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동아의 반공극우 시각은 ...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조선 동아의 반공극우 시각은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3-05-26 00:00 조회1,501회 댓글0건

본문

"참여정부의 언론개혁에 적극 참여할터"
"조선 동아의 반공극우 시각은 청산돼야"

[인터뷰]국회문광위 방송위원 추천된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

"방송사들 상업적, 선정주의, 연예오락 치달아"
"유럽의 공익방송 연구검토해 정보, 시사성 강화해야"


"참여정부의 개혁에 적극 참여하겠다."

지난 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추천 6명의 방송위원 가운데 민주당은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성유보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을 추천했다. 성 이사장은 최근 언론개혁 현안과 방송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물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를 만나면서 참여정부의 개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오늘은 방송위원회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말자"고 요청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성 이사장은 국회 문광위에서 정식으로 방송위원에 추천됐다.

20030507146693.jpg지난 75년 "동아 자유언론 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사건으로 동아일보에서 강제해직된 이후 근 30년 가까이 언론운동에 투신해 온 성 이사장은 "국민이 선택한 노무현 참여정부의 개혁을 위해선 무엇보다 언론의 변화와 언론을 둘러싼 법, 제도적 환경의 개혁이 중요하다"며 최근 언론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성 이사장은 "조선, 동아가 반공극우, 민족 대결적 시각을 강요하면서 참여정부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런 낡은 시각을 고치지 않는 한 그들은 청산해야 할 언론이다"고 조선, 동아일보의 참여정부 흔들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성 이사장은 참여정부의 기자실 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정보공개의 확대가 이뤄져야 하고, 언론접대 보고, 오보 등 기사를 분류해 보고하는 식의 방식은 정부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사들이 너무 상업적, 선정주의, 연예오락 중심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미국의 상업적 방송에 너무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유럽의 공익방송의 운영을 많이 연구검토해 공익성을 강화하고, 정보, 시사쪽을 강화해 오락기능보다는 언론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심스레 방송개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성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규제개혁위원회가 신문고시 개정을 미루다 최근 정부의 직접규제 조항을 담은 개정안을 의결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성유보 : 신문협회에서는 자율규제를 주장하지만 지금 자율규제가 파탄된 것은 작년에 자전거경품 다 동원하는 등 신문시장에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공정위가 직접 규제를 하자고 우리가 주장했다. 그런데 규제개혁위원회가 아주 눈치보고 모호한 태도를 취해 실망스러웠다.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메이저 언론에 의해 신문시장이 혼탁한데 이번에 규개위 전체 회의에서 공정위의 직접 규제 조항이 통과되어 다소 늦긴 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공정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거대 언론사의 눈치를 보지말고 신문시장을 건전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 조선·동아일보가 정권 초기부터 노무현 정부에 대해 적대적인 보도, 왜곡보도를 하면서 정권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습니다. 마치 DJ정권 초기에 나타났던 조선일보의 정권 뒤흔들기 양상과 비슷하다는 주장인데요. 이에 대한 이사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십니까.

성유보 : 원론적으로 하면 언론이 정권과 긴장관계를 갖는 것은 건전한데 문제는 이것이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낡은 50년대의 반공이데올로기, 박정희 시대의 허구적인 이데올로기, 남북의 대결과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이런 입장에 서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반공극우 대결적인 시각을 버리고, 언론이 새로운 국제 흐름에 비춰 한국 전체가 이에 호응하도록 해야 하는데 역으로 가고 있다. 지금 조·중, 중앙일보는 덜한데 조선·동아는 사상적 박정희이다. 반공·극우, 민족 대결적 시각을 강요하는데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 묻고 싶다. 언론의 비판적인 기능은 필요하나 참여정부를 흔드는 게 문제이다. 이런 낡은 시각을 고치지 않는 한 그들은 청산해야 하는 언론이다.

▲ 참여정부 기자실 개선 방안을 두고 논란이 여전합니다. 기자실 개방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취재원 실명제, 사무실 출입 제한 등 일부 조치는 논란거리입니다만.

성유보 : 지금까지 일부 거대 언론을 중심으로 기자실을 차별적으로 운영한 것을 개방한 것은 잘 한 일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 언론의 취재 현장이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기자실에 앉아서 써는 걸 기사로 생각하지 말고, 교육이든, 문화든, 경제든 현장 속에서 취재가 이뤄져야 한다. "삶 속으로 들어가라" 이 얘기를 강조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정책, 행정 등의 불합리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그 대신에 정부는 정보공개를 확대해야 한다. 기자들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행정적으로 확인하고, 취재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정부는 정보 공개를 지금보다 훨씬 더 확대하고 개방적 마인드를 보여야 한다. 정부는 또한 국민의 삶 속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언론이 진실 확인 차원에서 취재를 요청할 때 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언론도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하는 등 양쪽이 모두 개방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누구를 만났는데 보고를 하라든지, 기사에 대해서 오보냐 아니냐를 가려서 청와대에 보고하도록 하는 일 같은 이런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계신데 올해 언개련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성유보 : 언개련은 그 동안 언론개혁을 위한 연대활동을 벌여왔는데 언론 문제가 하도 광범위하다보니 그동안 여러 가지 다 관심 갖다보니 운동이 산만했다. 앞으로는 이슈를 우선 순위를 정해서 집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올해는 신문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 광고시장 문제를 손을 못대고 있는데 광고주들이 자유롭게 광고를 하지 못하고, 거대 언론의 등살에 의해 광고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는데 광고시장의 건전화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 또 하나는 지방분권화의 중요성이다. 건전한 지방언론의 발전없이는 지방분권화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건전한 지방언론의 발전을 돕는 일, 이 세 가질 일에 언개련이 집중하고자 한다.

성 이사장은 언개련이 현재 김동민 상임집행위원장이 정리한 뒤로 상임집행위원장 없이 언론노조, 민언련 등이 돌아가면서 이 역할을 도맡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성 이사장은 언개련 상근 사무차장을 영입하기 위해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와 언론마인드를 지닌 일꾼을 찾고 있었다. 젊고 개혁적이며 성실한 일꾼이 언개련의 안살림을 맡아서 언론개혁의 화두를 실천으로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 KBS 사장에 정연주 전 한겨레 논설주간이 임명되는 등 방송개혁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방송개혁에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성유보 : 방송3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얘기하긴 빠르다. SBS와 지역민방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들 방송사는 공익종합방송사인데, 너무 상업적, 선정주의, 연예오락 중심으로 치닫고 있다. 상호 너무 경쟁적이다. 미국의 상업적 방송에 너무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케이블TV도 아침부터 너무 준포르노 영화 같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는데 방송이 저질적인 상업중의에 매몰되어 있다.

유럽의 공익방송의 운영을 많이 연구검토해 공익성을 강화하고, 정보, 시사쪽을 강화해 오락기능보다는 언론기능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가도록 우리가 같이 고민을 해야 한다.


성 이사장은 국회 추천의 방송위원외에 최근 경찰혁신위원회 수사제도개선분과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기자와 인터뷰 중 성 이사장은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시절에 경찰에 의해 늘 미행당하고, 3.1절, 8.15 광복절 등 중요한 시기에 가택연금당하고 했다. 그때는 무법천지였는데 경찰혁신위원으로 선임되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대가 엄청 많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한다. 경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경찰개혁에 일조하겠다."

지난 75년 동아투위 사건으로 해직당한 이후 근 30년 가까이 야인 생활이나 다름없는 처지이지만 꿋꿋하게 언론운동의 한 길을 걸어온 성 이사장. 꼬마민주당 후보로 한 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낙선한 시절을 제외하고는 언론계에 줄곧 투신해 왔다. 성 이사장은 "혹시 또 정치를 할 것이"냐는 기자의 궁금증에 대해 "나이도 그렇고, 정치하는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다. 언론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


43년 경북 경산 태생이다. 74년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자유언론실천운동으로 해직당했다. 그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한겨레신문 초대 편집위원장 및 이사,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동아투위 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 공동대표(현), 민언련 이사장(현) 등을 맡고 있다.


이준희 기자 peace@ngotimes.net


[출처; 시민의 신문 5-9-0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