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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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8-31 00:00 조회2,1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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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사람-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
“6자회담 임하는 미국 태도 의심스럽다”
미, 적대정책 고수하면 성공 장담 못해
8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 환영연회에서 북측의 김영대 민화협 회장(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나 이번 대회의 의의와 북핵문제, 그리고 6자회담 등에 대한 북 고위급의 입장을 짧게 들어보았다. 단, 최대한 김영대 회장의 표현을 그대로 옮겼으며 극존칭은 생략했다.
-긴장된 정세속에서 8.15대회가 열렸다.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지금이 제일 안팎의 도전이 강한 시기이다. 미국이 북조선 압살정책을 펴고 있고 또 남쪽에서 반통일세력이 6.15공동선언을 향한 전진을 막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으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하고 있다. 바로 이런 시기에 8.15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정세가 아무리 엄혹하고 첨예해도 6.15공동선언을 따라 나가는 우리 북남민중들의 의지와 각오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6.15공동선언을 이행해서 민족공조로 내외의 온갖 도전을 제압하고 반드시 민족사의 대업을 이룩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외에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대회 진행이 만족스럽나
=오늘 8.15대회에서 북남해외대표들의 연설이 아주 격정적이고 내용성 있게, 그리고 애국애족의 심정이 절절히 담긴 것으로 해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격동시키고 흥분시켰으며 온 겨레를 감동시켰다. 이 장면을 보면서 연설을 듣는 남북의 모든 동포들이 오늘의 시대는 참으로 ‘6.15시대’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생각한다.
환영 연회에서 남측대표들과 잔을 들고 있는 김영대 회장
-한반도 정세가 갈수록 긴장되고 있는데
=조선반도의 위기는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출발한 것이다. 조선반도에 처음으로 핵을 끌어들인 것도 미국이요 전쟁을 도발한 것도 미국이요 핵무기를 끌어들여 북을 위협한 것도 미국이다. 우리는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을 체험한 인민으로서 미국의 정체를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더 깊이 깨닫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55년 동안 미국의 침략에 대처하는 강한 전쟁억제력을 구축했다. 우리 장군님께서 선군정치를 펴시고 50여 년 동안 다져진 전쟁억제력이 있는 한 아무리 미국이 우리를 위협해도 절대로 우리는 끄떡하지 않는다. 그런 뱃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6자회담이 이번 달 말로 예정돼 있다
=우리는 언제나 미국이 대화를 하자면 대화를 하고 전쟁을 하자면 전쟁으로 맞설 용의가 있다. 항상 준비돼 있다. 요즘 다자회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외교적인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입장이 진실로 6자회담을 통해서 소위 핵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 공화국을 내리 눌려서 제압하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외교적, 정치적 위협을 가하면서 그 무엇을 우리에게 강요하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다자회담에서도 우리는 자주적 입장을 철저히 견지하면서 이라크의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의 교훈은 외세의 침략에 준비되지 못한 민족은 망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강한 억제력으로 미국이 함부로 덤벼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미국이 진실로 대화에 임한다면 북에서도 원칙적인 입장에서 미국이 말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6자회담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그 질문은 좀 심화된 내용인데 (그 질문은)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한 가지만 말하면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회담의 성공을 낙관할 수 없다. 좀 더 말해서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 악선전과 모략, 경제봉쇄 등을 즉각 그만 둬야 한다.
-북측에서는 지속적으로 민족공조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은 현정세하에서 민족이 살 길은 민족공조의 길밖에 없다. 우리 민족끼리 북과 남이 힘을 합쳐서 함께 나가야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확고히 견지할 수 있다. 남쪽에서도 민족공조에 많이 동의하고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기와 조건을 살려 민족공조를 강화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준 기자
[출처; 월간 우리 8-21-03]
“6자회담 임하는 미국 태도 의심스럽다”
미, 적대정책 고수하면 성공 장담 못해

-긴장된 정세속에서 8.15대회가 열렸다.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지금이 제일 안팎의 도전이 강한 시기이다. 미국이 북조선 압살정책을 펴고 있고 또 남쪽에서 반통일세력이 6.15공동선언을 향한 전진을 막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으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하고 있다. 바로 이런 시기에 8.15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정세가 아무리 엄혹하고 첨예해도 6.15공동선언을 따라 나가는 우리 북남민중들의 의지와 각오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6.15공동선언을 이행해서 민족공조로 내외의 온갖 도전을 제압하고 반드시 민족사의 대업을 이룩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외에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대회 진행이 만족스럽나
=오늘 8.15대회에서 북남해외대표들의 연설이 아주 격정적이고 내용성 있게, 그리고 애국애족의 심정이 절절히 담긴 것으로 해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격동시키고 흥분시켰으며 온 겨레를 감동시켰다. 이 장면을 보면서 연설을 듣는 남북의 모든 동포들이 오늘의 시대는 참으로 ‘6.15시대’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생각한다.
환영 연회에서 남측대표들과 잔을 들고 있는 김영대 회장
-한반도 정세가 갈수록 긴장되고 있는데
=조선반도의 위기는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출발한 것이다. 조선반도에 처음으로 핵을 끌어들인 것도 미국이요 전쟁을 도발한 것도 미국이요 핵무기를 끌어들여 북을 위협한 것도 미국이다. 우리는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을 체험한 인민으로서 미국의 정체를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더 깊이 깨닫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55년 동안 미국의 침략에 대처하는 강한 전쟁억제력을 구축했다. 우리 장군님께서 선군정치를 펴시고 50여 년 동안 다져진 전쟁억제력이 있는 한 아무리 미국이 우리를 위협해도 절대로 우리는 끄떡하지 않는다. 그런 뱃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6자회담이 이번 달 말로 예정돼 있다
=우리는 언제나 미국이 대화를 하자면 대화를 하고 전쟁을 하자면 전쟁으로 맞설 용의가 있다. 항상 준비돼 있다. 요즘 다자회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외교적인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입장이 진실로 6자회담을 통해서 소위 핵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 공화국을 내리 눌려서 제압하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외교적, 정치적 위협을 가하면서 그 무엇을 우리에게 강요하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다자회담에서도 우리는 자주적 입장을 철저히 견지하면서 이라크의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의 교훈은 외세의 침략에 준비되지 못한 민족은 망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강한 억제력으로 미국이 함부로 덤벼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미국이 진실로 대화에 임한다면 북에서도 원칙적인 입장에서 미국이 말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6자회담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그 질문은 좀 심화된 내용인데 (그 질문은)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한 가지만 말하면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회담의 성공을 낙관할 수 없다. 좀 더 말해서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 악선전과 모략, 경제봉쇄 등을 즉각 그만 둬야 한다.
-북측에서는 지속적으로 민족공조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은 현정세하에서 민족이 살 길은 민족공조의 길밖에 없다. 우리 민족끼리 북과 남이 힘을 합쳐서 함께 나가야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확고히 견지할 수 있다. 남쪽에서도 민족공조에 많이 동의하고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기와 조건을 살려 민족공조를 강화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준 기자
[출처; 월간 우리 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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