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사단, `좋은 이웃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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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5-29 00:00 조회1,5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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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사단, `좋은 이웃의 날`
전동록씨 사망 1주기 하루 앞두고 열려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동두천 소재 미군 2사단은 캠프 모빌에서 주민들을 초청해 `좋은 이웃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클럽 상인들이 준비한 음식을 판매하고 사단에 있는 탱크와 장갑차 등 각종 장비와 화기를 전시해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무대 공연은 개그맨 심현섭과 가수 유리상자 등 유명 연예인도 초청됐으며 군악대도 동원됐다.
사단 공보실 채양도 공보관은 이날 행사가 "주한미군 사령부에서 5월을 `좋은 이웃의 달`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주한미군 부대와 시설들을 한국 주민에게 공개하는 행사의 일환"이라며 "지역 주민들과의 결속을 강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한미 동맹에 있어서 미군이 갖는 의미와 이해를 확대시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동두천 주민인 김태성씨(70)는 "여중생 문제로 인해 미군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있는 가운데 오늘 행사는 주민들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라크전 이후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있는 와중에 미 2사단이 한강 이남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큰 불안함과 두려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동두천 보영 중학교 최애진(2학년)양 등 여중생 7명은 이구동성으로 "부대 안에 있는 탱크와 총 등을 전시하고 군인들도 군복과 위장, 무장을 한 채로 돌아다녀 무서웠다"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라고 해놓고 먹을 것도 햄버거 밖에 팔지 않고 돈도 달러로 받아 주민들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미군들을 위한 행사같다"고 행사가 성의없이 준비된데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주민보다는 미군과 카투사 그리고 군인 가족 등이 대부분이어서 언론에 보여주기 식의 행사는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했으며, 행사 내용에 있어서도 주민들과 함께하기 보다는 주민들에게 부대를 공개한 정도의 수준에서 그쳤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미니인터뷰> 브라이언 메이카 공보실장
이날 행사 실무를 담당한 미 2사단 공보실장 브라이언 메이카(Brian Maka) 소령을 만났다. 메이카 소령은 "오늘밤이라도 당장 싸울 수 있는 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오늘 행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 주민들이 미군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인데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지난 50여년간 한미간의 동맹을 돌아봤을 때 결코 한미 동맹이 나빴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문화나 언어 등의 차이라는 장애요소 때문에 이해가 부족했다고 본다.
□ 한국에 얼마나 오래 있었나?
한국에 온지는 26개월이고 공보실장은 18개월째다.
□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가 혼란스러운데 한국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그게 사실이냐?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에서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긍지를 가지고 있다. 오늘밤이라도 당장 싸울 수 있는 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
□ 미 2사단 재배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문제는 내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국가간에 해결할 문제이지 우리 사단이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 내일이 전동록씨 사망 1주기이고 다가오는 6월 13일은 여중생 사망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에 대해 미 2사단 장병들의 분위기와 기분은 어떤지, 그리고 피해보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고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보상 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것은 주한미군 사령부의 보상과에서 처리할 문제다.
□ 한국에서 추억과 앞으로의 한국에서의 계획은?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에 특히 카투사들과의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다. 한국 복무는 평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의의 있는 복무가 될 것이다.
김규종기자
[출처; 통일뉴스 5-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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