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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이석기씨, 노모 상봉 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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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6-29 00:00 조회1,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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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이석기씨, 노모 상봉차 귀휴

공안사범에게는 이례적인 1주일 귀휴받아 가족만나


<2신> 이석기씨 환영대회 열려

이석기씨 환영대회가 열린 경원대학교 진리관 계단강의실은 저녁 10시가 가까울수록 이석기씨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선,후배 동료들로 점점 가득차갔다.

48481.jpg강의실 안에는 이석기씨의 학교후배들이 준비한 "노무현은 양심수 이석기 선배님을 지금 당장 석방하라", "이석기 선배님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미리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주인공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들뜬 모습이었다.

10시 30분경 드디어 "귀휴"를 받고 나온 이석기씨가 강의실 문안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순간, 강의실 안에서 기다리던 3백여명의 "동지"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이석기씨도 상기된 모습으로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함께 박수를 쳤다. 양심수도 환영하러 나온 이들도 한동안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석기씨의 후배들이 꽃다발을 품에 안겼다. 이석기씨가 꽃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회를 본 김홍렬 전국연합 민생국장이 좌중을 정리했다. 김홍렬 국장이 선창한 구호에 맞춰 강의실은 쩌렁쩌렁 울렸다. "애국자 이석기를 완전 석방하라!"

"애국자 이석기 환영과 완전석방을 위한 결의대회를 동지여러분의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가 채 무섭게 강의실은 다시 함성과 박수소리로 완전히 뒤덮였다. 김 홍렬 국장은 "한편으로는 환영하는 마음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일주일이 뒤면 보내야 하는 아픔과 분노가 배어 있는 자리"라며 이날 모임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김홍렬 국장의 제안에 따라 다같이 "혁명동지가"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이석기씨는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듯 했다.

이석기씨 석방을 위해 40여일간 청와대 주변을 도보순례하고 있는 일명 "청와대 도보순례단"이 연단에 나왔다. 이날은 모두 9명이었다.

이석기씨와 마찬가지로 소위 민혁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앞서 대통령 특사로 출소한 하영옥씨도 도보순례단 단원이었다. 하영옥씨는 "어제 갑작스럽게 소식을 듣고도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모였는데 이 마음이 이석기 동지의 완전석방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보순례단 최지호 단장이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

"40일째 걷고 있습니다. 1차 도보순례의 성과로 여러 동지들이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지만 이석기 선배는 제외됐습니다. 어머님의 건강도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2차 도보순례를 5월 10일 시작했습니다. 날마다 걸어서 6월 22일에 급기야 천 킬로미터를 걷게 되었습니다"

발언을 하는 최지호씨는 결연한 모습이었다. 좌중도 함께 숙연해졌다.

"어느날은 연세대에서 혼자 출발했습니다. 혼자 청와대 뒷산을 돌아올때도 있었고 두세명이 걷기도 했습니다. 혼자라도 걸었을 때는 실오라기 같은 투쟁을 하고 있으면 반드시 이석기 선배님을 구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었습니다"

혼자 걷는 날도 있었다는 최지호씨의 발언에 모두들 힘찬 박수로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힘차게 보냈다.

최지호씨는 "이석기 선배님을 완전석방시키도록 시작한 그 걸음에 비록 일주일 귀휴를 받아 나왔지만 완전석방을 위해 걸을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최지호씨는 또 "동지를 믿고 투쟁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마음으로 걷는것 말고도 잘할 수 있는건 많지만 열심히 걷겠다"고 말해 곳곳에서 폭소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도보순례단은 경과보고에 이어 "우리 하나되어"란 노래에 맞추어 "급조된 공연"을 했다. 3백여명의 환영객들이 함께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도보순례단이 어색하지만 성심껏 몸짓을 했다. 이석기씨는 후배들의 공연내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다음 순서는 환영사였다.

첫번째 환영사는 이용대 민주노동당 경기도지부 지부장이 했다. 이용대 지부장은 "살다살다가 오늘같이 이상하고 미묘한 날, 환영대회는 처음"이라고 말을 꺼냈다. "머리털 나고도 처음이고 머리털 벗어지고도 처음"이라는 이용대 지부장의 말에 순간 장내는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이용대 지부장은 "원래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서 만남의 자리를 갖자고 한게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모이게 돼서 "대회"가 되었다"며 "이석기 동지를 반갑게 기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용대 지부장은 또 "단결해서 끝까지 싸우면 못해낼 것이 없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그간 배웠다"며 "8월 15일까지 이석기 동지를 반드시 완전 석방시키자"고 호소했다.

두번째로 환영사를 한 도영호 경기 노동운동연합 의장은 발언에 앞서 이석기씨와 악수를 나누고 힘있게 끌어안았다.

도영호 의장은 "이 시대의 마지막 양심수, 다 나왔는데 혼자 못나온 양심수"라고 이석기씨를 지칭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준 것 같다. 이 한명이 남은 의미가 무엇인가. 앞으로도 계속 양심수를 잡아가두려고 하는 노무현 정권의 본심이 아니겠는가"라며 "감옥안과 밖의 경계가 없어졌다. 안과 밖이 하나되는 투쟁으로 8월15일을 기한으로 반드시 구출해 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다시 "애국자 이석기를 완전 석방하라", "뜨거운 동지애로 이석기를 석방시키자"는 구호를 뜨겁게 외쳤다.

이어 이날의 주인공 이석기씨가 연단위에 오르자 모두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힘차게 박수를 쳤다. 이석기씨도 함께 박수를 보냈다.

"제가 이미 제 말을 여러분게 다 전했습니다. 귀휴도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아까 문을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박수를 치는 걸 보면서 수많은 내가 이렇게 많이 모인걸 보면서 너무나 고맙고 이 자리에서 만난것 자체가 고맙고 환영한다는 뜻에서 박수를 쳤습니다"

4848-23.jpg이석기씨는 다시 "동지들 환영합니다"라고 자신을 환영나온 이들을 거꾸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공안들은 귀휴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90년대 들어서는 처음이라고 생색을 냈다"는 이석기씨는 "이처럼 뜨거운 사랑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같은 호흡으로 숨쉬고 있음을 같이 느끼고 있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동지들의 사랑을 백배 천배로 갚겠다"

박수가 다시금 강의실을 메아리쳤다.

"동지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석기씨의 발언이 끝나자 다시 강의실은 박수와 함성 소리로 떠나갈 듯이 울려퍼졌다.

서로 옆사람의 어깨를 걸고 함께 "동지애의 노래"를 부르며 이날의 행사는 마감이 됐다. 그러나, 이석기씨를 환영하는 선,후배들의 인사는 계속 이어졌고 학교 후배들은 준비해온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이석기씨가 자신을 환영나온 서울의 청년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한마디한다.

"김치의 맛을 느끼는 것처럼 동지애의 맛을 느끼면 10년이고 20년이고 신념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1신> 양심수 이석기씨 노모 상봉차 귀휴

소위 ‘민혁당’사건으로 구속되어 지난 4월 30일의 사면에서 제외된 이석기씨가 1주일 귀휴를 받아 가족과 만났다. 이석기씨는 지난해 5월 25일 자신의 집에서 연행되어,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아 복역중이다.


지난 사면에서 소위 "민혁당" 사건의 하영옥, 임태열씨등이 석방됨에 따라 함께 석방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이석기씨는 "일정기간 이상을 복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면에서 제외되었었다.




"석방되는 그날까지 이 길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 이영원 기자




이석기씨는 오늘(24일) 오전 10시경 대전교도소에서 나와 친지의 환영을 받았으며, 노모 김복순(85세)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이날 대전교도소 앞에는 이석기씨의 누님 이경진씨 등 가족과 임태열, 하영옥씨를 비롯해 서울에서 내려간 선후배 동료들, 그리고 대전 양심수 후원회원 등 50여명이 이씨의 귀휴를 기다렸다.


감옥문을 나선 이석기씨는 "못보던 분들이 많아서 반갑다. 다 형제같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몹시 기쁘지만 어머니 생각을 하면 가슴도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기씨는 서울로 와서 어머니를 만난 후 오후10시에 경원대에서 열리는 환영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귀휴는 사회적응을 위해 일정기간 수용시설을 벗어나 생활하도록 하는 감옥안의 휴가와 같은 제도로 가족의 사망, 회갑이나 각종 시험 등의 경우에 제한적으로 부여되어 왔으며, 이석기씨와 같은 공안사범에게 귀휴가 주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지난 달 12일부터 4월30일에 사면된 양심수 하영옥, 임태열씨를 비롯한 ‘2차 양심수 도보순례단’은 이석기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매일 청와대 주변을 도보로 행진해왔으며, 어제(23일)까지 총 1075 KM를 걸은 바 있다. 도보순례단은 귀휴와 상관없이 이석기씨가 완전히 석방될 때까지 도보순례를 계속할 예정이다.

[출처; 민둥의 소리 6-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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