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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동성애자들도 반전평화 시위</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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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7-28 00:00 조회1,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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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의 축제인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 퍼레이드가 22일 헐리우드지역 산타모니카 블르버드에서 열렸다.

gayparade-2.jpg매해 30만여명의 구경꾼이 모여드는 유명한 이 퍼레이드는 올해로 33회를 맞았다.금년 퍼레이드의 그랜 마샬은 팝가수 신디 로페르였으며, 로스엔젤레스 제임스 한 시장을 비롯하여 여러명의 시의원이 퍼레이드 대열에 오픈 카를 타고 참석했다.

퍼레이드장에는 백인들뿐 아니라 흑인, 라티노, 동양인등 소수민족계 동성애자들도 상당히 눈에 많이 띄였다.

이 중 중국풍의 홍등을 들고 북을 두드리며 행진연습을 하던 동양계 청년들에게 소속을 물으니 “아시안 팀”( Asian Pacific Aids Intervention Team)이라고 소개했다. 회원은 50-60명이 되며 대개가 대학을 갖 졸업한 젊은이들이지만 그 중에는 고등학생도 있다고 한다.

gayparade-5.jpg라틴계 동성애자들로 구성된 “다니엘 로라 클리닉”(Daniel Lora Clinic) 팀에서 만난 셀빈 에이라는 청년은 자신은 게이이며 체육관에서 체조강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자가 민족통신을 소개하자 99년도에 의정부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1년간 복무한 적이 있다고 반가와 했다.

사회적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기표현을 하는 퍼레이드이기 때문에 온 몸이 거의 드러난 유별난 복장과 에로틱한 행동으로 눈길을 끄는 동성애자도 꽤 있었지만 대개는 길에서 부딪치면 평범한 미국시민들로 보이는 보통사람들이었다.

퍼레이드가 시작하기 전 둥그렇게 모여 손에 손을 잡고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기독교인 동성애자 구릅도 있었다. 검은 바지에 하얀 티 셔츠를 깨끗하게 입은 이들 기독교인 동성애자들은 겉모습으로 보아서는 마치 미국인 보수계층 같았다.

gayparade-6.jpg퍼레이드 중간 바리케이드 뒤에서 LGBT들을 지옥에 가는 죄인이라고 부르며 반대시위를 하던 크리스챤 구릅도 보여 기독교인 동성애자들과 대조를 이루었다.

진보적인 LGBT단체도 퍼레이드대열에서 보였다. “평화와 정의를 위한 LGBT 연합” (LGBT Coalition for Peace and Justice)이 그중의 하나였다. 이 단체 회원들은 <이라크 점령을 끝내라> <미군을 귀향시켜라> <동성간의 사랑은 범죄가 아니다. 살생이 범죄다> <무력에 의한 승리는 정의를 이루지 못한다. 사랑과 평화가 정의를 이룬다>등 동성애자들의 반전평화 슬로건이 적힌 홍보지를 나누어 주었다.

동연합의 대열 바로 앞에는 사회주의계열의 “노동자 세계당” (Worker’s World Party)의 대열이 행진하고 있었다. 동당은 1960년대 말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미국의 동성애자운동을 계속 지지해 왔다.

gayparade-1.jpg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동성애자에 관한 정책은 일관성이 결여된 경우가 있어 정세에 따라 때로는 억압정책을 썼다. 1934년 러시아에서 반동성애법이 제정되어 많은 동성애자들이 투옥등 심한 탄압을 받은 것이 그 예이다.

미국의 경우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은 식민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퓨리탄, 프로테스탄트등 금욕적 기독정신이 지배하던 식민지 시기에 동성애자들은 처형까지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LGBT은 요즘도 법적 부부로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직장에서의 차별, 아파트 입주차별을 비롯하여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특히 증오범죄의 흔한 대상이 되고 있어 미국사회가 아직도 편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gayparade-8.jpg평화운동단체 앤써 엘 에이도 트럭을 타고 행진에 참가, 얼마전 이스라엘 장갑차에 깔려 세상을 떠난 미국 여대생 평화운동가인 레이쳐 코리양과 증오범죄의 희생이 된 동성애자들의 초상화를 앞세웠다.

앤써 엘 에이 팀은 행진 내내 마이크를 대고 <인종주의, 성차별, 부계제도는 사라져야 한다> <증오범죄는 사라져야 한다> <전쟁 대신 직장, 에이즈 치료, 교육에 투자하라> <미국은 이라크에서 떠나라> <내년 대선 전에 부쉬를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는 27일 부쉬가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할 때 시위에 나와 함께 싸우자고 구경꾼들에게 당부, 계속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 날 앤써 엘 에이 팀과 함께 행진했던 변호사조합의 짐 레퍼리회장은 여러해 퍼레이드에 나왔지만 올해처럼 반응이 좋은 적이 없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족통신 6/22/2003 김영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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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동성애자들도 퍼레이드에 참가해 반전평화 등 사회정의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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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예방 운동가들도 참석해 사회보장 및 의료제도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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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계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홍등을 들고 나온 이들은 “아시안 팀”( Asian Pacific Aids Intervention Team)이라고 소개. 회원은 50-60명인데 이들은 에이즈 환자치료 운동을 전개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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