내 핵무기, 화학무기등 대량살상무기가 폐기되야한다고 주장,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미국은 이 세계에서 전쟁대신 평화의 리더가 되어야한다고 피력한 쿠시니치의원은 미국 전체예산의 절반이 되는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전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상의료, 무상 대학교육, 직업창출, 주택난해결등에 써야한다고 대통령후보자로서의 소신을 명확히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에서는 NAFTA, WTO등의 폐기를 주요선거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쿠시니치의원은 현 민주당 대통령후보들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가로 꼽히고 있다.
연설이 끝난 후 쿠시니치의원은 민족통신기자가 “coreapeace.com“에서
나왔다고 소개를 하자 “안녕하십니까? ” 반갑습니다! 라고 한국말로 친근하게 답했다.
클리브랜드에 살고 있는 한국인 이웃에게 한국말로 인사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북한에서 미국에 제안한 불가침조약과 관련, “ 미국은 북한뿐 아니라 이 세계 어느 나라도 침략해서는 않된다. 그리고 미국은 남한과 북한의 평화통일을 중간에서 방해해서는 않된다”고 단언하며 북에 대한 경제제재 또한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쿠시니치 의원은 미국내에서 남미, 중남미 군사독재정권의 교육기관으로 악명이 높은 미 군사학교- School of America-의 폐교도 주장하고 있어 제3세계에 대한 그의 대외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쿠시니치의원은 이민 커뮤니티에서 큰 이슈가되고 있는 특별등록법과 관련, “이 법은 이민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희망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동법을 비난했다.
트럭운전수인 부친을 두었으며 7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나 17살때까지 이사를 21번이나 다니며 게토에서 자라난 쿠시니치의원은 집 없이 떠도는 미국내 유랑인들을 비롯하여 저소득층의 애환을 깊이 이해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날 어머니날 행사는 푸른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모래사장에서 진행된 공중예술(aerial art)로 절정을 이루었다.
행사에 왔던 1천5백여명이 거의 모두 참여한 이날 공중예술은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여성을 소재로 한 피카소의 작품 모성(Motherhood)의 형상을 모래밭에 대형으로 재현했다.
공중예술은 “여러분의 몸이 바로 예술입니다”라는 죤 키글리씨의 지휘로 약 한시간동안 진행됐다. 사진촬영을 위해 헬리콥터가 나타나자 모래밭에 앉아있던 1천5백여명은 두손을 들어 펑화를 염원하는 메세지를 파란 하늘로 올려 보냈다.

어머니날 선물은 평화의 브롯치와 목걸이로... 수익금은 평화운동에 쓰인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모래사장 관중석

이라크의 어머니. 전쟁에서 한 아들은 목숨을 잃고 또 한아들은 부상을 당한 이 어머니의 슬픔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슬픔이다.

피카소의 "모성"을 모래사장에 대형으로 형상화 했다.

모래사장에 앉아 "모성"을 재현하고 있는 참석자들
[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 5/12/20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